[Opinion] 이별해도 괜찮게, 괜찮은 이별을 하는 방법 [문화 전반]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677화 이별해도 괜찮게 中
글 입력 2017.09.2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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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일명 “세바시”라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분야의 직종에 종사하고 있는 연사들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 수 있는 15분 가량의 시간동안 강연을 들려주는 프로그램이다. 내가 세바시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sns를 통해서였다. 15분간의 강연을 5분으로 축약하여 업로드 되었던 각기 다른 영상들을 꽤 여러번 봤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공감대가 형성되고 교훈을 얻을 수 있었던 강연이 하나 있었다.
 
남녀노소, 나이대의 구분 없이 사랑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그렇기에 연인간의 “사랑”이라는 주제를 메인으로 한 영화, 드라마, 소설, 문학 등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다. 가장 우리가 흔하게 접할 수 있으면서도 얽힌 실타래를 푸는 것처럼 해쳐나가기 어려운 것이 바로 사랑이기 떄문 이다. 사랑은 누군가를 울고 웃게 하고 더 나아가 누군가의 인생을 좌지우지 할 정도로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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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연애 연구소 소장 김지윤 연사의 세바시-이별해도 괜찮게 라는 강연은 현재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랑을 해본 적이 있는, 뿐 만 아니라 아직 진정한 사랑을 해본 적이 없는 사람까지도 모두가 꼭 한번 봤으면 하는 강연이다. 그녀가 권유하는 이별은 아름다운 이별이 아닌 괜찮은 이별 이다.    
 
반드시 얼굴을 보고 이별을 고하는 것, 썸을 타듯 완만한 하강곡선을 타며 이별을 준비하는 것, 헤어지고자 하는 이유를 서로 공유해야 한다는 것, 합의 이별을 하고 난 후 이별을 애도하는 것. 이 네 가지가 아름다운 이별이 되지는 못하더라도 괜찮은 이별을 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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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도 썸을 타듯이 완만한 하강곡선을 그리면서 하는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쉽게 말해서 이별을 뉴스속보처럼 어느날 갑자기 하면 안되는거죠. 이별을 어느날 갑자기 뉴스속보처럼 얘기하면 상대방에게 폭우, 재난이 되는거죠. 이별은 일기예보처럼 해야 하는 거죠. 적어도 상대가 우산을 준비해갈 시간이 있도록 썸을 타듯 해야하는거예요"
 
“인간의 내면은 상실이나 상처를 통해 치유될 수 있고 또 힘을 얻을 수 있는 신비한 내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했던 사랑이 아름다웠는지 아닌지는 이별했던 순간이 결정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사랑의 순간이 열정적 이었던 만큼 이별의 순간에도 최선을 다해주시는 여러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별해도 괜찮게 말입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것들이지만 이별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하나씩 놓치고 있는 것들을 이야기 해주는 김지윤 연사의 강연은 들으면 들을수록 엄청난 흡수력을 가진듯 했다. 특히 강연을 마치며 그녀가 했던 마지막 한 마디는  정말 깊게 와닿았다. 우리가 했던 사랑이 아름다웠는지는 이별했던 순간이 결정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연사의 한마디. 그 시작과 내용이 어찌 되었던 간에 끝 마무리가 좋지 못하면 누군가와의 추억은 좋지 못한 기억으로 남게되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괜찮은 이별을 하기 위한 우리들의 노력역시 더욱 중요한 것이 아닐까.




많은 사람들이 이 강연을 보고 우리가 이별할 때, 이별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 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별은 그 자체로도 굉장히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다. 겉으로 애써 태연한 척 하더라도 말이다. 이별이란것이 아름답게 마무리 되기란 꽤나 힘들것이다. 하지만 괜찮게 이별하는 방법은 결코 멀리 있는것이 아니다. 적어도 당신의 마음에 상처와 아픔만 남기는 이별을 마주하지는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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