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나에겐 신선하지만 깊은 감동을 주었던 공연 [공연]

나에겐 신선하지만 깊은감동을 주었던 공연 얼티밋 카운터테너
글 입력 2017.06.1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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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티밋 카운터 테너는 처음 보는 공연이였다. 이런 음악공연의 경험이 많이 없다. 공연 전에 어느정도 사전조사를 하고 가긴 했지만 그래도 배경지식이 많이 부족했고 공연을 보고 나니 클래식 음악에 대해서 정보를 잘 알고 평소에 귀에 클래식을 익혔다면 더욱 재미있었을 공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학교에서 정기 졸업 연주회로 성악과 오케스트라 공연을 자주 하고는 하는데 그 당시에는 항상 굵직한 목소리만 들어보았지 공연처럼 카운테테너의 높은 목소리는 처음 듣게 되었다. 뭐랄까 굉장히 매력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얇지만 그 속의 단단함이 느껴졌다. 두 카운터테너의 듀엣 공연은 정말 감동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두 거장이 선 후배로 만나 함께 이루는 노래와 그를 뒷받침 해주는 오케스트라의 하모니가 천국의 세계의 중심에 서서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게 되는 듯 했다.

개인적으로 두 카운터테너의 목소리를 비교해 보았을때 , 데이빗 대니얼스보다 크리스토프 뒤모의 목소리가 더 깔끔하고 듣기 좋았으나, 호소력이나 감정전달 그리고 유연한 면에 있어서는 데이빗 대니얼스가 훌륭하다고 생각되었다. 또한 학교에서 들었던 연주와 비교해 보았을때 물론 학교의 학생들과 교수님들의 연주도 매우 훌륭했지만, 역시 프로로써 세계적으로 공연을 하는 세종솔로이스츠의 공연의 음악 연주와 두 거장의 노래는 정말 들어본 음악 공연중에 손에 꼽힐 정도로 매우 훌륭했다. 매우 깔끔하게 들렸고 군더더기가 없었다. 깔끔하면서도 지휘자 없이도 기가막히게 어울어지는 선율은 감동을 더했다.

그리고 바이올린의 솔로곡 연주는 감동을 자아냈다. 바이올린의 독주 그리고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정말이지 바이올린의 선율이 이렇게 까지 아름답고 기술적이고 심금을 울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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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에 우연히 무대뒷쪽으로 잘못 길을 들어, 오케스트라 단원과 두 카운테테너를 코앞에서 보는 영광을 누리기도 하였다. 싸인을 받을까 어쩔까 머뭇대는 사이, 그들과 멀어져 너무 아쉽기는 했지만 정말 바로 코앞에서 공연을 멋지게 해내던 두 거장을 보는 짜릿함을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

공연에서 아쉬웠던 점은 나는 이런 성악공연을 안 보아서 잘 모르지만, 노래하는 사람도 가사와 악보를 보아야 하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갔다. 나는 대중공연을 접했을때에, 노래를 부를때 가사를 보고 하는 공연은 한번도 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멋진 공연이어서 뭐 크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었지만 가사와 선율을 외워서 악보없이 온전히 감정을 실어 공연을 해 주었으면 훨씬 성의있고 와 닿는 공연으로 느껴졌을 것 같다.

음악의 천국이란것을 연상시킨 아름다웠던 공연, 언제 그들의 공연을 다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지는 모르지만 이번 공연이 나에게는 정말 새롭고 매우 오랫동안 깊이 남을 공연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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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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