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슬로박 신포니에타 오케스트라 첫 내한공연! [공연]

글 입력 2016.08.28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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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7.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슬로박 신포니에타 오케스트라 첫 내한공연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 플루티스트 필립 윤트


  아트인사이트 활동하면서 '첫 내한공연'을 엄청나게 많이 보는 것 같다. 뮌헨소년합창단, 스웨덴 예블레 심포니 오케스트라, 기타등등! 이번에는 슬로박 신포니에타 오케스트라의 첫 내한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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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로박 신포니에타 오케스트라는 슬로바키아에서 유일하게 정통 클래식만을 고집하고 있는, 슬로바키아 음악 문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오케스트라이다. 1974년 초대 지휘자인 에드워드 피셔에 의해 창단된 이후, 뛰어난 음악성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였다. 1977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참석하여 유럽 국제무대에 첫 데뷔를 치른 후 세계적인 음악축제에 꾸준히 참여하며 그 명성을 굳건히 하고 있다. 특히 비엔나 음악축제에는 베를린 필하모닉, 비엔나 필하모닉과 함게 매년 정기적으로 초청되어 완벽에 가까운 오케스트레이션을 선보이고 있다. (브라보컴 한명자 실장)



  정통 클래식을 고집하는 오케스트라로서, 클래식의 고장인 비엔나에서 열리는 음악축제에 꾸준히 참여하는 실력자들!

  이번 공연 프로그램도 정말 '클래식'하다. 클래식 음악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곡가 중 하나인 베토벤의 음악이 이번 공연의 중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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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곡은,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서곡 C장조.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은 베토벤이 1801년에 작곡한 발레곡이다. 나는 설명을 보고 '아 그렇구나' 헀는데, 사실 베토벤이 발레곡을 작곡했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 곡은 그가 작곡한 단 두 곡의 발레곡 중 하나로,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은 바로 '인간'이다. 서곡은 당시 독일의 관현악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던 호른이나 하프 등을 편성한데다, 구성과 화음이 독창적이어서 매우 파격적이며, 곳곳에 베토벤의 재치가 녹아들어 있는 곡이라고 한다. 그래서 종종 서곡만 따로 연주되고는 한다.

  두 번째 곡은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이다. 이 곡은 바이올린 협주곡 중의 명곡으로, 브람스, 멘델스존의 곡들과 함께 3대 바이올린 협주곡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초연의 독주자는 클레멘트였으나, 이 곡이 명곡의 반열에 오르게 된 것은 요제프 요아힘과의 협연이 시작이었다고 한다. 이번 공연의 독주는 대한민국의 권혁주! 멋지다. 스웨덴 예블레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 때 가보르 볼독츠키의 협연을 기대했던 만큼 이번 권혁주와의 협연도 너무나 기대된다. (내가 아는 음악가가 별로 없어서 한 번이라도 들어본 이름은 다 반가움)

  다음 곡은 사라사테의 카르멘 협주곡. 사라사테라는 이름은 나에게도 아주아주 익숙한데, 왜냐면 레이첸이 작년 리사이틀 때 커튼콜로 사라사테 음악을 무지 많이 들려줬기 때문이다. 아무튼, 사라사테는 주로 오페라곡들을 주제로 환상곡을 많이 썼는데, 그 중에서도 '카르멘'은 많은 사랑을 받는 편이다. 프랑스에서 음악을 공부한 스페인 출신 음악가 사라사테와, 프랑스에서 작곡된 스페인의 이야기 '카르멘'! 프랑스 스타일로 표현된 '카르멘'이 다시 스페인 느낌으로 넘어간 그런 곡이다. 스페인 리듬이 들어간 곡들은 다들 정열적이고, 듣는 것만으로도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고 또 그만큼 많은 에너지를 얻는 느낌이다. 그러니까 이 곡은 이번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 곡은 베토벤 교향곡 7번! 사실 잘 모르는 곡이지만, 술의 신 디오니소스의 행진을 연상시키며, 환희와 낙관의 분위기에, 비교적 짧은 곡이라고 한다. 요컨대 이번 공연의 마무리이다. 물론 비공식적으로 커튼콜을 하겠지만!

  프로그램을 보고 관심이 생겨서 찾아봤는데 역시나!! 좋은 곡들로 가득차있다. 그리고 구성도 든든하다. 아직 듣기도 전부터 공연의 기승전결이 얼추 파악이 되는 것 같다. 창의력이 샘솟고 에너지를 자극하는 파격적인 서곡, 중후하고 정석적인 클래식 명곡, 열정이 넘치는 하이라이트와 경쾌한 마무리. 막상 공연을 보면 예상과는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실력 있는 오케스트라이니만큼 프로그램 구성에서부터 신경쓴 티가 나는 것 같다. 그래서 더더욱 기대된다! 정말 예블레 심포니 첫 내한때처럼 설렌다. 이번 공연도 감사한 마음으로 즐기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 바쁘고 정신없고, 더위에 지쳤던 여름과 작별하며, 좀더 차분하고 정돈된 가을을 맞이하며, 마음을 다듬어주는 기회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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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소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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