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6) 소나기마차 [연극,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글 입력 2017.02.02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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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마차
- 2016 연극 창작산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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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insight 프리뷰 키워드

극중극
연극답고
뚱딴지스러운
연극인 이야기



고통스러울지라도
우리는 계속해서
이야기해야만 한다!

단 하나의 극적인 순간을 위해
수많은 일상의 시간을
제단에 바치는 이야기꾼들!






<시놉시스>


정체도 목적도 알 수 없는, 살아있는 모든 것을 녹여버리는 ‘소나기’가 세상을 잠식해가는 시대. 다그닥 거리는 말발굽 소리와 함께 마차 한 대가 마을에 도착한다. 마부석에 앉아 마차를 끌던 퍼그는,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천막을 두드리며 공연을 준비하라고 외친다. 어기적거리며 마차에서 기어나오는 애꾸, 루비, 제인, 멸치, 다다는 모두 ‘소나기마차’의 단원들이다. 단원들은 며칠 동안 먹지도 마시지도 못해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단원들이 공연준비를 하는 동안, 퍼그는 자신이 사창가에서 데려온 여인 제인과 함께 마을 사람들에게 공연을 홍보한다. 퍼그는 공연을 보면서 사람들이 내는 웃음소리가 위협적인 소나기를 멀리 쫓아버릴 거라고, 소나기마차는 마을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비 한 방울 맞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고 떠들어댄다. 그들이 마을에서 펼쳐놓는 첫 번째 레퍼토리가 시작되는데…





<기획 노트>


2016 창작산실
우수작품 지원 선정작
 '소나기마차'

신예 작가 신채경과
공상집단뚱딴지 대표 문삼화가 만난
화제의 수작!

연극 '소나기마차'가 2016 창작산실 우수작품 지원작에 선정되어 오는 2월 10일 보다 깊이 있고 섬세한 무대로 관객을 찾아간다. 2015년 창작산실 대본공모부터 일년여 동안의 심사와 시범공연을 거쳐 무대에 오르는 '소나기마차'는 오랜 준비기간 만큼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5년 CJ 크리에이티브마인즈 연극부문 최종 당선작 '핑키와 그랑죠' 와 연극 창작산실 대본공모 우수작 '소나기마차'로 혜성같이 등장한 신예 작가 신채경과 '인간', '블랙버드', '밥', '맘모스 해동', '지상 최후의 농담' 등으로 다양한 작품의 스펙트럼을 소화하는 연출 문삼화가 만난 이번 작품은 이 두 명의 조합만으로 많은 연극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미 '핑키와 그랑죠'를 통해 환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비극과 희극의 경계에서 인간 본연의 모습을 포착하는데 탁월한 호흡을 보여준 두 사람의 두 번째 만남이 기대된다.


고통스러울지라도
우리는 계속해서 이야기해야만 한다!
단 하나의 극적인 순간을 위해
수많은 일상의 시간을
제단에 바치는 이야기꾼들!

사람들은 두려움을 일으키는 대상에 대해서는 입을 다문다. 말하는 것 자체가 또 다른 두려움을 낳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것에 대해 말해야 한다. 연약한 한 마디가 아닌, 귀 기울일 수밖에 없는 이야기의 형태로. 그 누군가는 바로 예술가, 특히 '이야기꾼'이다. 소나기마차는 소나기마차 단원들을 이야기꾼으로 내세워 연극을 통해 이를 말하려 한다. 그러나 이야기꾼들이 두려움과 절망에 잠식되었을 때, 이야기는 좁아지고 비틀려 버리게 된다. 소나기마차의 단장 퍼그는 이야기를 멈추는 순간 죽는다는 믿음으로 마차를 달려왔지만,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빠져 파멸한다. 단원들 또한 이야기의 진실을 보지 않으려고 한다. 그들은 결국 소나기 이야기를 포기하고 사람들이 쉽게 집중하는 단순한 쇼를 만든다. 그리고 그 선택은 자멸로 이어진다.

이를 통해 <소나기마차>는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우리도 이들과 같지 않은지, 무엇이 우리로 하여금 진실한 이야기를 외면하게 만드는 지 말이다. 그러면서 이야기가 사람과 시대를 구원한다고 믿는 것은 너무 낡고 진부한 미신일지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려움을 딛고 이야기의 진정성과 진실에 다가가야 한다고 말한다.





소나기마차
- 2016 연극 창작산실 -


일자 : 2017.2.10(목) ~ 2.26(일)

시간
평일 8시
토요일 3시
일요일 4시
월요일 공연없음

장소 :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티켓가격
R석 40,000원
S석 30,000원
A석 20,000원

제작
공상집단 뚱딴지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람연령
만 13세 이상

공연시간 : 90분




문의
공상집단 뚱딴지
070-8759-0730





[2016 창작산실_연극]
우수 신작 작품별영상 '소나기마차'





감상 POINT


'소나기마차'만의
다양한 연극적 볼거리

'소나기마차'는 극중극이 두 편이나 들어있다. '소나기마차'라는 공연단의 이야기인지라 볼거리가 많다는 점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실제 관객들이 소나기마차 공연단의 관객이 될 수도 있다. 이는 관객들을 작품과 무대의 한 부분으로 자연스럽게 포함시키면서 극을 더욱 풍부하게 완성시킨다. 또한 '소나기마차' 에서는 빛과 소리가 인물 못지않게 중요하게 다뤄진다. 이는 보이지 않는 존재들이 가장 두렵고 무서운 존재라는 점을 강조시킨다. 화려하고 정교한 무대는 작품이 가지고 있는 세기말 특유의 분위기, 존재하지 않는 가상 세계의 비현실적이면서도 섬세한 분위기를 극대화시킨다.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소나기마차'가 '우리(연극인)'의 이야기라는 점이다. '소나기 마차'는 끊임없이 이야기를 만들어 내야만하는, 즉 연극이 계속되어야만 하는 이유와 이것이 어떻게 지속될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공감과 성찰을 이끌어낸다. 그리고 이러한 물음이 단순히 이야기로만 끝나는 것이 아닌, '말한다는 것, 혹은 말해야만 한다는 것'의 존재론적인 탐구로 이어지게 만든다.



공상집단뚱딴지?


뚱딴지 로고.jpg


공상집단뚱딴지는 연극성을 담고 있는 과감한 이야기를 토대로 실험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모색하는 연극 단체이다. 희곡 속에 숨겨진 연극다움을 관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공연마다 ‘연극답고, 뚱딴지스러운’ 언어로 관객과 소통하고자 한다.

주요작품

<대한국사람> <후산부 동구씨> <핑키와 그랑죠> <프로메테우스> <지상 최후의 농담> <맘모스 해동> <봄은 한철이다> <런닝머신 타는 남자의 연애갱생 프로젝트> <그 때 그 사람들> <고령화 가족> <바람이 들려준 이야기> <리어> <팩토리 왈츠><안녕, 피투성이 벌레들아!> <칼슘의 맛> <언니들> <거리의 사자> <너 때문에 산다> 외 다수





<상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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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NSIGHT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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