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Design Art Fair2017 기획전시 ‘디자인 너머 소재, 사물의 소리’

글 입력 2017.05.1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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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는 본관 1층과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제3전시실과 제7전시실 총 세 곳에서 진행된다. 제 7전시실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제 7전시실에 들어서면 이번 해에 새롭게 도입된 기획전을 볼 수 있다.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가구를 선보인다. 가구와 공간이 함께 어우러진 모습을 예상할 수 있도록 전시장 공간의 일부를 활용하여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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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9년에 설립된 프랑스 아웃도어 회사다. 메종&오브제 파리에서 선보인 태양열 램프 등 스마트 가구와 아웃도어 제품을 국내에 첫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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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탈 석재는 1999년 설립된 대리석 수입회사로 석재의 수입, 가공, 판매 뿐만 아니라 신석종의 개발에 이르기까지 석재에 관한 모든 업무를 해왔다. 이번 전시에서 이광호 작가 및 해외 브랜드 루체디카라라와의 콜라보로 탄생시킨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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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연구소>


   사용자를 배려한 물건을 만든다. 이번 전시에서 의자뿐만 아니라 다른 기능을 가진 여러 형태들도 사람으로 하여금 앉는 행동을 취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였다. 발견되는 상황과 장소에 따라 사람을 자연스럽게 앉게 만드는 구조물들을 오브제로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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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디자이너 송봉규가 이끄는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 컨설팅을 수행하는 스튜디오다. BMW i-series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부터, AUDI Smart Device, Samsung WA같은 캐주얼한 전자가 들어간 제품들과, 2010년 런칭한 업사이클 가구 브랜드 Matter&Matter와 플라스틱 소재의 모듈러 트레이 시스템인 APOP(a piece of plastic)등의 스튜디오 자체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주물/주철(iron casting)으로 제작된 6종의 리빙 오브젝트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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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콘>


   콘크리트 엔지니어와 디자이너가 만나 2011년도에 시작된 콘크리트 디자인 스튜디오다. UHPC (Ultra High Performance Concrete)라고 불리는 초 고성능 콘크리트를 주재료로 사용하여 이전까지 쉽게 다가갈 수 없었던 가구, 제품, 패널 등의 새로운 영역에서 다양한 작업들을 진행한다. 콘크리트는 우리의 생각보다 더 매력적이며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소재임을 보여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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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새롬 디자이너>


   그는 홍익대학교 목조형가구학과를 졸업하였으며 2016년 공예트랜드페어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하였다. 물성과 빛의 상호작용을 활용한 크리스탈 시리즈 및 예술적 가치를 강조한 가구들의 모습을 선보인다.
 
   

 
 
   무엇보다 이번에 도입된 기획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제품을 구성하는 본질적인 재료가 가진 특징을 디자이너가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디자인 및 가공하여 재료의 성격을 효과적으로 살린 가구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제품들을 가지고 전시장 공간과 어울리게 배치한 모습도 흥미로웠다.
 
   올해 여덟 번째로 열리는 전시라 하였는데 오랜 시간에 비해 아직까지 자기만의 색을 확립하지 못한 듯 한 약간은 어수선한 느낌을 받았다. 기획전 이외의 공간에서 전시된 각각의 브랜드 부스에서는 관객에게 어떠한 디자인적 요소 혹은 그와 관련된 무언가를 보여주려고 하는지 의문이 들었다. 우리나라에서 정말 많은 박람회, 페어가 열리고 있다. 디자인 아트 페어라는 타이틀을 내세운 전시인 만큼 좋은 작업들을 하는 작가들 혹은 업체와 함께해 의미있는 장을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 
 
   미술이 나의 전공이기도 하고 관심이 많아 평소에 각종 미술관이나 박물관, 갤러리는 물론 다양한 아트 페어, 박람회, 플리마켓, 아트샵 등에 방문하여 현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지는 예술 활동을 주의 깊게 살펴본다. 마켓이나 페어에 방문할 때면 다양한 특색을 가진 작품들을 꿈꾸고 들어서지만 막상 내 기대에 부흥한 작품들을 마주하기 힘들다. 대부분 비슷비슷한 느낌을 띄며 어떠한 감흥을 불러일으키지 않으며 개성이 미미하다. 자기만의 고유한 색을 가지고 작품에 녹여내는 작가들이 드물다. 다른 아시아권 나라 중국이나 일본의 경우, 세계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이름을 알리고 있는 작가들이 배출되고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활동이 매우 미미하다. 우리는 우선적으로 미술 시장이 활성화되어 예술인들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야 한다. 예술이 가지는 의미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깨닫고 보다 풍요로운 삶을 영위했으면 한다.
 
 
 
※ 관람정보

일 시 : 2017년 5월 5일(금) - 2017년 5월 14일(일) *휴관 없음
장 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
관람시간 : 오전 11시 – 오후 8시 (입장 마감: 오후 7시)
관람료
성인(만 19세~64세) : 10,000원
청소년(만 13세~18세) : 8,000원
어린이, 유아(만 36개월~12세)  : 6,000원

문의 : Daf777.modoo.at
e-mail : daf888@naver.com
Tel : 02-735-4237


[송주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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