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정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전시회.
아트인사이트의 소중한 문화초대를 받기 전,
그 유명세를 이미 주변에서 많이 들어봤기에
사람이 많을것이라는 생각은 했었지만
줄을 서서 들어가야 할 정도일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원더랜드로의 모험을 떠나는 것에 대한
설렘과 동시에 많은 인파로 인해
제대로 된 관람을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에
대한 걱정을 하며 줄을 기다렸던것 같다.




처음 우리를 반겨주는 것은 앨리스가
원더랜드로 가기 전, 앨리스의 인트로 이다.
회중시계를 보며 두리번 거리는 뭔가 수상하면서도
신기한 토끼를 만나게 되는 장소이기도 하다.
유심히 보지 않았더라면 스치고 지나갔을 뻔한
앨리스의 귀여운(?) 말말말은 숨은 재미를 자아냈다.



앨리스가 토끼를 따라 들어간 신비로운 래빗홀을 지나
도착하게 되는 곳은 "스퀘어"이다.
드디어 원더랜드에 도착한것이다.
스퀘어에서는 다양한 테마의 전시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곳곳에 아기자기 하게 이상한 나라를 구현해 놓은
구조물들은 굉장히 인상깊었다.
그리고 예상했던 대로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다.
보통 전시회에 가게 되면 찬찬히
전시를 구경하며 사진을 찍기 마련인데
이곳은 워낙 일명 "인생샷" 찍기 좋은 전시회로
유명해진 탓인지 다들 셔터를 누르기에 바빴던것 같다.

거울의 방을 연상시키는 이 공간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바로
이 Take A Truth 가 적힌 네온이었다.
사실 전시를 볼 당시에는 알아채지 못했는데
반대편 거울에 비친 이 문구를 보니
Take A Truth (진실을 보라) 가 아닌 Fake A Truth 로 빛나고 있었다.
집에 돌아와서 사진을 정리하다 발견한 것이어서
정말 크게 놀랐었던 기억이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들었던 구성은 바로 이 곳이었다.
앨리스 M/V Zone 에서는
앨리스의 모험을 재즈피아니스트와 함께
일러스트로 그려냈다.
독특한 일러스트영상과 안어울리는듯 하면서도
앨리스의 모험을 뒷받침하는
배경음악이 굉장히 인상깊었던 곳 이었다.


아무말 Zone에서는 너는 누구야?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입력해보는 공간이라고 한다.
컴퓨터 세 대가 있고 아무말 대잔치를
만들어 보라는 말이 화면에 떠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곳을 방문했을 때에는 오류가 난것인지
아무말 대잔치를 만들어 보지 못했다.
게임을 연상시키는 내부 구성은 독특했고 특별했다.

몽환적인 분위기가 인상적 이었던 눈물샘zone.
하지만 이곳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꽤 긴 대기줄을 기다려야 했다.
짧은 입장 시간으로 인해 사진 한두장을 찍고 빠르게 나왔다.


통나무집을 연상시키는
엔틱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던 앨리스의 방.
너무나도 예쁜 공간이었지만
가장 아쉬움이 큰 곳이기도 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이곳의 모습을 담으려고 하다 보니
8명씩 나눠 들어가 2분정도의
제한시간을 주고 관람을 하게끔 했다.
찬찬히 둘러보고 싶었는데 너무나도 아쉬웠지만
그만큼 이 전시회의 인기가
대단하다는것을 증명하는것 이기도 하니 그러려니 했었다.



이번 전시회의 전반적인 후기를 이야기 해보자면
정말 다양한 포토존, 볼거리에 눈과 마음이 즐거웠던
전시라고 할 수 있겠다.
동화 속 앨리스가 다녀왔던
원더랜드를 구현해놓은 이번 전시는
어릴적 동심의 세계를 느끼게끔 해주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앞서 언급했듯이 사람이 너무 많아
차분한 분위기에서 전시를
즐기기 힘들었다는 점.
SnS에서 화제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 인파가 더욱 몰렸던것 같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전시회는
내년 3월 1월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천천히,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다녀오는것이
더욱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쁜 일상 속 어린시절의 동심을 느껴볼 수 있는,
어른이들을 위한 아기자기한 공간을
많은 사람들이 즐겨봤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