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llust by JONGDI]
날개가 있다고 믿었었다.
초등학생은 분홍빛 가수가 될 것이라고 하였고
중학생은 영웅의 꿈이었던 웨딩드레스를 소망했으며
고등학생은 화려한 패션 디자이너를 위해 진학했다.
대학생은 하늘을 나는 수많은 것들을 보며 꺼져가는 땅 위에 우두커니 서있었고
빛나던 날개를 꺾어 작은 우리안에 자신을 가두었다.
이윽고 부드럽고 따뜻했던 그 날개가 다시 돋아나 스스로 우리를 벗어난 날
다시는 놓치지 않을 날개를 찾기 위해, 품에 안고 놓치지않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