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제8회 서울국제음악제의 < 100년 전통의 스웨덴 예블레 심포니오케스트라 첫 내한공연 >

글 입력 2016.05.10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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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즈를 하면서 눈과 귀가 즐겁고 보람찬 날들이 많아진다.

오늘 프리뷰를 쓰게 된 공연은 
'제8회 서울국제음악제의 <100년 전통의 스웨덴 예블레 심포니오케스트라 첫 내한공연>'.

2016. 06. 01. 요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601_Gavle Orchestra_poster.jpg
 




***


서울국제음악제는 2009년부터 시작해 올해 제8회를 맞이하기까지 
클래식 공연이라는 음악을 매개로 참신한 공연을 펼치고자 노력해왔다.
실제로 국내외 많은 정상급 작곡자들의 작품들을 세계적인 연주자들과 함께 공연했고
상업적인 음악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프로그램들과 최고의 연주력을 통해
클래식 음악의 트렌드에 대한 이해를 돕는 큰 역할을 해 왔다.
이는 한국과 수교를 맺은 국가가 양국의 음악문화를 교류하며
서로의 문화를 소개하고 알리는 것이기도 하기에 그 의미가 크다.


그러나 사실 제8회 서울국제음악제는 부족한 예산과 국가 예술 지원 비리로 
난항을 겪다가 힘들게 선보이게 된 공연이다. 다음을 기약하기도 힘들어 보인다.
여러 부조리로 인해 올해 음악제도 무산 될 위기에 처해있었으나 
무사히 이번 음악제가 개최되는 것을 보면 한국 음악계에 대한 책임감과 
음악인으로서의 자존심을 걸고 뒤에서 힘들게 자리를 지켜낸 이들이 있었음을 짐작하게 된다.
그래서 더더욱 의미가 크고 내게도 역시 놓치고 싶지 않은 공연이었다.
많은 관심과 참여가 큰 격려가 될 것이다.


나는 감사하게도 이번 문화 초청 기회로 음악제의 세번째 구성인 
100년 전통 스웨덴 예블레 오케스트라를 볼 수 있게 되었고 
알찬 관람을 위해 미리 연주곡들을 살짝 살펴본 결과 
곡 선정이 얼마나 센스있고 세심하게 이루어졌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엘버트 슈넬저와 하이든과 드보르작이라니!
고전부터 근현대작에 이르기까지 풍요로운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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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작곡가 엘버트 슈넬저의
 ‘버뱅크의 괴물’ (A Freak In Burbank)은 영국 BBC프롬스 개막식에 연주된 바 있다. 
당시 영국 언론의 열띤 호응을 얻은 작품이기도 하다.
슈넬저는 이 곡을 하이든과 영화감독 팀 버튼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썼다고 하였는데
의미심장하고 컬러풀하며 다소 기괴하기도한, 엄청나게 쎈(?) 팀 버튼의 색깔이 어떤 식으로
하이든의 고전성과 조화를 이룰지 정말 궁금하다. 
게다가 한국에서는 초연라고 하니 기대가 크다.


하이든의 곡도 흥미롭다.
'트럼펫 콘체르토 Eb 장조'라 하면 정말 대표적인 클래식 곡이다.
텔레비전 프로그램 ‘장학퀴즈’의 시그널송이라 
하이든을 알지 못하는 많은 이들의 귀에도 친숙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고전주의 음악가들을 좋아하기에 더 반갑기도 하지만 
(고전주의만의 어떤 형식적 쾌감이 있다!)
내게는 낯선 이름인 트럼펫 연주자 볼독츠키가 유독 눈에 띈다.
국제적으로 명성이 있는 뮌헨 ARD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후, 
트럼펫 경연중 가장 권위있는 파리 국제 모리스 안드레 콩쿠르에서
“파리시(市) 그랑프리 Grand Prix”를 석권, 
최고의 트럼페티스트로써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는 것이다.
관악기를 좋아하는 이라면 단언컨대 이번 공연이 귀호강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매 음악회를 볼 때마다 새로운 충격을 안고 돌아오는 나로서,
이 트럼페티스트가 어떤 식으로 내게 신세계를 열어줄지 
얼마나 마법적인 공연을 보여줄지 더욱 기대가 된다.


그리고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8번 G장조 Op.88.
이 곡은 내겐 완전히 처음 듣는 낯선 곡이다.
드보르작 하면 떠올릴 수 있는 신세계교향곡이나 
7번 교향곡 같은 스케일은 아니지만 굉장히 감미롭다.
아무래도 공연을 보러 가기 전에 귀에 더 많이 익히고 가야할 것 같다.


그리고 이들을 연주하는 예블레 교향악단은 
1912년에 창단되어 역사가 깊으며 현재 제이미 마틴이 예술감독이자 상임지휘자로 있으며 
뛰어난 색채감을 지닌 목관과 강렬한 질감의 금관이 특징적이다. 

이들의 첫 내한공연!
무대 한 가운데서 불어 올 북유럽 특유 정취를 머금은 선율을 얼른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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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회에 걸쳐 진행되는 음악제 구성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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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7일 금요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
'개막연주회 조지 리 피아노리사이틀'
연주/피아노 조지 리
연주곡/하이든, 쇼팽, 라흐마니노프, 리스트


5월 28일 토요일 오후 2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SIMF 오케스트라의 미션임파서블'
연주/지휘 구자범, 바이올린 일리야 그린골츠, 바이올린 백주영, SIMF오케스트라
연주곡/류재준, 루에드 랑고르


6월 1일 수요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100년 전통의 스웨덴 예블레 교향악단'
연주/지휘 제이미 마틴, 트럼펫 가보르 볼독츠키, 스웨덴 예블레 교향악단
연주곡/알버트 슈넬저, 하이든, 드보르작


6월 3일 금요일 오후 8시
강동아트센터
'크리스티안 알텐부르거, 김정원, 김민지의 비엔나에서 온 편지'
연주/바이올린 크리스티안 알텐부르거, 첼로 김민지, 피아노 김정원
연주곡/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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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음악제 전체 포스터.jpg
 

일정: 2016.05.27~ 06.03 (총4회 공연)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및 IBK챔버홀, 강동아트센터

주최: 서울국제음악제 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 임성준 / 예술감독: 류재준

문의: 사무국 1544-5142





김해서.jpg
 

[김해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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