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8월, 밖은 위험하다. 선풍기와 DVD만 챙길 것!

글 입력 2017.08.07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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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여름도 이렇게 더웠던가. 매년 이번 여름이 가장 덥다고들 하던데 여름의 더위는 어쩜 이리도 부지런한 것일까. 나그네의 외투를 벗기는 바람과의 경쟁에서 해는 긍정적으로 묘사되곤 하던데 당신이 정말 긍정입니까. 제정신이기 힘든 더위다. 이불 밖은 위험하다고들 하지만 이불 안도 위험한 이 더위 아래 휴가철을 맞아 가장 안전한 휴가 또는 주말을 보낼 방법을 소개하려 한다. 올 여름, 바다로 산으로 떠나지 않은 것을 아쉬워 마세요. 밖은 위험합니다. 선풍기와 다음의 DVD만 챙기시길. 다음 시리즈 영화들이 여러분의 안전한 여름나기에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캐리비안의 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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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 > 스틸컷


캡틴 잭 스패로우를 빼놓고, 여름 시리즈 영화에 대해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이다. 고어 버빈스키 이후의 시리즈는 여러 가지로 아쉬움이 남지만 1, 2, 3편의 흥행과 재미로 봤을 때 가장 여름과 어울리는 시리즈가 아닐까. 여러 작품에서 훌륭한 캐릭터를 남긴 조니 뎁이지만, 내게는 캡틴 잭 스패로우의 그가 가장 매력적이다. 고어 버빈스키, 올랜드 블룸, 키이라 나이틀리가 없는 캐리비안의 해적은 번외로 두자. 그들의 항해는 언제 봐도 질리지 않는다. 언제나 설레는, 여름이다.


 
분노의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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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 스틸컷


많은 시리즈 영화가 있지만 여름과 함께 이야기하라면 < 캐리비안의 해적 > 다음은 < 분노의 질주 > 시리즈를 꼽고 싶다. 그들의 카체이싱을 시원하게 즐기기에 여름보다 어울리는 계절은 없을 것이다. 가장 최근의 시리즈 ‘더 익스트림’에서 북극의 빙하 위에서도 레이싱을 보이는 남다른 그릇의 크기를 재확인시켜주었지만 그들의 레이싱이 펼쳐지는 배경은 언제나 도미닉의 허벅지 같은 팔뚝을 확인할 수 있는 여름이었다.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고유의 색이 많이 바래진 것이 사실이지만, 그로 인해 새로운 관객이 유입되었고, 역대 흥행 기록은 갱신되었다. 꾸준히 오래 보고 싶은 시리즈다. 더 이상 브라이언 오코너를 볼 수는 없지만 그와의 추억을 간직한 캐릭터들과 함께, 그를 기억할 수 있는 소중한 시리즈다.


[김우식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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