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영국의 팝지니어스 'MIKA'의 내한공연 [공연예술]

서울 잠실체육관의 공연으로 보고와서
글 입력 2016.03.0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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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재즈페스티발 참여로 인한 공연 이후로 올해 2월 영국의 팝지니어스 싱어송라이터
‘MIKA’가 내한공연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한국에서는 부산과 서울, 그리고 대구 3곳에서 공연을 가졌다.
그 중 서울 잠실체육관에서의 미카 콘서트를 보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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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는 이번이 첫 내한 공연은 아니다. 이 전에 내한공연을 가진 적이 있고, 2009년도에 첫 내한공연때에 한국 팬들의 ‘떼창’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는 미카는 그 이후 한국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고한다.
 
 
 
 
‘MIKA’라는 아티스트를 알게된 건 우연히 본 티비 광고에서 였다.
당시에 우리나라에 피겨스케이팅이 아주 큰 인기였고, 티비에선 김연아 선수의 경기와 광고가 매일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 중에 김연아 선수를 후원하던 국민은행의 광고를 보았고 이 광고와 함께 흘러나오는 음악에 소름이 돋았다. 그 날 이후 나의 mp3에는 미카의 노래로 가득했고, 고등학생이었던 나의 수험생활에 미카의 노래는 활력소가 되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대학생이 되고나자 바쁜 생활 속에서 미카의 노래보다는 단순히 듣기위한 음악, 재생목록에는 금세 갈아치워 버리는 노래들이 가득하게 되었고, 점점 잊혀지는 찰나에 우연히 sns에서 미카의 내한 콘서트 티켓팅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그리고 소중한 사람의 선물로 미카의 콘서트에 다녀오게 되었다.
 
 
‘MIKA’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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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 (Michael Holbrook Penniman)
출생 : 1983년 8월 18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출생
소속사 : 카사블랑카 레코드
학력 : 로열음악대학
데뷔앨범 : 2007년 1집 앨범 [Life In Cartoon Motion]
MIKA는 원래 MICA가 본명이지만, 사람들이 C발음을 자꾸만 다른 이름으로 오해해 MIKA로 개명한 이름입니다.
 
늘 밝은모습인 미카의 어린시절은 조금 우울한 편이었습니다. 파리를 떠난후 잦은이주때문에 난독증으로 8개월여간 집에서 공부한 적이 있으며, 런던의 학교에서도 따돌림을 당해 학교를 그만두기도 하다가, 다시 세인트 필립스 학교, 웨스트민스터학교, 왕립음악대학을 거쳐 데뷔하게 됩니다. 그가 자신의 색깔을 가득 담은 곡을 작곡하면, 판매량과 매출액에만 급급한 제작사들은 '크렉 데이빗이나 로비 윌리암스 처럼 해봐 '라며 자신의 색깔을 버리길 강요하였고, 이에 질려버린 그는 2007년1월8일, 그의 첫 싱글 "Grace kelly"를 발표하게 됩니다.
'Grace kelly'는 영국, 아일랜드, 노르웨이, 그리고 이탈리아에서 차트 1위를 기록하게되며, 그 여세를 몰아 그는 2007년 2월5일 그의 첫 정규앨범 " Life in cartoon motion"을 발매합니다.
그리고 미카는 4옥타브까지 소화가능한 실력있는 아티스트로 평가 받는다.

-네이버 카페 [MIKA HOLIX]
 
개인적으로 미카의 음색도 너무나 좋지만, 그의 노래가 너무 좋다. 톡톡 튀는 개성있는 멜로디와 의미있는 가사들이 싱어송 라이터로서의 미카를 더욱더 사랑받게 하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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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는 팬과의 교류를 중요시 하는 아티스트라고 한다. 티켓팅에도 플로어의 인기가 가장 많았고, 실제로 콘서트장에서 플로어의 관객들의 호응이 가장 뜨거웠다. 키가 작은 터라 미카의 공연을 온전히 보기위해 좌석을 선택했지만, 공연이 시작하고 나서 곧바로 후회했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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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의 시작은 핀조명을 받으며 등장한 미카가 'My Interpretation'을 부르며 시작했다. 이어폰 너머로 듣던 미카의 목소리와 노래가 실제로 내앞에서 펼쳐지고 있다는 것에 실감이 나지 않았다. 하지만 관객들의 환호로 분위기는 과열되고 미카의 공연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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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rwater'를 부를 때 팬들의 이벤트. 노래의 분위기와 가사에 맞게 관객들의 별이 모여 마치 은하수를 만드는 듯하기도 하고 물속의 빛과도 같아 보였다. 사실 이 노래의 가사를 유념하여 듣진 않았는데, 집에와서 다시 들어보니 너무나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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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카의 콘서트가 끝이 나고 여운이 남은 채로 집으로 가긴 아쉬워 미카의 앨범을 구매했다.
앨범을 사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는데 모두가 다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미카의 콘서트는 개인적으로 많은 추억을 상기시키는 아티스트였다. 힘든 수험생활에서 밝은 노래로 나를 응원해준 미카 덕분에 내가 지금 이렇게 꿈을 꾸며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그 때의 나를 되돌아보며 같은 노래를 듣는 지금의 나는 그때의 내가 기대했던 모습인지도 생각해보며 다시금 나를 복돋아 주는 공연이 되었다.

싱어송 라이터들의 대단함은 이런 면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지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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