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다니기 좋은날] 여행을 그리다
글 입력 2017.04.30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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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한 달이 넘는 여행길에 올랐다.공기와 햇빛마저 다르게 느껴지는 이국의 땅에불안한 눈빛으로 몸집만한 캐리어를 벗삼아 발을 내디뎠다.'사진으로만 보던', 'TV에서나 보았던'이런 진부한 수식어로 밖에는 표현이 안되는 풍경.그 풍경을 바라보며,여행은 공들여 그리는 그림과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오랜기간 준비했던 계획들이 밑그림이었다면,여행을 하는동안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감정과 경험들이수채물감이 되어 번져가며 그림을 완성시켜가는,그래서 여행이 끝날 때 즈음엔각자의 작품 하나씩을 품에 안고 돌아가게 되는 그런 과정.나의 그림은 아주 화려하지도, 단조롭지도 않은그저 오래 바라보고 싶은 풍경화 같기를 바래본다.[신예희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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