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문화원] 브라질을 말하다 03. 브라질에는 브라질 사람이 없다구요?

Un Pais de Todos(브라질은 모두를 위한 나라)
글 입력 2016.03.1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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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Pais de Tod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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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은 모두를 위한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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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은 모두를 위한 나라(Un Pais de Todos)'. 브라질 정부의 공식 로고에 찍혀 있는 말입니다. 어느 나라에서 왔든 어떤 인종이든 차별 없이 모두 동등하게 대우하고 권리를 인정한다는 의미죠. 그렇다면 브라질은 어떻게 차별없는 나라가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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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은 오랜 세월 동안 인디오, 백인, 흑인을 비롯하여 물라토(노예로 끌려온 아프리카계 흑인과 백인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종)와 같은 혼혈인 등 여러 인종이 섞여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며 살아가는 나라입니다. 브라질 정부의 인구 구성에 대한 공식통계를 보면 유럽계 54%, 혼혈 39%, 흑인 6%, 일본·중국·한국 등 아시아계 1%로 되어있습니다. 또한 브라질 응용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브라질 최대 도시인 상파울루는 인구의 45%가 다른 나라 또는 타주에서 이사  온 이민자들이라고해요. 심지어 브라질의 수도인 브라질리아는 무려 75%가 이주민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즉, 브라질은 각국의 인종이 한데 어우러져 살며 다양한 문화를 형성해 왔고, 현재의 독자적인 브라질 문화를 지니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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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이렇게 형성된 문화는 지역별로 다르게 발달했다는 점이 특징이에요! 이는 브라질의 오랜 역사를 걸어올라가야만 알 수 있어요. 브라질은 16세기에 포르투갈의 침략을 받았습니다. 포르투갈은 브라질의 복동부 지역에 사탕수수 농장을 세웠지만, 농장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부족해 아프리카에서 흑인들을 노예로 데려오기 시작했어요. 이때부터 포르투갈과 스페인을 중심으로 아프리카 노예를 아메리카 신대륙에 공급하는 노예무역이 증가하게 되었고, 때문에 현재 브라질의 복동부 해안지역이 아프리카적인 색체가 짙게 나타나는 이유입니다. 또한 밀림과 늪지, 초원으로 이루어진 북부와 중부 지역은 원주민과 그 혼혈인이 살고 있어서 원주민 문화가 강하게 나타난다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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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와는 반대로 백인들은 커피산업 때문에 유입되었어요. 1800년대 중반부터 상파울루를 중심으로 커피산업이 성장했지만, 1850년에 노예무역 금지 제도가 시행되면서 흑인 노예를 더 이상 수입하지 못하게 된 것이죠. 그러면서 자연스레 유럽의 빈민층 사람들, 특히 이태리와 스폐인계 사람들이 브라질의 커피농장으로 대량 유입되기 시작했습니다. 때문에 현재 커피 산업이 발달한 남동부 지역은 백인과 혼혈인, 그리고 20세기에 브라질로 이주해 온 동양인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두 모여 있어 전형적인 혼혈 문화의 특성을 띠고 있답니다. 또한 목축업이 발달한 남부 지역은 유럽 계통의 백인들이 많아 유럽 문화가 지배적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브라질을 지배했던 포르투갈 사람들은 어디서 사는걸까요? 식민지 통치를 담당했던 포르투갈 사람들은 과거의 수도 역할을 했던 리우데자네이루에 많이 남아있다고해요. 뿐만 아니라 2차 세계대전을 전후로 하여 중동·아시아계 사람들이 많이 유입되었다고 합니다. 특히나 일본 사람들의 파워가 대단하다고 하는대요? 대기업의 사장과 정부의 고위 요직을 비롯해 금융계 및 공무원 등 중요 분야에 널리 진출해 있다고 합니다. 그에 비해 한국은 아직 성장 단계에 있지만,  LG, 삼성, 현대 등 한국계 대기업의 진출이 늘어나면서 점차 한국계 파워가 강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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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각 지역마다 다른 특징을 갖고 있고 또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살기 때문에 갈등이 굉장히 많을 것 같지만, 사실은  그 반대라고해요. 앞서 언급한 것처럼 브라질 사람들은 오히려 다양한 인종과 문화 속에서 브라질만의 독특한 문화를 갖추게 되었고 덕분에 자연스럽게 다른 민족과 문화를 쉽게 받아들이는 친화력을 갖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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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브라질 이야기는 앞으로의 지역별 브라질 문화를 이해하는 데 굉장히 중요해요! 그렇기에 앞으로는 더욱 구체적이고 다양한 브라질의 모습을 보여드리려합니다. 그럼 Ate mais! (다음에 또 봐요!)






주한 브라질 문화원 

 

페이스북



브라질 관광청 




[참고자료]

 

<이미지>

NeoMam Studios
구글 검색



<글>

 
김두영 <올 댓 브라질>
네이버 시사상식사사전
박태영 <세계문화탐험 23, 남아메리카2>



서포터즈5기_박정은님.jpg




이 글은 아트인사이트와 함께합니다 : )


[박정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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