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5) 그리스의 여인들 - 안티고네 [연극, 대학로 나온씨어터]

글 입력 2017.06.07 22:58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그리스의 여인들 - 안티고네
- 2017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 선정작 -


406X594_안티고네_최종포스터.jpg



그리스의 여인들, 정의를 묻다.
꺾이지 않는 자,
거슬러 걷는 자 안티고네!






<시놉시스>


안티고네_장면사진_5.jpg


테바이의 왕 오이디푸스가 죽자 아들 에테오클레스가 왕위를 차지한다. 쌍둥이 형제 폴레네이케스는 이에 불복, 반역을 일으켰고 둘은 전투를 벌이다 함께 죽고 만다. 새로 왕이 된 외숙부 크레온은 반란자라는 이유로 조카 폴리네이케스의 시체를 들판에 버리고 매장을 금지시킨다. 그의 동생이자 오이디푸스의 맏딸 안티고네는 크레온의 명을 거역하고 오빠의 시신에 흙으로 덮는다. 크레온은 왕권을 내세워 안티고네를 벌하지만 도리를 지키려 한 그녀보다 더 끔찍한 비극을 맞게 된다.





<기획 노트>


걱정과 기대가 뒤섞인 날들, 극단 떼아뜨르 봄날이 고전을 통해 현재를 되짚어보는 <그리스의 여인들, 안티고네>를 무대에 올렸습니다. 6월 25일까지 대학로 나온씨어터에서 공연됩니다. 2014년 <그리스의 연인들 3부작>에 이은 그리스비극 두 번째 시리즈, 첫 작품입니다. 8월에는 <그리스의 여인들2, 트로이의 여인들>이 이어집니다.

폭압적 권력과 지배적 규범, 그리고 관습적 윤리의 억압으로 고통 받는 그리스 비극의 여성 캐릭터들은 인간 존엄성과 자기 결정권의 획득을 위해 필사적으로 투쟁을 했습니다. 이수인 연출은 권력자인 크레온이 자가당착에 빠져 끔찍한 비극 앞에 서는 모습을 세밀하게 드러냄으로써 죽음을 불사하고 인륜을 지키고자 한 안티고네의 숭고한 의지를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떼아뜨르 봄날 식 리듬에 얹어 흥미진진하고 생동감 있게 그렸습니다.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과 가치'에 대한 탐구에서 시작한 극단 떼아뜨르 봄날의 그리스 비극 두 번째 시리즈 '안티고네'와 '트로이의 여인들'은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자극할 것입니다.





그리스의 여인들 - 안티고네
- 2017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 선정작 -


일자 : 2017.6.1(목) ~ 6.25(일)

시간
평일 8시
토, 일, 공휴일 4시
월 쉼

장소 : 대학로 나온씨어터

티켓가격
전석 30,000원
청소년 50%, 만24세 미만 청년 30%

제작
극단 떼아뜨르 봄날

후원
서울특별시
문화체육관광부, 서울문화재단

관람연령
만 13세이상

공연시간 : 65분




문의
극단 떼아뜨르 봄날
02-742-7563





공연 맛보기


소녀가 있었다.

그녀의 오라비 중 하나는 전투에서 죽지만
조국의 배신자라는 이유로
매장이 금지된 채 길거리에서 썪고 있다.

왕명은 지엄하지만…
그녀의 고통과 가책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엄혹하다.

시신을 흙으로 덮어주기라도 해야 할 텐데…

왕명을 어긴 죄로 그녀는
동굴무덤에 산 채로 감금되어
죽음을 기다려야 할 처지가 된다.

국왕은 그녀가
홀로 굶어 죽도록 형벌을 내리지만,
그녀는 왕이 원하는 죽음이 아닌,
스스로 목숨을 끊음으로써
끝까지 국왕(국가)의 부당한 형벌권에 저항한다.


안티고네_장면2.jpg


'지상의 법'은 '인간의 도리'를
넘어설 수 있는가?

"한낱 인간에 불과한 그대의 포고령이
신들의 변함없는 불문율을 무시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하다고는 생각지 않아요."

눈먼 아비 오이디푸스의 방랑길을 지켰던 안티고네! 아비가 죽은 후 테바이로 돌아온 그녀는 왕명으로 금지된 오빠 폴리네이케스의 시신을 흙으로 덮음으로써 죽음을 애도한다. 억울하게 죽은 오빠를 묻으려는 안티고네의 행위는 가족으로서 너무도 당연한 일. 그러나 폭압적인 왕의 권력은 이런 기본적인 인간의 권리조차 무참히 짓밟는다.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불복종의 저항권을 행사하는 안티고네. 그녀의 강력한 의지와 행동력은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은 무엇일까?'에 대한 답을 던져줄 뿐 아니라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로 우리를 안내한다.


안티고네_장면사진_9_30.jpg


죽었지만 산 자와,
살아 있지만 죽은 자의 이야기!!

"테레이시아스, 잊었나 본데.
나는 왕이오.
이 도시의, 이 나라의 하나뿐인 존엄!"

안티고네에게 굶어죽을 것을 명령하는 왕 크레온. 그는 테바이 시민들의 수근거림과 "약혼자 안티고네를 벌하지 말라"는 아들 하이몬의 거친 항의에도 꿈쩍 하지 않는다. 심지어는 예언자 테레이시아스의 "속히 돌이키라"는 충언에조차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결국 아들 하이몬과 아내 에우리뒤케를 잃고 나서야 이 끔찍한 비극을 통탄하는 크레온. 이제 그는 죽음을 통해 '정의'의  이름으로 살아있는 안티고네 앞에 살아 있으면서도 죽음보다 더 끔찍한 하루하루를 살아야 하는 비극 속의 인물이 되고 만다.



극단 떼아뜨르 봄날 ?


극단 떼아뜨르 봄날은, 2006년 창단 이래 간결하고 절제된 양식미, 시적-음악적 화법, 통렬한 블랙유머를 동반한 강렬하고 감각적인 페이소스를 일관되게 추구해 왔습니다. 또한 독창적인 연극적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면서도, 공연과 음악, 고전과 대중문화 등 다양한 장르와 스펙트럼을 융합해 창조적인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떼아뜨르 봄날의 존재 이유는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가장 현대적인 무대를 구현하기 위한 끊임없는 시도와 실험에 있습니다.





<상세 정보>

웹상세_안티고네_인터파크용.jpg


[ARTINSIGHT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19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