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나의 사랑, 백남준 프리뷰

글 입력 2016.08.3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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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선생님은 예술을 왜 하십니까?

“인생은 싱거운 것입니다.
짭짤하고 재미있게 만들려고 하는 거지요.”







이 책은 백남준의 예술적 뮤즈이자 그의 아내였던
‘구보타 시게코’가 저술한 에세이다.

그의 가장 가까운 지인이자,
사랑하는 사람이 바라본 ‘백남준’은 어떤 모습일까.




구보타 시게코

그녀는 1937년 일본에서 태어났다.
 도쿄교육대학 조소과를 졸업한 후 시나가와 중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치며 국제적인 전위예술 운동인 플럭서스에 합류한다.

 1964년 당시 독일에서 활약해온 전위예술계의 총아 백남준의 공연을 보고 강렬한 충격을 받아 새로운 예술을 갈망하며 뉴욕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그리고 뉴욕에서 백남준과 운명처럼 재회한다.

이때부터 2006년 백남준이 타계할 때까지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받는 예술가 커플로 40여 년을 함께한다.
다음 해 백남준을 기리는 ‘백남준과 함께한 나의 삶’ 전을 개최했으며, 2015년 7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1964년 초 도쿄 나이쿠아 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고, 이후 뉴욕 르네 블록 갤러리, 현대미술관, 휘트니미술관 등에서 ‘비디오 조각’ 개인전을 여는 등 뛰어난 현대미술가로 평가받았다.



  

백남준

그는 1932년 7월 20일 대한민국 서울에서 태어났다.
 중,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동경대학에서 미술사와 미학, 음악학, 작곡을 공부했으며, 1956년 독일로 유학을 떠나 뮌헨대와 프라이부르크 음악학교, 쾰른대학에서 현대음악을 전공했다.

1958년 백남준은 전위음악가 존 케이지(John Cage)를 만나 자신의 인생과 예술세계에 일대 전환을 일으켰다.
이듬해 뒤셀도르프의 갤러리 22에서 데뷔작인 ‘존 케이지에 대한 오마주 Homage a John Cage’를 초연하며, 공연 중에 바이올린을 내리쳐 부수는 해프닝을 보여주었다.
그는 이 작품을 계기로 평생의 예술적 동지인 요제프 보이스(Joseph Beuys)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1960년에는 ‘피아노포르테를 위한 습작 Etude for Pianoforte’를 발표했는데, 이 퍼포먼스에서 그는 2대의 피아노를 파괴하고 관람객의 넥타이와 셔츠를 잘라냈으며, 머리를 샴푸시키는 격렬한 행동주의 양식을 전개했다.

1961년 플럭서스 운동의 창시자 조지 마키우나스(George Maciunas)와 첫 만남을 갖고 플럭서스(Fluxus)의 창립 멤버 가운데 한 명이 되었으며, 이후 요제프 보이스 등과 함께 독일 플럭서스 운동을 주도하게 되었다.
 같은 해 스톡홀름에서 액션뮤직 프로그램으로 ‘심플 Simple’ 퍼포먼스 초연, 쾰른에서 ‘머리를 위한 참선 Zen for Head’, ‘플라토니크 3번 습작 Etude Platonique No.3’ 등을 공연했다.

1963년 독일 부퍼탈의 파르나스 갤러리에서 열린 첫 개인전 ‘음악의 전시-전자TV Exposition of Music-Electronic Television’에서 텔레비전 13대와 피아노 3대, 소음기 등을 배치하고, 이 가운데 피아노 1대가 요제프 보이스에 의해 파괴되는 퍼포먼스를 시행했다.
이 전시를 시작으로 비디오 아트의 선구적 활동을 전개한 백남준은 1964년 뉴욕에 정착한 후 첼리스트 샬럿 무어만(Sharlotte Mooreman)과 함께 음악, 퍼포먼스, 비디오를 결합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오페라 섹스트로니크 Opera Sextronique》(1967)에서는 무어만이 상의를 드러낸 채 첼로 연주를 한 이유로 경찰에 연행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1973년 《글로벌 그루브 Global Groove》에서는 존 케이지와 앨런 긴즈버그(Allen Ginsberg)의 작품을 활용했다.

1974년 《TV 정원 TV Garden》은 수많은 모니터의 사용을 통해 비디오 설치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설치 미술의 가능성에 새로운 차원을 더했다.

그는 1979년부터 뒤셀도르프 아카데미의 교수로 재직하며 여전히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1982년에는 뉴욕 휘트니 미술관에서 그의 첫 회고전이 열렸고, 1984년 뉴욕과 파리, 베를린, 서울을 연결하는 최초의 위성중계 작품 《굿모닝 미스터 오웰 Good Morning, Mr. Orwell》을 발표하여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1986년 제2편 《바이 바이 키플링 Bye Bye Kipling》, 1988년 제3편 《손에 손 잡고 Wrap around the World》를 연달아 발표했다.

1996년 6월 뇌졸중으로 쓰러져 몸의 왼쪽 신경이 모두 마비되었다.
 그러나 신체장애를 극복하고 국내외에서 도시와 영상전(서울시립미술관, 1996), 교과서 미술전(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997), 개인전(미국 국립미국미술관, 1997), 한국현대미술전-시간(호암갤러리, 1998) 등의 전시회를 열었다.

백남준은 1996년 10월 독일 『포쿠스 Focus』지의 '올해의 100대 예술가' 중 한 사람으로 선정되었다.
 1997년 8월에는 독일 경제 월간지 『캐피탈 Capital』이 선정한 '세계의 작가 100인' 가운데 8위에 올랐고, 같은 해 한국과 독일의 문화교류에 기여한 공로로 독일 문화원(괴테 인스티튜트)이 비독일 국민에게 주는 '괴테메달'을 받았다.
또 현대예술과 비디오를 접목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공로로 '98 교토상'을 수상했으며, 이어 미국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미술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0년에는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과 서울의 로댕갤러리, 호암갤러리에서 대규모 회고전 ‘백남준의 세계전 The Worlds of NamJune Paik’이 열렸다.

플럭서스에서 비디오 아트, 이후 레이저 아트까지 끊임없이 새로운 예술을 찾아 변혁을 꿈꿔 온 예술 탐험가 백남준은 2006년 1월 29일(한국시각 1월 30일) 미국 플로리다주(州) 마이애미 자택에서 74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그의 유해는 서울, 뉴욕, 독일에 나눠서 안치되었으며, 2008년 10월 경기도 용인시에 백남준 아트센터가 공식 개관했다.

그 밖의 주요 작품에는 《비디오 신시사이저 Video Synthesizer》(1969), 《TV 부처 TV-Buddha》(1974), 《달은 가장 오래된 TV다 Moon Is the Oldest TV》(1975), 《다다익선 The more the better》(1988), 《전자 초고속도로: 미국 대륙 Electronic Superhighway: Continental U.S.》(1995), 《엄마 Ommah》(2005) 등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백남준 [Nam June Paik, 白南準] (두산백과)
 
 


우리가 알 수 있는 백과사전 속
‘백남준’의 모습이다.

어릴 적 동화책으로 많은 위인전을 읽으면서,
‘백남준’의 책도 읽었다.

 글보다 그림이 많은 동화책이고,
어린 아이의 수준에 맞춰 서술되었기 때문에,
위의 사전 내용처럼 자세한건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어릴 때 내 기억으로는
‘신기한 예술을 하는 사람이구나’
‘책으로 나올 만큼 유명한 사람이구나’ 정도였다.

시간이 지나, 내 기억 속에는
거의 ‘백남준’이라는 이름만이 남아있다.
이번 도서에 대한 프리뷰를 통해서
그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고,
마치 어릴 적 묻어 두었던 타임캡슐을 꺼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왜 조국을 놔두고 외국에서만 활동합니까?”

“문화도 경제처럼 수입보다 수출이 필요해요.
나는 한국의 문화를 수출하기 위해
외국을 떠도는 문화 상인입니다.”



[나정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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