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한 예술가, 호안 미로

글 입력 2016.08.0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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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insight
98번째 문화초대 호안 미로


세종 문화회관을 가기 위해, 
대도시의 복잡한 건물을 지나치고 이와 함께 근처를 지나오면서
마주하게 된 경복궁과 광화문역은 서울 한복판 당당히
 우리나라의 멋스러운 자태를 뽐내고 있으면서 많은 이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었다. 
그렇게 나와 내지인도 주변에 사로잡혀 천천히 구경을 하다가
어느새 세종문화회관의 호안 미로전을 알리는 색감을 입힌
계단에 이르게 되었다.
s.PNG
 

 
호안 미로전은 전시장 구성부터 동심으로 돌아가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ui.jpg

전시장에 들어가자 가장 눈에 띄게 보이는 것은 이 문구였다.
‘ 호안 미로의 작품이 특정 제목 없이 무제가 많은 이유’ 


 

'무제'라는 제목은 주로 추상주의 미술 작품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으로 감상하는 대상으로 하여금
 작품이 무엇을 표현하려고 하였는지 궁금증을 유도시킨다. 


▶ 호안 미로는 자신의 작품이 ‘제목’이라는 언어의 테두리 안에
갇히기를 원치 않았으며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를 바랐다.
 무엇을 보든 당신이 보는 그것이 맞는 것이다.
그는 호안 미로의 눈 말고 관람하는 이의 자신만의 눈으로 작품을
감상해주기를 원했다.
호안 미로의 작품 감상을 통해..
호안 미로의 작품에는 별, 달, 새와 같은 천진난만한 요소가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나는 아래의 작품을 도슨트의 설명과 함께 관람하고 있었다.
yyy.jpg
 
대부분의 성인들은 작품의 표면적인 것을 먼저 인식하고
이가 '새' 임을 알아챈다. 그리고 왜 이렇게 표현해냈는지
도슨트의 설명을 듣고 '이해'하려고 애를 쓴다.
그러던 중 한 아이가 불쑥 말했다. 

" 저 그림요. 옆으로 보면 외계인이 고깔모자를 쓴 거 같아요. " 

 그렇다. 호안 미로 가 원하던 것은 방금 저 아이가 말한 것과 같
예술 작품을 이해하려 하기 보다는 자유롭게 자신의 상상을 토대로
 있는 그대로의 느낌을 받아들여 해석하는 것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호안 미로 전시회를 통해..
 의도나 목적보다는 변화를 추구하며 내 생각 흘러가는 방식대로 하는 것이

 틀리지 아니 하다는것을 말해주면서

앞으로 나에게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스스로를 바라보는 것이 첫 단계 일거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좋은 전시회였던 것 같다.


.

[황아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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