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낯선 곳으로의 여행은 늘 설래임과 동행하고 ,
어느 순간 그 곳의 친근함으로 다음을 기약하곤 합니다.'

 
드럼뮤지컬 
'여행을 떠나요'


이랑씨어터를 향하는 길목에서부터 이번 공연을 만나기 위한 
어느 중년 모임의 단체 관객들의 표정에는 그 설래임이 묻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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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의 여행이든 훗날에 흐뭇한 추억을 남겨주는 것처럼 
이날의 공연도 누군가에게는 잊지못할 추억거리가 되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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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씨어터의 무대공간은 다소 협소하고 이분화되어있지만 
나름 역동적이고 짜임새있는 안무로 입체적인 공간으로 재해석되어지는 듯했습니다.

객석을 정리하는 매너있고 합리적인 극전 진행에 박수를 보내며 
소규모 극단의 최상의 무기인 열정을 리얼하게 담은 
드럼뮤지컬 여행을 떠나요의 리뷰를 몇자 적어봅니다.

기차의 내부에서 달리는 차창밖의 풍경을 그대로 담은 영상을 시작으로 
 코러스들의 락페스티벌 무대가 선로를 달리는 진동이 전해오는 듯이 
객석의 좌석을 공간이동시켜줍니다.

다이나믹한 비트감으로 흥이 돋아난 무대는 
첫번째 여행지인 제주역에 다다릅니다. 
제주도에 여행온 백두처녀와 제주 한라총각이 만나 
통일열차를 타고 제주민요 너영나영의 흥얼거림을 관객에게 선사하며 
여행을 떠납니다.

한라에서 백두까지의 여행경로를 암시하듯이 
그 두사람은 헤어짐을 맞이하고 또 재회를 약속하며 
기차는 다음 역으로의 기적을 울립니다. 

제주에서 출발하는 통일열차는 제주와 한반도를 잇는 
해저터널을 지나며 전통 해녀쇼를 펼칩니다. 

다음역은 남원역, 
몽룡과 춘향이 통일이후 다시 분단능 꾀하눈 이들을 섬멸하기 위해 결성된 
통일 특별수사대원으로 설정되어지고 
춘향이 작전수행중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괴로워하는 몽룡은 
임무를 받고 무기밀매상으로 위장하여 적진에 침투합니다.

다소 식상한 스토리였지만 진지한 내면표현과
흥겨운 드럼음향이 다음역을 기다리게했습니다.

평양역에 도착한 기차는 새로운 희망을 찾아 떠나는 순애를 보내는 수일과 중배의 
대동강 부벽루에서 펼쳐지는 우정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었는데요, 
객석의 호응을 많이 받은 장면이였습니다.

광활한 유라시아로 달리는 통일 익스프레스의 기적소리를 따라 
질주하는 드럼연주가 꿈을 싣고 꿈처럼 달려가서 영변약산역에 도착합니다.

남북의 서로의 가족을 두고 있는 두섭과 꽃분은 6.25 전쟁때 헤어진 이산가족입니다. 
저승에서 만난 그들은 지난날의 아픔을 보듬으려 사랑이야기를 나누고
 어느새 영변 핵기지가 다시 진달래 꽃으로 변해갑니다
.
어쩌면 이번 객석의 마음을 동하게 한 평양역과 영변약산역은 
긴여행중의 아련함을 담고 다음역으로의 더딘 출발을 망설이는 듯했습니다.

드디어 마지막 힘찬 기적소리가 울리며 코러스들이 기차를 타고 새로운 여행을 떠나고 
한라산과 백두산은 유채꽃과 진달래꽃으로 만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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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막힌 상상력에 놀라고 맛깔스런 지역방언에 유쾌함이 묻어났고
 아련하면서도 다채로운 패러디 연출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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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는 풍유하지 않은 현실의 벽에 부딪치며 
배우와 연출력의 힘으로 창작의 무대를 이어나가는 많은 소극장의 분투에 
그저 감사한 마음으로 문화를 즐기는 관객의 한사람으로서
 응원의 마음담아 리뷰를 마칩니다.
 
신화극장의 차기행보를 기대하며
영상으로 막간극이 펼쳐지는 경의선에 잠시 올라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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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공연은 아트인사이트가 미디어파트너로 후원하는 공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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