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전시? 인생사진관? 앨리스 전시 리뷰

글 입력 2017.09.0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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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아트인사이트의 문화초대로
서울숲 갤러리아포레에서 열린
'앨리스'전시회를 다녀왔다.
    
프리뷰에서도 말 했듯이, 초대가 없었어도,
개인적으로 다녀오려 했었다.

 그렇기에 더 반가웠고 기대도 많았던 이번 전시.


1.jpg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정말정말,,, 많았었다.

전시장 안에 사람이 많아서 부득이하게
(이렇게) 기다린다고 했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2.jpg

 
원더랜드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의 입구가 보인다.
(티켓은 사람을 가리기 위한 용도로...)
프리뷰를 쓰면서 어느정도 배경지식(?)이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펼쳐질 세상이 매우 궁금했다.

      
3.jpg
 
 
'원더랜드'로 입장하면
동화 속 앨리스의 등장 인물들이 먼저 반겨준다.
어릴 적 읽은 책이 떠올랐고,
다시 한번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4.jpg
  

이렇게 이번 전시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통해
새로운 앨리스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3차원(?)의 입체적인 세계도 볼 수 있었으며

마치 앨리스가 빠진 그 구렁텅이를 연상하게 해주는 구조물,
우주를 떠올리게 하는 예쁜 판넬도 볼 수 있다.


5.jpg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unbirthday'
일년 중 생일은 단 하루.

나머지 364일은 'unbirthday'로 칭하며
특별한 선물을 준다는,
그런 내용이었다.

참 예쁜 이야기라 생각했고,
이렇게 직접 선물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생일을 입력하면 한 구절이 적힌 종이가 나온다.
(이게 선물이다:))


이렇게 탐험(?)이 끝났다.





사실, 개인적으로 많이 실망했다.
기대가 너무 컸던 것 일까.


우선 전체적으로 '전시'라는 느낌보다는
'사진을 찍기 위한 공간'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섰고,
사진을 찍지 않더라도
그 전시를 보기 위해서는 줄을 서야 했다.

사진을 많이 찍는다는 것은 담아가고 싶을 만큼
예쁜 공간이라는 것이기도 하다.

전시의 목적이 '3차원',
소통하는 전시인 만큼 사진을
많이 찍는 것은 당연하기도 하다.
하지만 오직 사진만 찍는다면...?


다음은 생각보다 작은 규모의 공간이었다.
프리뷰에서 본 전시 구성이 다 존재하긴 했었다.
하지만 그렇게 작은 공간인 줄은 꿈에도 몰랐다.
직원분에게 '이게 다 인가요?'라고 물어볼 정도였다.
내가 생각보다 큰 규모를 생각했던 것일까.


마지막으로 많은 작가들이 만들어낸
새로운 앨리스의 모습이 배제되는 것이 아쉬웠다.

사람이 많아서 그런것은 아니다.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있는 전시도 가봤고,
주변때문에 전시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2차원 세계에서만 만나볼 수 있던
이 매력적인 동화의 세계관이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 되어
예쁘고, 즐겁고, 행복해지는 3차원 테마파크
'앨리스 랜드'로 재탄생한다."

"소통이 가능한 전시,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콘텐츠를 생성해 내는 것이다."

과연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3차원'의 셰계에서 '소통'을 했을지.
다른 전시와 특별한 점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차라리, 전시라는 말보다
'인생사진관'이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릴 듯 하다.




[나정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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