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오늘은 행복한 요리사', 초보도 쉽게 요리하자!

글 입력 2017.04.2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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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늘은 행복한 요리사'가 도착했다!

포장지를 서둘러 뜯어서 보니
반듯하고 깔끔한 디자인의 책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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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에는 간단한
일본 가정음식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밥, 국, 반찬, 그리고 신체의 리듬을 위해
건강하게 짜여진 식단에 관련된 설명은
일본가정식에 몰랐던 사실을 알게 해주었다.

요리할 때 가장 고민되는 순간이 있다면,
바로 계량할 때일 것이다.
보통 요리책에서는 180cc 이렇게 나오는데
마땅히 계량컵이 없는 일반집에서는
눈대중으로 하다가 망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서 셰프님은
종이컵 계량과 큰 숟가락, 작은 숟가락 등을 이용하여
쉽게 계량할 수 있도록 책에 적어놓으셨다.

목차를 쭉 훑어본 다음,
엄마에게 무엇을 먹고 싶은지 물어보니
'규동'이 먹고 싶다고 해서 직접 만들기로 했다.
다행히 '규동' 레시피는 어렵지 않아서
요리 초보자도 쉽게 만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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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페이지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음식에 대한 설명, 셰프님의 팁이 함께 담겨져 있어
음식에 대한 이해를 먼저 하고 만드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아는 것만큼 보인다' 라는 말처럼
음식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을 보고 만드니
더 정성스럽게 요리에 임할 수 있었다.


먼저 규동 재료를 소개한다.
소고기 (불고기용100g), 양파 1/4개,
계란 1개, 대파 15g, 밥 1공기 (1인분 기준)

​요리의 첫 단계는 규동소스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한다.

​1) 규동소스: 다시마육수 200cc + 간장 1/2 큰 스푼
+ 미림 1 큰 스푼 + 정종 1/2 큰 스푼
+ 설탕 1/2 작은 스푼 (1인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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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분을 만들 예정이었기 때문에
먼저 ①다시마육수 400cc를 넣었다.
걱정이 되셨는지 부엌으로 기웃거리시던
엄마는 컵을 쓰라고 하시며
저정도가 400cc라고 하셨다. 하하

종이컵 1컵은 180cc 이므로 정확한 계량을 원한다면
종이컵을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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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간장 1 큰 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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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미림 2 큰 스푼

+) 정종을 넣어야 하지만
집에 없는 관계로 어쩔 수 없이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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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설탕 1 작은스푼
​그리고 돌리고~돌리고~해주면 된다.


2) 소고기를 규동 소스에 넣고 익힌다

​소고기 (불고기용) 는 2인분용인 400g,
미리 밖에 해동시켜 놓고 냄비에
규동소스와 함께 넣고 부글부글 익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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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돈부리소스 만들기 및 양파넣기

그때 당시 쓸 수 있는 냄비가 하나 밖에 없어..
소고기를 다 익힌 다음 다른 그릇에 잠시
옮겨 놓고 같은 냄비에 돈부리 소스를 만들었다.

​돈부리소스: 다시마육수 150cc + 간장 2 스푼
+ 미림 4 스푼 +1/2 스푼 (1인분용)
​2인분​을 하기로 했으니 앞에 적은
돈부리 소스 재료량을 2배로 늘여 투입했다.

그리고 ①양파 (1/2, 2인분용)를 타다닥닥 썬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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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양파가 ​투명해질 때까지 ​보글보글 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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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양파가 익으면 그 위에 익힌 소고기를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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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소고기와 양파를 조금 더 익힌 다음,
밥 위에 올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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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그 위에 온센 계란이라고 해서 보통 일식집에 가면 볼 수 있는 반숙 정도의 계란을 올려 놓아야 하는데 (레시피책 참고) 배고프다고 난리치는 동생으로 인해 집에 있었던 완숙 계란을 올려놓았다. 또한 레시피에 따르면 대파초생강을 함께 넣어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하니 추가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내가 만든 규동은 레시피에 기반하여 초간단으로 만든 음식으로 요리를 잘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응용해서 더 멋있고 맛난 음식을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직접 책에 있는 레시피를 따라해보니 그렇게 어렵지 않아서 쉽게쉽게 완성단계까지 클리어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조금 급하게 만들었다는 점, 재료가 몇몇 개 없어서 사용하지 못했다는 점이었는데, 그래도 동생과 엄마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안심되었다. 휴~ 망하지는 않았구나~

  나는 항상 그랬다, 남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괜히 흐뭇해진다. 이번엔 요리를 직접 해서 그런지 먹지 않아도 대신 배부른 느낌을 받았다. 엄마도 항상 이런 느낌이었겠지. 엄마는 요리를 실컷 해놓으시고는 잘 드시지를 않았다. 왜 이렇게 적게 먹냐고 물어보면 요리를 하면서 음식 냄새를 다 맡아서 그런지 배가 고프지 않다고만 하셨다. 그리고 우리가 맛있게 먹는 모습만 보면 대신 배부르다고 하셨다.

 나도 요리를 끝내고 나니 그렇게 배가 고프지 않았다. 배가 고프지 않아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자 금방 행복해졌다. 자취하며 혼자 간단히 요리한 적은 많지만 누군가에게 따뜻한 밥을 해주니 완전히 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가족을 위해 항상 요리하는 우리 엄마, 이제는 좀 쉬시면서 맛있고 따뜻한 밥을 편하게 먹었으면 좋겠다.


누군가에게 행복한 날을 선사해주고 싶다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고 싶다면
어렵지 않은 레시피를 따라 만들어보면 어떨까.

앞으로 의무가 생겼다.
매주 주말에는 내가 요리사!

가깝지만 가깝지 않은 나라
일본의 가정 음식,
초보도 망하지 않았는데
실력자들은 더더욱 일취월장할 것이다.

우리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오늘은 행복을 주는 요리사가 되어보자.


[김민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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