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0) 숲의 심연_박정혜 장신구전 [공예, KCDF갤러리]

글 입력 2016.08.2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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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심연_박정혜 장신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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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만든 매혹적인 식물의 형상은 화려한 색과 절제된 균형미를 갖추고 세상에 아름다움을 이야기한다. 식물의 생명력과 꽃의 화려한 유혹을 따라갔던 나의 형상들은 어느새, 눌리고 갈라진 줄기, 메말라버린 잎사귀, 세상이 모두 자신의 적이라도 되는 듯 위협의 날을 세우고 있는 가시, 억척스런 뿌리의 고단한 감정을 찾아가게 되었다. 나의 관심은 온실 속의 화초가 아니라 척박하고 불리한 환경에서도 흔들림 없이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섬세하고 의지적인 식물에 있기 때문이다.






숲의 심연_박정혜 장신구전


기간 : 2016-08-24~2016-08-30

장소 : KCDF갤러리

시간 : 10:00-18:00

티켓가격 : 무료

주최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기획전시/ 박정혜

관람등급 : 모든 연령




문의 : 02-732-9382

관련 홈페이지(KCDF갤러리)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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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심연

자연이 만든 매혹적인 식물의 형상은 화려한 색과 절제된 균형미를 갖추고 세상에 아름다움을 이야기한다. 식물의 생명력과 꽃의 화려한 유혹을 따라갔던 나의 형상들은 어느새, 눌리고 갈라진 줄기, 메말라버린 잎사귀, 세상이 모두 자신의 적이라도 되는 듯 위협의 날을 세우고 있는 가시, 억척스런 뿌리의 고단한 감정을 찾아가게 되었다. 나의 관심은 온실 속의 화초가 아니라 척박하고 불리한 환경에서도 흔들림 없이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섬세하고 의지적인 식물에 있기 때문이다.

식물이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기 위해 만든 다양한 형태와 기능, 살아가는 방식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선택과 판단, 생각과 가치, 삶에 대한 태도와 닮아있다고 생각한다. 감추고 드러내 보이고 싶지 않은 감정, 독단적인 신념, 방어의 명목으로 내비치는 공격과 후회하며 자책하게 되는 기억, 희망, 슬픔 등은 깊이 묻어두어도 불쑥 고개를 들어 우울한 관계를 만들고 소통을 어렵게 한다. 나는 그러한 감정들을 꺼내어 내면의 고단함이 정작 무엇인지 용기 내어 보고 싶다. 이것으로 자신에 대한 이해와 균형을 찾아갈 수 있다면 숲의 심연으로 향하는 여정은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며 다시 일상과 맞설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양하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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