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알폰스 무하展과 우키요에
아트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문화향유의 기회를 통해서
예술의 전당 - 한가람 미술관 2층에서 진행하는
'모던 그래픽 디자인의 선구자 <알폰스 무하>'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도슨트를 대신해줄 오디오 가이드를 대여해서 안으로 들어가니
무하의 드로잉과 회화 작품이 보였어요.
1.
광고예술
"포스터는 더 많은 대중을 계몽하기에 좋은 수단이다.
일하러 가는 그들은 멈춰서서 포스터를 보게 될 것이고, 정신적인 기쁨을 얻을 수 있다.
거리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전시장이 될 것이다"
- 알폰스 무하 -

저는 광고 포스터에 관심이 많아서 바로 세번째 테마인 '광고 예술' 쪽으로 갔는데
무하가 의뢰를 받고 작업한 향수의 광고 포스터, 요즘으로 말하면 '패키지 디자인',
'모나코와 몬테 카를로' 라는 곳을 여행하는 고급 열차를 광고하는 포스터 등
다양한 종류의 광고 포스터가 전시되어있었는데
광고를 전공하는 저로써는 사실,
'광고는 과학이다' 라는 게 기본적인 이론이라는 걸 알지만
'광고는 예술의 가면을 쓴 과학이다' 라는 설명을 더 좋아하기에
위 전제를 받침해줄 또 하나의 예시가
알폰스 무하의 광고 예술을 보면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면서 작은 공책에 볼펜으로 열심히 메모도 했지만
가서 직접보고 느끼는 게 더 알아가는 게 많을 거라고 생각해서
작품 제목이나 부가적인 설명은 일일히 하지 않을게요!
대신 감상평으로 :)
2.
무하 스타일과 '우키요에'

여섯번째 테마인 '무하 스타일' 이후의 이야기에서는
한국과 일본 만화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데
알폰스 무하의 영향을 받은 작품들이여서 그런지
앞서 본 무하의 작품들이 새로운 버전으로 작품에 녹아들어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한 가지 뾰롱하고 떠오른 건,
우리 또래들이라면 잘 아는 '카드캡터 체리' 만화에서 나오는
그 예쁘고 고급스러워 보이던 카드들이 떠올랐는데
알폰스 무하의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중간에 1900년대 파리 만국박람회에 대한
내용이 나오면서 생각 나는 것 한가지
바로 '우키요에' 였다.
우키요에는 일본의 무로마치 시대부터 에도 시대 말기(14~19세기)에
서민생활을 기조로 하여 제작된 회화의 한 양식으로
에도시대에 서민계층을 기반으로 발달한 풍속화를 말한다고 한다.
또한, 우키요에의 ‘우키요’는 덧없는 세상, 속세를 뜻하는 말로
미인, 기녀, 광대 등 풍속을 주제로 한다고 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우키요에 [Ukiyo-e] (두산백과)
네이버, 세계미술용어사전
네이버, 세계미술용어사전

스즈키 하루노부의 작품,
출처: doopedia.co.kr
출처: doopedia.co.kr
이러한 우키요에는 자국에서는 그리 주목을 받지 못했다.
지금으로 치면, 길거리의 광고지와 같은 신세였지만
도자기를 포장하는 포장지로 사용되었다가 프랑스의 화가에게 발견되고
1867년에 열린 제 2회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프랑스 화가들에게 열병처럼 번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것을 '자포니즘' 이라고 일컫는데
구체적으로는 19세기 중반이후 20세기 초까지
서양 미술 전반에 나타난 일본 미술의 영향과
일본적인 취향 및 일본풍을 즐기고 선호하는 현상을 이르는 말이라고 한다.
유키요에의 영향으로 19세기 말의 유럽 회화는
주제를 중심이 아닌 화면 가장자리로 옮기고,
위에서 조감하는 구도를 사용하였으며, 중경을 없애고
원경과 근경만으로 공간을 처리하거나
평평한 색면으로 화면을 구성하는 등 새로운 기법을 도입하였다고 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자포니즘 [Japonism] (두산백과)
이후 많은 화가들에게 영감을 주어
모네, 고흐, 르누아르, 드가 등등
여러 화가들의 작품에 녹아들기 시작했고
선명한 채색과 원경과 근경만으로 구성된 작품을 많이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알폰스 무하의 작품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3.
아쉬운 점
뜬금없을 수도 있는 아쉬운 점이지만,
재능기부로 오디오 가이드를 녹음해주신 배우 '구혜선'씨의 목소리가 매우 불안정해서
전시를 보는 내내 오디오 가이드에서 보이는 텍스트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순전히 나만의 생각으로
재능기부이기에 마음씨도 고우신 분이고 무척이나 아름다운 분이시지만,
다음 번에는 전문 성우분께서 녹음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