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아름다운 목소리가 기다려지는 공연, 『뮌헨 소년 합창단』내한 공연

글 입력 2016.03.2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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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공연을 매우 좋아하는 나는 합창단 공연도 몇 번 가본 적이 있었다. 하지만 외국 소년 합창단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는 소년 합창단이라고 하면 리베라 합창단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아무래도 유명한 상투스 노래 때문일 것이다. 상투스를 포함해 여러 합창 노래를 듣다보면 목소리가 너무 아름다워서 마음까지 정화되는 기분이 들곤 했다. 비단 리베라 합창단만 그런 건 아닐 것이다. 소년 합창단이라고 하면 아직 변성기가 오지 않은 미성의 목소리와 그 목소리로 노래하는 감동적인 노래가 떠오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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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소년 합창단 공연은 내가 슈베르트 공연 때 갔던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다. 뮌헨 소년 합창단은 독일 문화의 중심지인 바이에른 주에서 최고 수준의 합창단으로 인정을 받았다. 뮌헨시의 요청을 받은 예술감독 랄프 루드비흐는 뮌헨의 문화와 음악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이 합창단을 설립했다고 한다. 랄프는 단원들을 오랫동안 관찰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선별해 짧은 시간 내에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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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연이 기대되는 요소는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지녔다는 것이다. 뮌헨 소년 합창단의 내한 공연은 이번이 처음인데, 공연에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곡들이 꽤 있다. 1부에서는 <마술피리>음악도 있고 우리가 잘 아는 비발디와 슈베르트, 로시니의 음악도 있다. 또 한국민요인 아리랑이 1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데 과연 한국 민요를 어떻게 소화해낼지 매우 궁금하다.

그리고 2부에서는 우리에게 친숙한 올드팝과 포크송도 준비되어 있다. 사실 난 2부가 너무 기다려진다. 내가 좋아하는 아바(ABBA)와 퀸의 음악이 있어서 매우 반가웠고, 마이클 잭슨의 “Heal the world”도 예전에 좋아했던 곡이라서 반가웠다. 뿐만 아니라 비틀즈와 엔니오 모리꼬네 등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사람들의 음악을 부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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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연에서 실망할까봐 기대를 안 하는 편이지만 이렇게 추억이 떠오르는 곡명들을 보니 기대를 안 할 수가 없겠다. 첫 내한 공연인데다가 이런 친숙한 노래들을 아름다운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니, 게다가 문화가 꽃피는 낯선 뮌헨에서 온 합창단이라니, 공연이 정말 기다려진다. 나는 티 없고 맑은 목소리에 매우 약하고 그래서 저런 합창 노래들을 매우 좋아하는데, 현장에서 노랠 듣다가 감동해 눈물 나면 어쩌나 걱정도 된다. 남이 보면 오버한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막상 음악회라는 게 가서 듣다보면 감정이입도 되고 감동 받아서 찡해지기도 한다. 이번 뮌헨 소년 합창단 공연도 그런 좋은 공연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해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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