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생활하는 모든 것에는 디자인이 존재한다. 모두가 알듯이 디자인은 액자에 걸려있는 그림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디자인아트페어2017은 디자인 소재의 예술적 접근과 기술력을 보여주고자 한다. 폭넓은 감각의 공예, 설치, 미디어 등 여러 장르가 모여있다. 현대적인 작품부터 실험적인 작품을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과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올해로 8회를 맞이한 디자인아트페어2017이 특별한 이유는 ‘디자인 너머 소재, 사물의 소리’라는 기획전이 새롭게 도입되었기 때문이다. 현대 신소재에 대한 관심과 전통적 소재의 재발견에 힘쓰고 있는 시대적 흐름에 착안하여 전시의 주제가 선정되었다.

 이곳에서 소재와 장르 상관없이 기획전의 주제에 맞는 창작물들이 전시되어 있어 관람객들은 다양하고 국내 유수 작가와 디자인 업체의 작품을 볼 수 있어 더욱 기대된다.

 신소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두드러진 만큼 이곳에서도 여러 소재를 만날 수 있다. 콘크리트, 태양광 조명, 토탈석재 등이 활용된 디자인 작품들이 있다. 미적인 부분과 더불어 실용성도 갖춘 디자인 제품들이 다수 있어 가구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관람객이라면 더욱 흥미로운 전시가 될 것이다.

기획전시 ‘디자인 너머 소재, 사물의 소리 展’에서 만날 수 있는 디자인 회사 및 작가는 누구일까? 먼저, 프랑스 아웃도어 회사인 MAIORI는 스마트 가구와 태양열 램프 등 아웃도어 제품을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한다. 콘크리트를 활용하여 디자인 하는 그룹 ‘미콘’, 대리석부터 시작하여 신석종 개발까지 하는 ‘토탈석재’의 이광호 작가 협업 작품, 디지털 미디어 작업이 눈에 띄는 ‘VCR WORKS’ 등 여러 디자인회사 및 작가의 창작물을 통해 여러 사물의 새로운 면모를 볼 수 있다.

아트페어의 가장 좋은 점은 여러 작가의 작품을 한 곳에서 만나고,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디자인아트페어2017에서도 100여 명의 작가의 작품과 New Generation 공모전에 선정된 5인의 작품이 있어 다채로운 전시관람을 할 수 있다.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으로 관람객들을 만날 참신한 작가는 권석민, 정지숙, 정여진, muta_tion(한지훈&김남현), Heels Will 이다. 관람 하며 그들의 작품이 어떠한 감성을 가졌는지, 현 시대성을 담고 있는지 등 전시를 통해 사물을 해석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또한, 어린이날 특별초대 행사에는 인스타그램에서 ‘썬비의 그림일기’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작가의 라이브 드로잉 쇼가 있다. 5월 6일에는 BKID 송봉규 디자이너, 물건연구소 임정주 디자이너, 토탈석재 민병준 실장의 디자인 컨퍼런스가 있어 더욱 알찬 디자인아트페어2017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