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행복한 세계 술맛 기행

술-삶=0
글 입력 2017.07.19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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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맛기행 평면표지.jpg
 

 힘들었던 입시에서 벗어나 갓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 시절의 나는 '술-삶=0'을 실천하며 생활했다. 술만 마시면 현실의 고민으로부터 벗어나 무언가 새로운 세계에 빠져드는 듯한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예전보다는 술을 마시는 횟수가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내 삶에서 술은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이런 나만큼 술을 사랑하는 사람이 책을 썼다. 니시카와 오사무라는 일본인이 쓴 '행복한 세계 술맛 기행'. 제목부터가 술에 대한 저자의 사랑이 느껴진다. 특히 책 속의 한국 막걸리에 대한 묘사가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큼하면서 시원한 맛과 함께
발포주의 강렬한 자극이 느껴지는 술이다.
그리고 달착지근한 맛도 함께 어우러져
정말 맛이 좋다."

(한국-막걸리)


 이렇게 막걸리 뿐 아니라, 저자의 술에 대한 묘사는 나도 모르게 술을 찾게 되는 마법같은 힘을 갖고있다. 또한 저자는 요리 연구가이기도 하기 때문에 술에 어울리는 안주를 감별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이 책을 읽다보면, 애주가 뿐 아니라 평소에 술을 찾지 않고 술과 먼 거리를 유지하던 사람들마저 자신도 모르게 술을 찾게될 것임을 확신한다.





행복한 세계 술맛 기행
- 일본 최고 맛객의 음주 충동 -


글, 사진 : 니시카와 오사무(西川治)

옮긴이 : 이정환

펴낸곳 : 나무발전소

분야 : 여행에세이

규격 : 신국판 무선

쪽 수 : 266페이지

발행일
2011년 3월 2일

정가 : 13,000원

ISBN
978-89-962747-6-6(13980)




문의
나무발전소
02-333-1962





저자 소개


니시카와 오사무
(西川治; Nishikawa Osamu)

1940년 와카야마현(和歌山縣) 출생. 와세다(早稻田) 대학 중퇴.

사진가․문필가․화가․요리연구가로 60권 이상의 저서가 있다.
『한식한채대전』, 『마리오의 이탈리아요리 전 6권』, 『이탈리아 반도 ‘음식’의 방황』, 『즐거운 식사, 즐거운 땀방울-한식체험』, 『쾌락남의 요리-내장』, 『쾌락남의 요리-힘줄』, 『세계 아침식사 기행』, 『술이 있기에 안주가 있고 안주가 있기에 술이 있다』, 『남자, 주방을 즐기다』 사진집으로 『바라보는 개』, 『miao』등이 있다.


옮긴이 : 이정환

전문 번역가. 경희대학교 경영학과와 인터컬트 일본어학교를 졸업, ㈜리아트 통역 과장을 역임했다.

주요 역서로 『손정의 21세기 경영전략』,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인간경영』, 『오다 노부가와의 카리스마 경영』, 『적을 경영하라』, 『도쿄대학 학생들은 바보가 되었는가』, 『준비된 행운』, 『면역혁명』 등 다수가 있다.



추천의 글


네 살 때 처음으로 술을 마시고, 직업이 사진가라면서 카메라를 팔아 술을 마시고, 밀라노에 체류했던 단 500일 동안 무려 1400가지의 비노(아탈리아 와인)를 마신 사람. 소주와 막걸리의 맛을 한국인보다 더 운치 있게 묘사하는 멋쟁이 할아버지. 40년 동안 세상의 거의 모든 술을 마신 남자, 니시카와 오사무. 천진난만함 그 자체로 그는 진정한 주당이다. 술에 관한한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열정을 가진 그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가슴 속으로부터 뭔가가 강하게 치밀어 오른다. 자유롭고 멋진 인생에 관한 동경, 바로 그것이다.
-김성신(출판평론가)

이 대가의 음식 비평은 등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게 만든다. 전세계를 돌며 체험한 맛의 신천지를 고스란히 우리에게 전한다. 음식에 관한 맛 비평이 유행인데,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서 고작 "대박이야!"밖에 외칠 게 없는 당신이라면, 니시카와 씨의 음식과 술 접근법을 배워도 좋겠다. 그리스 우조에 곁들이는 문어요리, 비오는 베로나에서 마시는 마티니, 지상 최악의 음식이라는 스칸디나비안 정어리절임에 독주 아콰비트를 곁들인 통쾌한 목넘김이 절묘한 까닭 등이 쉼없이 펼쳐진다. 까칠한 게 대세인 요즘, 인류 문명의 아름다운 소산인 지역 음식과 술에 대한 저자의 따뜻한 시선이 더욱 가슴에 꽂힌다. 또한 한국 포장마차에서 맛본 산낙지 체험기는 진정한 음식 애호가의 질박한 시선이 들어 있어 더욱 반갑다. 누구도 이 책을 단숨에 읽어내지는 못할 것이다. 갈피마다 샘솟는 당신의 강렬한 음주 충동을 어찌하리.
-박찬일(지중해 태양의 요리사)


[이수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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