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서울오라토리오 정기연주회 '위대한 유산시리즈 8 : 멘델스존'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그리고 찬양의 송가
글 입력 2016.02.08 21:54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서울오라토리오 정기연주회
- 위대한 유산시리즈 8 : 멘델스존 -


KakaoTalk_20160207_181748786.jpg


2월의 첫 날, 멘델스존의 두 명작을 만나기 위해 기분 좋게 예당으로 향했다! 멘델스존의 곡은 공연장에서 처음 접한다. 특유의 화려한 바이올린 솔로가 돋보이는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와 교향곡 2번 찬송교향곡. 바이올린 협주곡은 워낙 유명한 곡이라 익숙했고, 교향곡 2번은 많이 낯설었다. 공연 전 교향곡 2번을 미리 들어보려고 영상을 몇 번 봤었는데, 자장 1시간이 넘는 긴 곡에 결국 끝까지 들어보진 못하고 콘서트홀로 입장했다.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특히 바이올린 솔로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이상하게 연주를 들으며 집중력이 조금 떨어졌다. 관객들 분위기가 어수선하기도 했고, 바이올린 솔로와 오케스트라의 박자가 중간 중간 어긋남이 느껴졌다. 전체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멘델스존 특유의 아름답고 감미로운 선율은 듣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었다. 몸의 긴장을 풀고 곡을 있는 그대로 느끼려 노력했고, 그래서인지 오히려 느린 2악장이 나에게 더 인상 깊었다. 그리고 다른 협주곡들과는 달리 악장 간 쉼 없이 연주되는 것이 특이하게 느껴졌다.



멘델스존 교향곡 2번 (Lobgesang)




세 개의 순수 기악파트인 신포니아 1부와 여러 개의 부분으로 구성된 종교칸타타 2부로 구성되어 있는 멘델스존의 교향곡 2번. ‘찬양의 송가’라는 제목과 걸맞게 곡 전체에 종교적 느낌이 진했다. 앞선 ‘바이올린 협주곡’ 때보다 오케스트라의 연주도 더 힘 있고 정교해진 느낌을 받아, 곡의 길이는 길었지만 나의 집중력은 더 높아졌다. 주 멜로디를 연주하는 트럼본 소리가 참 듣기 좋았다. 맑은 울림의 합창을 들을 때면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었다!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 베토벤의 합창교향곡 이후 세 번째로 듣는 합창이었기도 하다. 멘델스존의 교향곡 2번은 이전 두 곡과는 또 다른 매력이 분명히 존재했다.





연주가 끝난 뒤 박수갈채가 쏟아져 나왔고, 공연은 훈훈하게 마무리되었다^.^ 멘델스존의 가장 유명한 곡과 대규모의 교향곡을 각각 한 곡씩 만나볼 수 있어 참 좋았던 서울오라토리오의 공연이었다! 



ART insight

Art, Culture, Education - NEWS


편집팀_김민지.jpg
 

[김민지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0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