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사랑꾼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는 헤몽페네 사랑展

이젠, 사랑을 노래하자!
글 입력 2017.03.1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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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전부터 기대가 되었던 전시
헤몽페네 사랑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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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방문한 전쟁기념관!
며칠간 꽃샘추위가 지속되다가 오랜만에
따뜻한 봄날씨의 주말이었던 날!
그래서 그런지 나들이 나온 사람들도 정말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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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기념관 규모가 커서
어디로 가야할지 헷갈리지만,
곳곳에 안내표지판이 있어서
특별관을 찾기 어렵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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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건축법으로 만들어진
외관부터 범상치 않은(?!)
디아트 갤러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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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내부도
컨테이너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
갤러리와는 이미지가 조금 안맞지 않나 싶지만
의외로 또 아늑한 느낌이 굉장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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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을 교환하고 안으로 들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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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몽페네는 1908년 Paris 태생으로,
15세때 파리의 산업 장식미술학교에 입학했다.


또한 파리에 있는 광고회사에서
처음으로 직업을 갖게 되었는데, 청소에서부터,
향수나 초콜릿 상자에 라벨그리기,
다양한 광고의 입안까지, 여러가지 일을하면서
일러스트레이터의 수업을 쌓기 시작했다.


1942년은 온세계 연인들의 <연인>인
오늘날의 페네로 인생이 바뀐 매우 특별한 해이다.
프랑스 남동부 드롬주에 있는 발랑스 시에 업무 차 출장 온 페네는
약속장소인 발랑스 야외 음악당 앞에 앉아있었다.
(이 음악당은 페네의 많은 작품 배경으로 등장하면서
1982년부터 역사적인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그 곳 발랑스 야외음악당에서 페네는
참으로 우연히 홀로 연주를 하고 있는
긴 머리의 어린 바이올리니스트와
그의 연주를 듣고 있는 어린 소녀를 바라보게 되고,
그의 상상력과 마술사와 같은 그의 손길이 빚어낸 즉석 스케치는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연인을 탄생시킨 것이다.
 
수년후, 이 바이올리니스트는 시인으로 바뀌게 된다.
그리고 그 어린 소녀는 시인의 불멸의 연인으로 변모하게 된다.
<페네의 연인들>은 바로 이렇게 탄생 되었다.
 
그래서 페네의 작품 속에는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남자가 자주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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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색감이 너무나 예쁜 작품들
 
세상이 온통 사랑뿐이던 작가 헤몽페네
1930년대 세계 경제공황에 이은 제2차세계대전으로
젋은 남녀들은 깊은 상처만이 남았었지만,
페네의 작품으로 연인들의 메말라버린 가슴에
위안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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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어서 미안해요. 당신의 꿈속으로 달려오던 중 은하수에서 그만 길이 막혔어요.

 
작품들의 하나 하나 작품명에서
다소 오글거리지만 센스 넘치는
정말 사랑꾼 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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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네의 작품은 남녀노소 가리지않고
모든 이들이 좋아한 까닭에
작품 일부가 프랑스 우표로 제작되었다고 했는데,
몇개의 작품에 하단에 이렇게
우표와 발렌타인 기념 스탬프가 찍혀있다.

왠지 소장하고 싶은 스탬프와 저 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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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장절개수술(마음을 여는 수술 중)

 
작품명과 작품이 너무나 위트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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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면 요런 느낌의 석판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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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하고 정말 딱 어울리는 색감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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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80년대에 제작된
더 길게는 60년대에 제작된 작품들도 있었는데
어쩜 이렇게 작품들마다
센스넘치고 색감이 예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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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는 50여점의 석판화 작품과
100여점의 일러스트 작품이 전시 되는데,
1층에는 주로 석판화 작품,
그리고 2층에는 석판화 작품과 더불어
일러스트 작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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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 발표된 헤몽페네의 일러스트 화집 중
일부를 선별한 작품들이 되겠다.
 
자그맣한 사이즈의 많은 작품들이 전시 되어있는데,
한 작품 한작품 다 너무 재미있고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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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아직도 화가 안 풀렸나요 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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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히 중대한 쐐기 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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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나... 내 어머니께서 절대로 모르는 사람이 주는 선물은 받지 말라고 하셨는데.....
 
 
석판화 작품들보다 일러스트 작품들이
유머러스하고 위트 넘치는
작품이 훨씬 많다.

(사실 번역을 재미나게 한 영향도 있는 것 같다.ㅎㅎ)
간혹 다소 야릇한 작품들도 있지만,
페네만의 유머러스함으로 천박해보이지 않고
오히려 위트있어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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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이렇게 마무리 되었다.
 
작품마다 개성도 있고, 색감도 예쁘고 해서
한작품 한작품 놓치지 않고
성의있게 보게 만드는 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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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한켠에는
초콜릿 만들기, 석고방향제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도 해볼 수 있으니,
데이트 코스로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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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샵에는 헤몽페네의 작품이 담긴
도록이나 엽서도 구매 할 수 있다.




 
헤몽페네 Amor ; 사랑展
- 이젠, 사랑을 노래하자! -


일자 : 2017.2.4(토) ~ 3.31(금)
* 매주 월요일 휴관

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
(입장마감 : 오후 5시 30분)

장소
용산전쟁기념관 특별 전시실 TAG
(THE ART GALLERY)

티켓가격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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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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