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무박삼일-잔잔한 슬픔이 오다.
자극적인 소재에 길들여진 우리의 방향을 돌려주다.
글 입력 2017.03.20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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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박삼일 단어만 보면 우리는 웃기고, 신나고, 술먹고 3일 동안 집에 안들어가는 흔히들 그런 생각들을 할 것이다. 그러나 이 음악극의 무박삼일은 가정을 지키려 뼈를 깎는 아픔과 숨막히는 고통 속에서도 늘 웃음으로 가면을 쓰고 살아가야 하는 대한민국 중년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나는 아빠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항상 지니고 있는 사람으로서 애착이 가는 소재였다. 어머니에 관한 영화, 모성애, 어머니에 관한 노래는 많이 나오지만 우리는 아버지들에 대한 슬픔과 공감을 사람들이 많이 알아주지 않는 점을 난 항상 안타까워 여겼다. 연극에서 다루는 부성애의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자신의 가족들을 한번 더 돌아보게 되는 기회가 주어질 것 같다.무박삼일은 줄거리는 가족을 위해 자신을 지우고 살아가는 삶에 지쳐 모든 것을 버리기 위해 바다를 찾은 여자. 가족을 위해 묵묵히 희생하며 살아가지만 가끔씩 자신만을 위해 힐링여행을 떠나는 한 남자. 우연이지만 마치 운명처럼 서로에게 이끌린 두 남녀는 잃어버린 젊은 시절의 꿈과 사랑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어루만진다. 아름다운 정신적 교감을 통해 한 가정의 가장으로, 아내이자 엄마로 다시 한 번 살아갈 용기를 얻게 되는 두 남녀의 '무박삼일' 간의 이야기는 많은 중년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무박삼일>일자:2017.3.3~4.30시간:평일 20시주말 16시매주:월-목 공연 없음장소:대학로 스튜디오 76티켓가격:전석 3만원주최:모임 서른즈음에제작:k&J픽처스관람연령:만15세 이상감상 point감미로운 선율로삶의 아름다움을 되돌아보게 되는힐링 음악극연극을 통해 과거를 돌아보며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것 만큼감사하고 값진 것이 있을까요?[김은아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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