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VOGUE like a painting 展 [전시]

글 입력 2017.08.03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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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 전시에 다녀왔다. 티켓도 포스터도 너무 예뻤다. 입구에는 사진 작가 소개가 있었다. 빨리 작품을 만나고 싶었다. 그리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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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展
VOGUE like a Pai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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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사진과 그림

작품을 보는데 사진인지 그림인지 구분이 되지 않았다. 작품들이 사진인듯 하면서도, 그림인듯 그 사이를 머물렀다. 사실적인 것 같으면서도 평면적이다. 하이퍼리얼리즘의 그림을 보는 것 같았다. 회화에는 사진같은 그림이 있는가 하면, 사진에는 그림 같은 사진이 있었다.

서양미술사에서 회화는 사진기의 발명으로 크게 달라졌다. 그전에는 그림이 사진을 대신해서 그리고 묘사하고 표현했다. 하지만 똑같이 나타내주는 카메라가 나오자, 그림은 갈 곳을 잃었다. 똑같이 표현하는 도구로써의 사용이 필요 없어진 것이다. 그래서 인상주의가 나왔다. 똑같이 보여주는 사진과는 다르게 작가의 손으로, 작가의 느낌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실제와 다르게 표현해서 그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 회화의 발전에 비교해서 생각하면 사진예술은 또 다르게 재미있다. 사진의 시작은 그저 기록하는 도구였다. 하지만 예술로 넘어가면서 점차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생겼다. 아무 의미를 담지 않았던 시작에서 벗어나 점차 많은 것을 담기 시작했다. 조형 요소가 들어갔다. 연출이 들어갔다. 이를 보면 그림의 시작과 같았다. 기술에서 예술로 넘어간 것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사진 중에서는 사진을 피해갔던 그 그림과 닮아가는 사진의 모습이 있다는 것이다.

시각 예술은 조형원리를 기본으로 한다. 화면을 공유하기에 닮아질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림같은 사진이 나오기도 한다. 공간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사진은 사진 나름의 특성으로 그림같으면서도 실제 현실을 연출하여 묘한 사진작품을 내기 시작했다. 회화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시각 예술로 자리매김을 한 것이다. 그림과 사진. 닮으면서도 다른 개성을 보이는 관계가 참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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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화의 재해석


명화를 소재로 한 보그 사진전이다. 작품들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었다. 명화와 똑같이 연출한 사진작품과, 명화를 재해석해서 원작과 다른 개성있는 사진작품. 둘 다 매력이 있었다. 어느 것 하나 우등하거나 열등하지 않다. 고유의 맛이 있다.

명화를 똑같이 연출했다고 하면 재미없게 생각할 수 있으나, 그 반대다. 오히려 '똑같이 연출'했기 때문에 묘한 기시감이 일었다. <말하는 대로>에 나온 화가 정중원씨께서 '하이퍼 리얼리즘'에 대해 설명하셨다. 실제와 가상, 허상을 구분해야하는 이야기. 그리고 그 주객전도. 어느 곳에 휩쓸리는지, 나를 바로 세우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 정말 좋은 강연이었다. 사진같은 그림이라면 그림같은 사진도 말이 되리라.

앞서 그림과 사진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했으니, 명화를 똑같이 재현해낸 사진작품에 대해 설명하겠다. 우리가 보고, 알고 있는 명화는 손으로 직접 그린 그림이다. 그런데 직접 그린 명화를, 똑같이 사진으로 표현해냈다. 겉으로는 똑같아 보이지만 다르다. 보이는 화면은 같으나, 작품의 시대와 표현 방법이 다르다. 그리고 그 속에 아주 미세한 차이만 있을 뿐이다. 언뜻 보아서는 구분하기 힘들다. 최대한 똑같이 표현하는 것에는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 우리가 이렇게 고전을 따라해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일까? 주관 없이 똑같이 표현하는 것에 대해서 우리의 경각심을 일으키는 것일까, 혹은 그를 존경하면서 오마주를 한 작품인걸까. 혹은 원작과 똑같이 표현한 작품에 대한 의미 상충을 시키는 것일까. 똑같은 것을 수단만 다르게 표현한 것에 대한 의미가 있는 걸까. 다양한 생각이 든다. 하지만 작가만이 의도를 알 뿐이다. 우리는 이에 대해 스스로 생각을 정립해야만 한다. 우리가 사는 현대 시대에서 예술은 답이 없고, 스스로가 느끼는 것이 전부이기 때문에. 나만의 답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명화를 재해석한 작품. 이는 작가의 개성과 특성을 반영한다. 명화는 사진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표현하기 위한 소재로만 이용된다. 명화에 의해 얻어지는 영감과 감성을 자신의 색으로 채워나가는 것이다. 그 상상을 이용해 새로 만드는 것이다. 이는 다양한 사진작가의 개성이 보인다. 예술작품은 작가를 나타낸다. 작가의 자아이기 때문에 개성의 집약체이다. 그래서 다양한 작가들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같은 소재를 이용하더라도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듯, 각자의 작품을 보며 즐거웠다.

그래서 이 사진전은 명화를 꼭 알고 가지 않아도 된다. 명화를 몰라도, 명화 없이 사진만 봐도 너무나 아름답고 좋은 작품이기 때문이다. 명화를 알고 있다면 작품을 명화와 같으면 같은 대로, 다르면 다른 대로 상상하고 감상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어떤 것이 더 좋을지는, 각각 어떤 맛을 느낄지는 여러분의 자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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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진의 도구 중 하나. 모델

모델에 대해 감탄이 일었다. 사진을 위한 도구는 정말 많다. 사진가와 카메라부터 시작해서 공간과 연출과 조명과 내가 모르는 무수히 많은 도구들이 있을 것이다. 이 중심에는 '사람'이라는 묘한 도구가 있다. 하지만 이 도구의 능력은 철저히 모델의 재량이다. 모델의 능력에 따라 도구가 탁월해지기도, 밋밋해지기도 한다. 모델을 보니 <도전 슈퍼모델>이라는 TV 프로그램이 생각났다.

슈퍼모델이 되고 싶은 사람들이 나와서 오디션을 본다. 그리고 화보를 찍는 것 외에도 다양한 미션으로 경쟁을 하면서 하나 둘씩 탈락해, 최종 우승자를 뽑는 프로그램이다. 우승자는 모델로써 에이전시와 계약하고 슈퍼모델로 활동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하여 모델들의 수많은 노력을 알게 되었다. 그저 옷만 입고 걷거나 포즈를 취하면 되는 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손짓 하나하나, 발끝, 표정과 눈빛까지, 그리고 자신의 몸 뿐만 아니라 의상을 최대로 살릴 수 있게끔 하는 포즈까지 전부 다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다. 그냥 우리가 갖고 있는 도구와는 달랐다. 사진작가의 도구일 뿐이지만 같은 사람으로써 최상의 도구인 것이다.

모델을 보면 항상 묘한 느낌이 든다. 모델은 멋있다. 하지만 모델의 역할은 제품을 살려주기 위한 것이다. 이 중에 최상의 아름다움을 내야 한다. 살리지 못한다면 마네킹이 되고 만다. 그래서 많은 작품들에 나오는 모델들에게도 감탄을 했다.

모델들이 옷입고 춤추는 영상이 제일 인상깊었다. 패션쇼에서 그냥 옷만 보면 엄청나게 우스꽝스럽다. 뭐 저런 게 옷인가 싶지만- 그 옷을 찍어서 사진 작품으로 나오는 건 조형적인 예술이다. 그 괴리감이 참 재미있다. 옷은 사람이 입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나, 예술의 영역으로 오면 조형미가 있다. 예술에서의 의복은 입는 옷 그 이상의 의미를 찾는다. 아름다움을 위해 만들어진 의복 형태의 조형물이다.

영상에서 각각 옷별로, 모델별로 얼마나 재미있게 '옷'이라는 작품을 살리는지 보여준다. 어떤 옷을 입었는지에 따라 춤추는 것도 다양하다. 얼굴, 팔, 다리를 다양하게 움직여서 옷의 선을 살린다. 음악에 맞춰서, 재미있게 편집을 하니 정말 흥미로웠다. 이렇게 우스꽝스러운 옷과 이상한 춤을 추는 사람이 사진에서는 그렇게나 멋있고 아름다운 작품이 되다니. 정말 신기하다. 이를 보면 옷도 작품이고, 모델도 작품이다. 작품과 작품이 작품으로 나온다. 그럼 사진작가도, 사진도, 영상도, 모두가 작품인 것이다. 우리들은 세상에서 하나 뿐인 예술 작품이다.

그 중에서도 제일 기억에 남는 건 닉 나이트의 사진 메이킹 영상이다. 예전에 우리 나라에서 닉나이트 사진전을 했었다. 기회가 되지 않아 못가서 아쉽다. 언뜻 보았던 포스터가 기억에 남았다. 닉 나이트 전시의 포스터 사진은 분홍색 옷에서 분홍 가루가 떨어지는 영상의 정지화면같았다. 그 사진도 이번 전시에 있었다. 영상에 나온 메이킹 필름은, 정말 우스웠다. 펄렁 펄렁 모델이 춤출 때 마다 파스텔같은 분홍색 가루가 우수수 떨어졌다. 아, 그림은 손으로 직접 그리면 되지만 사진이라는 장르는 모습 그대로가 나오기 때문에 직접 가루를 뿌려야하는구나. 춤추면서 가루가 날린다. 정말 재밌었다. 이렇게 우스워보이는 행동이 위대한 예술 작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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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 Walker_Lily Cole on Spiral Staircase, Whadwan, Gujarat, India, 2005_ⓒ Tim Walker.jpg
 


4.한결같은 취향


나는 사진을 잘 모른다. 아는 작가도 없다. 하지만 보는 취향은 한결같나보다. '오! 이런 몽환적인 작품이!' 하면 팀 워커, '드레스는 꽃이다' 이건 닉나이트였다. 덕분에 취향에 맞는 작가 두 명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

동화 속 한 순간이다. 헨젤과 그레텔이 된듯, 빨간 망토 소녀가 된 듯 내가 꿈꾸던 동화 순간으로 들어간다. 이는 팀 워커의 작업이다. 영화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이 떠오른다. 꿈같은 현실, 현실같은 꿈. 이 감성을 사진으로 담아내고 한결같이 표현해내는 작품이 너무나 좋았다.

그리고 닉나이트의 드레스 천은 꽃이다. 꽃을 자아낸다. 천의 흐름이 꽃이다. 예술적으로 아름답다. 그 곡선이 자연의 꽃과 닮았다. 화려한 색, 드레스의 휘날림은 꽃향기를 자아낸다. 그래서 많은 여성들이 꽃을 좋아하고, 드레스를 사랑하는가보다. 꽃과 드레스가 그래서 조화롭게 잘 어울리나보다. 닉 나이트는 드레스의 곡선을 극대화하여 보여준다. 그래서 그림같다. 모델은 꽃을 입었다.


Tim Walker_Stella Tennant, Eglingham Hall, Northumberland, 2007_ⓒ Tim Walker.jpg
 


5.정지된 순간 속에 머물다.


전시관은 시간이 멈춘 곳이었다. 흐르는 시간을 잡아 정지된 사진에 담는다. 사진 하나하나마다 많은 시간과 내용을 담고 있었다. 내가 그 수많은 시간과 감각과 감정을 한 장면에서 느낄 수 있다니 감사하고, 경이로웠다. 우리에게 고전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새로움을 준다. 이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새로이 창조할 수 있게 해준다. 역사적인 명화 작품과 그 이상을 더하는 VOGUE의 많은 사진 작가들 덕분에 많은 시간을 느낄 수 있었다. 작품 하나마다 발길을 떼기 어려웠다. 한 장면으로 보여주는 건 함축된 시와 같다고 할까.

사진과 그림의 관계도 생각하고, 모델이 된 명화를 어떻게 해석하는지 다양한 관점도 보았다. 그리고 그 속에 모델에 대해서도 탐구하게 되고, 내 입맛을 알게 되었다. 이 사진전은 단순히 눈의 즐거움을 넘어, 마음과 내 몸 자체가 즐거운 전시였다. 사진을 좋아하는 이들, 그림을 좋아하는 이들은 한 번씩 꼭 가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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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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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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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olo
    • 안녕하세요! 이번 두레에 참가한 성채윤입니다! 사실 놀랐어요..! 저도 아트인사이트를 통해 저번 주에 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을 다녀왔고, 관련 리뷰를 썼었거든요! 그리고 어떻게 리뷰를 써야 할까 많은 고민을 했었어요..! 감정만을 전달하자니 정리가 잘 안됐고, 그렇다고 사실만을 전달하자니 너무 딱딱한 글이 되었거든요.. 근데 글쓴이님 글 보면서 리뷰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어요 아무래도 명화 원본이 있고 그 원본을 대한 사진이 대부분인 전시회였기에 그림과 사진에 대한 생각이 빠지면 섭한데 기존의 저는 '사진같은 그림'에 대한 관념만 가지고 있어 어떻게 이 전시회에서 느낀 다른 감정과 생각을 전달해야 할까 고민했습니다. 그러다가 글쓴이님의 '그림 같은 사진'이라는 단어를 듣고 놀랐답니다.. ㅎㅎ 그림 같은 사진은 무엇인가. 교장실에 있는 백두산 꼭대기 사진 같은 권위를 부여하는 성화인가, 아니면 또 다른 세계를 작가가 하나하나 계산한 세심한 기술의 결과인가 하고요.. 쨋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오마주를 주제로 레포트를 작성한 적이 있는데 그 때문인지 글쓴이님의 오마주에 대한 말들이 인상깊었어요! 중간에 오마주와 의미 상충, 그리고 경각심 호출의 단어들을 나열해 놓으신 부분에서 그 세가지, 그리고 그 이상의 의미를 도출하는 것이 현대의 오마주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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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a0aa
    • 안녕하세요, 이번 두레에 참가한 이정민입니다. 꼼꼼한 글 잘 읽었습니다.
      이 사진전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는 글이어서 나도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읽으면서 계속 들었습니다. 특히 명화의 재해석 부분을 참 인상 깊게 읽었습니다. 명화가 사진으로 재탄생 한 모습은 어떨지 정말 궁금했는데, 이를테면 고전소설을 영화로 볼 때의 느낌과 비슷할까요? 글에서 어떻게 느끼든 예술에 답은 없다고 하셨는데 저도 동감하는 바입니다. 그림이든 사진이든 창작된 이후의 것은 이미 작가의 것이 아니고 보는 사람의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도 스스로 느끼는 게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사진전에 그리 매력을 느끼지 못하다가 한 사진전에서 라이언 맥긴리의 작품을 보고 하나의 예술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전시회도 꼭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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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orus525
    • 안녕하세요 이번에 두레에 참여하게 된 나정선 입니다.
      우선 글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글 시작부분에 행복한 전시 였다고 말씀하셨는데 글을 계속 읽으면서 정말 행복하셨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 번호를 매기면서 바랐던 소 제목들은 본문 내용이 구분이 되면서 더 쉽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소제목도 글쓴이가 말 하고 싶은 내용을 함축 해서 나타나는 것 같아, 그림과 소제목 보아도 글 전체를 이해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리뷰를 작성 하는 것에 대해서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저도 아트인 사이트를 통해서 많은 초대를 받았고 다양한 리뷰를 작성 해 보았지만 매번 어렵게만다가 왔었습니다.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또 어떤 부분을 부각시켜야 하는지 매우 어려웠었는데 글쓴이 님에 솔직한 감정 표현을 읽으면서 느낀 점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정말 전시회를 가고 싶게 만드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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