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2) 성인용 한글나라 [연극, 더씨어터]

글 입력 2016.05.1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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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용 한글나라


한글나라.gif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혼자서는 살 수 없다.
 포유류 중에서 가장 긴 시간 동안 타인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동물이다.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도움이 없으면 밥도 먹을 수 없고 생명을 유지 할 수 도 없다.
 그래서 인간은 다른 어떤 동물들 보다 소통방식이 발달 했다. 
서로의 의견을 구체적으로 전달해야 자신이 필요한 것과
 타인이 필요한 것을 서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언어가 발달 했고, 문자가 발달 했으며 그것을 통해 
인간만의 찬란한 문화가 생겨 날 수 있었다. 

모든 인간의 첫 소통 대상은 엄마다. 
엄마에게 밥을 구걸하고 자신의 생존에 대한 권한을 온전히 바친다. 
하지만 인간은 망각한다. 스스로의 힘으로 세상을 살아 갈 수 있게 되면 
엄마에게 오롯이 기대어 생존투쟁 하던 시절은 까맣게 잊어버린다. 
자연스럽게 내가 엄마 보다 우월한 위치에 서게 되며 
오히려 엄마가 나에게 생존에 대한 권한을 맡기게 된다. 
생존 권한의 이동은 세상과의 소통이 스스로 가능해 지면서 생겨난다.
 내가 세상을 향해 밥을 달라고 할 수 있고, 
세상이 내게 필요한 것을 요구 할 수 있는 시기가 되면 난 독립을 하게 되는 것이다.

 소통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언어다. 
그 언어를 자유자재로 표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문자다.
 문자를 사용하지 못하면 사회 속에서 삶을 유지해 나가기가 어렵게 된다. 
매우 어려운 삶을 살아 온 엄마가 있다. 
그 엄마를 위해 늦게나마 좀 더 나은 소통방식인 문자, 
한글을 가르쳐 주려는 아들이 있다. 

연극 ‘성인용 한글나라’가 부모를 좀 더 이해하고, 
나아가 상대를 더 이해할 수 있게 되는, 소통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 






< 시놉시스 >


글을 읽을 줄 모르는 엄마와 글을 쓰는 것을 직업으로 갖고 있는 아들의 사랑이야기 

이숙자는 글을 읽을 줄도 쓸 줄도 모른다. 젊어서 과부가 되어 홀로 아들을 키웠다. 
글을 몰라도 할 수 있는 일 중에는 안 해본 일이 없다. 
식당 일부터 공사장 잡부일, 파출부 등, 온갖 험한 일을 해서 아들을 공부시켰다.

어머니 이숙자의 그런 고생을 통해 아들 김희태는 대학 공부를 마치고
 신문이나 잡지에 글을 기고하는 프리랜서 작가가 됐다. 
둘은 지적 수준의 차이 때문에 실생활 속에서 많이 부딪히게 된다.

하지만 그것이 그들의 일상이다. 그런 일상의 반복 속에서 김희태는 
어머니에게 한글을 가르치기로 결심한다. 어린이들이 한글을 배울 때 사용하는
 ‘한글나라’를 사 와서 한글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하지만 ‘한글나라’에 나오는 단어들은 어머니 이숙자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 
김희태는 어머니에게 한글을 가르치면서 성인용으로 제작된 ‘한글나라’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쉬던 이숙자는 자신의 이름과 아들의 이름만을 배우고 세상을 떠난다.

이숙자가 세상을 떠난 뒤, 김희태는 어머니의 유산과 자신이 번 모든 돈을 털어 
‘성인용 한글나라’를 제작해서 사업을 하지만 실패를 한다. 
김희태는 사업실패로 헐값이 된 ‘성인용 한글나라’를 들고 지하철 판매를 시작한다.





성인용 한글나라


일자 : 2016.05.25 ~ 2016.06.12

시간 : 평일 20시 | 토요일 15시, 19시 | 일요일 15시 
※화요일 공연 없음

장소 : 더 씨어터

티켓가격 : 30,000 원

주최 : 감탄사

관람등급 : 만 7세이상




문의 : 010-2809-8123

관련 홈페이지(더씨어터)




< 상세정보 >

한글나라전체.jpg
 

[오혜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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