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2016 크리스마스에는 국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공연예술]

크리스마스에 즐기는 동화 속 판타지
글 입력 2016.12.2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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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호두까기인형00.JPG
(사진 출처: 네이버 이미지)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공연이 있다. 바로 발레 호두까기 인형이다. 호두까기 인형은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취해 있는 사람들에게 동화적 감성과 판타지를 더해준다. 그리고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국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을 택했다.
 
연말만 되면 많은 발레단들이 호두까기 인형을 선보인다. 하지만 다 같은 내용과 같은 구성일 것 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호두까기 인형은 오랜 세월의 역사를 가진 공연인 만큼 다양한 버전의 호두까기 인형이 존재한다. 내가 알고 있는 호두까기 인형은 볼쇼이 버전, 마린스키 버전 그리고 조지 발란신 버전이 있다. 또한 발레단 마다 자신들 나름의 독특한 호두까기 인형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취향에 따른 여러 가지 선택권이 있다.
 
국립발레단은 볼쇼이 버전의 호두까기 인형을 선보이고 있고 안무자는 유리 그리가로비치이다.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의 특징은 네 가지로 꼽을 수 있다.


1. 원작에 충실한 해석
2. 스토리텔링 기법의 진화
3. 화려한 볼거리, 발레테크닉의 절정
4. 살아 움직이는 호두까기 인형!


안무자 유리 그리가로비치는 호프만의 원작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이 발레로 옮겨지면서 각색되거나 생략되었던 등장인물을 원작에 기초하여 부활시켰고 발레에서 소홀하기 쉬운 스토리텔링을 보완하고자 마리의 대부 드로셀마이어를 통해 클래식 발레의 플롯에 개연성을 부여했다. 각 나라 인형이 추는 드베르티스망은 작품에 활력을 불어놓고 마리와 왕자의 결혼식 파드되에서는 고난도 리프트와 화려한 발레 테크닉을 보여준다. 또한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호두까기 인형에서는 목각 호두까기 인형이 아닌 어린이 무용수가 직접 출연하여 더 현실적이고 깜찍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시놉시스와 등장인물

프롤로그 파티가 열리는 마리의 집으로 향하는 손님들
 
1막 1장 파티가 열리는 마리네 집
크리스마스 파티가 시작되고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춤을 추고 있다. 그때 가면을 쓴 드로셀마이어가 마법처럼 나타난다. 드로셀마이어는 할리퀸과 콜롬빈 그리고 악마 인형으로 춤을 보여준다. 드로셀마이어는 마리에게 귀여운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하지만 심술쟁이 오빠 프릿츠는 호두까기 인형으로 장난을 치다 그만 인형을 망가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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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프릿츠, 드로셀마이어 그리고 호두까기 인형 (출처: 네이버 이미지)


1막 2장 한밤중 마리네 집 거실
모두가 잠들었지만 마리는 호두까기 인형이 걱정되어 거실로 나와 호두까기 인형을 품에 안고 잠이 든다. 마리의 꿈속에서 드로셀마이어는 마법사가 되어 나타나 요술지팡이를 흔들자 집안의 트리가 커지고 호두까기 인형과 각 나라 인형들이 살아 움직인다. 그리고 악당 쥐왕과 생쥐들이 나타나 소란을 피우자 호두 병정들이 군대를 이끌고 쥐왕과 전쟁을 벌인다. 호두병정이 쥐 왕의 공격에 쓰러지고 마리는 초를 던져 쥐왕을 쫓아낸다. 마리가 쓰러진 호두병정을 보고 눈물을 흘렸을때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난다 호두병정이 왕자가 되어 깨어난 것이다. 마리는 각 나라 인형 친구들과 함께 크리스마스랜드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크리스마스랜드로 가는 도중 마리는 눈송이 요정들과 춤을 추고 배를 타고 해저나라를 지나 크리스마스랜드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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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호두왕자 그리고 눈송이들 (출처: 네이버 이미지)

 
2막 크리스마스랜드
마리와 호두왕자는 크리스마스랜드에 도착했고 왕자는 마리에게 청혼을 한다. 그리고 성대한 결혼식이 거행된다. 스페인, 인도, 중국, 러시아, 프랑스 인형들이 마리와 왕자의 결혼을 축하하는 춤을 추고 아름다운 꽃송이들도 결혼식을 축하한다. 모두의 축하를 받으며 마리와 왕자는 영원한 사랑을 맹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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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러시아, 프랑스, 중국, 인도, 스페인 인형 (출처: 네이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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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와 호두왕자의 결혼식을 축하해주는 꽃송이들 (출처: 네이버 이미지)

 
에필로그
크리스마스 아침 마리는 잠에서 깨어나고 지난 밤 꿈을 회상한다. 마리는 호두까기 인형을 품에 안고 크리스마스 아침을 즐겁게 맞이한다.
 
화려한 무대 의상과 무대 디자인 그리고 현란한 춤은 성인들의 어릴 적 동심을 깨워주고 어린이들에게는 동화 속 환상을 재현해 준다. 크리스마스에 특별한 일이 없다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호두까기 인형을 관람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발레와 차이콥스키의 음악의 매력에 흠뻑 빠져 들것이다.


[장세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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