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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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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쩍 가을이라고 속삭이는 날씨가 되었다
구름 하나 없는 하늘이
괜히 더 넓어 보인다.

부럽다

요즘 내 안 한구석엔 구름이 잔뜩 꼈다
최근 그것은 비를 마구 쏟아냈다
내겐 버티기 힘든 홍수였다
그 구름은 쉽게 거둬낼 수 없는 것이었다
진짜 날씨처럼,
내 맘대로 할 수 없는

그래서 더 부러웠나보다
이 하늘이.
아무것도 없이 맑게 자신의 색을 보이는 이 하늘이

그냥. 음, 그냥
"이렇게 햇빛 아래 앉아있으면
내 안이 맑아진 줄 알고
구름이 걷힐까
그냥 이렇게 가만히
아무 생각 없이
푸근한 어지러움을 느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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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나의 답은 아니지만 
내게 찾아온 위로라는걸
나는 눈치챘다.

-오늘 날씨 : 맑음이길, 희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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