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대학로 연극, 순수창작 배고파 시리즈 10탄, 모놀로그 아이(i)

독백으로 풀어보는 마음 속 이야기
글 입력 2016.07.1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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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연극은 배우의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연극에서는 아무런 무대 장치나 연출 없이, 오로지 배우의 연기에만 의존하여 극을 이끌어갈 수 있는 전개가 가능하다. 고등학교 문학 시간에 이것이 배우 혼자 말하는 방백, 독백으로 표현된다고 배웠던 것 같다. 이러한 연극적 구조에서는 연출자가 아무리 극본을 훌륭하게 지었다고 한들, 무대 위에 올려지는 순간 배우가 작품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모놀로그 아이’는 기대와 의문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우선, ‘모놀로그’(독백)라는, 서사적 흥미에 기대지 않고, 인물의 심리 진술이나 표정, 몸짓으로만 이야기하는 방식을 제목에서부터 뿜어내고 있는 것이 심상치 않다. 연극보다는 영화에 친숙한 터라 1인극이 처음이라는 점에서도 더욱 기대가 된다.

반면 그만큼 배우의 연기력에 사활이 걸려있다는 점에서, ‘괜찮을까?’와 같은 회의감도 있다. 아울러 연극을 잘 알지 못하는 1인으로서, 1인극이라는 너무 어려운 연극에 도전하기에는 시기상조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수 창작극이라는 점에서, 파편화된 현대사회의 상처를 보듬는 1인극이라는 점에서 우려보다는 기대를, 의문보다는 독려를 마음에 담고, 극장으로 가보려 한다.





줄거리

 
어린 시절 ‘민서’는..
자신의 생일 날..
누구에게도 알릴 수 없는 아픈 비밀을 가지게 된다.

‘민서’는 아픈 과거에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
‘민서’는 자신이 잠을 이룰 수 없는 이유가 심각한 변비 때문이라고 믿고 있다.
‘민서’는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아 갔다.

치료를 받으면서 드디어 ‘민서’에게 사랑이 찾아 왔다.
같은 학교, 같은 연극과 ‘김연재’에게 호감을 느낀다.
‘민서’는 꿈과 현실이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자기 자신이 믿는 것이 현실이고, 믿지 않는 것이 꿈이라 말 한다.
과연, ‘민서’는 과거의 아픔에서 벗어나 사랑을 시작할 수 있을까?
 
“민서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기를 원하고 있다.
민서는 알고 있다. 지금 살아 있는 것이 기적이라는 사실을.. ”
 
“ 우리가 과거의 아픔을 잊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할까요.
우리가 사랑을 알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더 필요할까요.
내가 나를 알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더 필요할까요.”



* * *
공연 정보


연극 배고파 10탄- 모놀로그 아이(i)

공연 장소: 대학로 연진 아트홀
러닝 타임: 80분
공연 시간: 평일 8시/ 일요일 2시, 4시, 6시/ 월,토 쉼
제작: 극단 불꽃
글, 연출: 김민영
배우: 조화영, 박혜선,이영주
장소: 대학로 연진 아트홀
  
문의: 02-747-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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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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