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대역이 없는 연극 = 인생. 언더스터디

인생에는 대역이 없다. 무대에 서는 순간 그 삶은 온전한 너의 것
글 입력 2016.11.05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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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스터디란 ?

메인배우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대신 투입되는 배우
평상시에는 다른 배역을 연기하다가 메인배우가 부득이한 상황으로 공연에 설 수 없을 때 대신 투입되는 배우이다. 즉, 평소에는 무대에서 앙상블 등으로 특정 배역을 연기하지만 메인배우가 맡은 배역이 공석이 될 경우 출연기회가 주어진다. 우리나라에서는 관객들이 메인배우를 기준으로 공연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언더스터디가 활발하지는 않다.


극단풍등_언더스터디_포스터_최종.jpg


 
인생에는 대역이 없다
무대에 서는 순간
그 삶은 온전한 너의 것


이 문구는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는 듯 하다.


세상에 태어난 순간부터 우리는
'내'가 주인공인 인생을 살고 있다고.

이 연극은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

나이 지긋하신 배우분은
무엇을 우리에게 전달하고
느끼게 하고 싶은 것일까.

내가 주체가 되어 사는 삶을
살라고 말하고싶은 것일까
대역이 없으니 너의 삶을
온전히 너가 책임지라고 하는 것일까

배우에 대해 말하고 싶은 것일까.
인생에 대해 말하고 싶은 것일까.
아님 둘 다 일까.

글쎄.. 연극을 봐야 알 것같다.

하지만 기대가 된다.
나에게 어떤 울림을 줄지


2016-10-26 00;41;31.PNG


두 배우의 미소가 너무 아름답다.
이 분들이 살아온 인생도 아름다울 것 같다.
그리고 이들이 전하는 이야기도 진실될 것 같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배우는 일상의 삶을 영위하는 현실적인 인간이면서 동시에 무대라는 환영 속에 존재하며 또다른 삶을 살아간다. 따라서 배우는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 서 있는 자들로 언제나 불안하고 위태로울 수 밖에 없다.

배우는 멋진 일을 하고 돈을 많이 벌고 다양한 삶을 경험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글을 읽으니 그것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든다. 다른 사람보다도 더 치열하게 자기자신을 찾기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아닐까...

이 연극은 배우라는 직업의 특수성을 통해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고, 위태로워 고민하는 다른 배우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세지가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인내하고 또 인내하는 것을 배워라.

연극 한 편에
배우의 성패가 걸려 있다는 욕심은 버려.
단지 충성스럽게 너의 영혼을
드러내 보이는 거야.

매번 공포에 떨면서도
같은 짓거리를 반복해야 하는게
연극 배우의 정해진 숙명 아니냐.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너의 범선을 띄우고
키를 잡을 때가 오지.

때로는 너를 좌절시키기 위해
태풍과 암초가 복병처럼 너를 기다리고 있을거야.
그래도 너의 범선을 멈추지는 말아라.

미안하구나, 이번 항구에서 나 먼저 내리마.



극단풍등_언더스터디_웹페이지(임시).jpg
[김진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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