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내 인생의 일요일은 언제일까, 인생의 일요일들

삶에 대한 성찰과 완숙을 통해 만나는 일요일
글 입력 2017.09.01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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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인생이라는 말을 하기에 그리 긴 시간을 살지는 않았다. 살아온 시간들을 달리 말할 단어가 마땅치 않아 인생이라고 부르자면, 나는 어떤 인생을 살아온 것일까.
 
  인생에서 희노애락을 느낀다고 말한다. 돌이켜보면 내가 기쁘고, 화나고, 슬프고 즐거웠던 순간들, 어떤 감정이 격해졌던 순간들이 먼저 떠오르고 그 뒤에 잔잔하고 소소했던 기억들이 이어서 떠오른다. 요일로 말해보자면 일요일은 휴식의 날이니 뒤에 떠오르는 순간들이 인생의 일요일이 될 수도 있겠다.

 
인생의 일요일들.jpg
 
 
  일요일은 아니었지만 일요일이었던 날들이 문득 그리워질 때, 일상을 잠시 떠나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진다. 작가가 그리스 여행의 기억들과 일상의 일들을 교차하며 말할 때 이런 느낌이었을까. 인생의 일요일을 찾고 싶어지는 순간들을 글로 만나며 행복해질 수 있었을까.





<출판사 서평>
 
 
달콤한 것도 같고
잘 마른 빨래에서 나는 냄새 같기도 하고
낯익은 침대에서 나는 냄새 같기도 하고.
이건 뭐지?
아, 이건 일요일의 냄새잖아!
 
_18~19쪽

 
  작가는 이 책이 흔히 말하는 힐링과 회복이라는 단어로 담아내기에는 그 성격이 다르다고 한다. ‘얕은 공감으로 점철된 위로’의 말이 아니라 삶에 대한 성찰과 완숙이 엿보이는 글을 엮어낸 에세이 <인생의 일요일들>이 반가워지는 이유다. 생각과 걱정이 끝없이 이어져 멈출 수 없게 될 때, 나보다 인생을 더 살아본 사람들은 어떤 마음으로 이런 순간을 보냈을까 궁금해지던 필자가 만나고 싶었던 글들이 많이 담겨있을 것 같아 큰 기대가 된다.


인생의 일요일들 2.jpg
 
   
누구에게나 일요일의 시간이 있다
삶에 경탄과 영감을
불어넣는 셀프 테라피
 
 
  더불어, 이 책을 통해 내 인생의 일요일들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계기가 마련될 것 같다. 바쁘고 힘든 날이 많아 삶이 지친다고 느껴질 때, 이 책이 일요일을 기다리는 내가 손에 꼭 쥐고 있을 동반자가 될 것만 같다. 에세이를 읽으며 떠나게 될 일상으로의 여행, 그리고 지친 마음을 다독거려주는 따뜻한 울림으로 풍겨올 일요일의 향기가 기대된다.


[차소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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