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그림자극과 연극이 함께 했던, 연극 사랑해 엄마.

글 입력 2016.01.31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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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사랑해, 엄마
REVIEW



공연 일시 : 2016년 1월 15일 금요일 ~ 2월 14일 월요일
공연 장소 : 선돌극장
좌석 : G열 9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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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 선돌극장 내부


유난히 매서운 칼바람이 불던 일요일, 연극 [사랑해, 엄마]를 보기위해 선돌극장을 찾았다.
날씨가 무척이나 추운날임에도, 가족극이라는 타이틀답게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이 객석을 꽉 매웠다.
무대 역시, 아이가 살고있는 집처럼 장난감이 여기저기 널려있고, 인형들도 심심치 않게 보였다.

연극 [사랑해 엄마]는 어른과 아이를 위한 그림자극 그리고 어른이 더 좋아하는 명품가족극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공연의 시작은 종이로 접은 비행기를 슝~하고 가지고 놀며, 흥미롭게 남자 배우님이 나타나셨다. 처음엔 공연이 시작한건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훅 들어왔다! 어린 관객이 많았기에 배우님은 어린 아이의 눈높이 맞게 공연 중 주의해야하는 사항을 알려주셨다 ^^ 오랜만에 보는 어린이 공연 같아 학부때 어린이집 실습 갔던 때가 생각 났었다.


메인포스터.jpg
 

실은 이번 공연은 아쉬움이 많았다. 
아이와 엄마 사이에 있는 내가.

공연을 보기엔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고, 지루한 부분도 많았던 거 같다. 그림자극과 연극이 함께 하니 두 내용을 억지로 맞춘 기분이 더욱 컸다. 각각의 내용은 참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하지만 두 작품을 모두 보여주려고 하니 벅차게 느껴졌었다. 그리고 어린 관객들이 보기엔 런닝타임이 길어 중간 중간 지루해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돌단이와 엄마가 연기하는 부분에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힘들었는지 연신 하품을 하고, 지루하다며 부모님께 칭얼거리기까지했다. 

돌단이와 엄마가 나오는 내용은 어른들을 위해, 그림자극은 아이들을 위해! 그래서 어른과 아이가 함께 보는 공연이라고 말했나싶다. 아이들의 연령층이 조금만 높았더라면 이해하기 쉬었을 거 같다.
또한, 남자 배우님의 연기가 조금은 어색했다. 그림자극의 나레이션과 아기 캥거루를 연기하셨는데 조금 더 아이스럽게 연기하셨다면 더욱 좋았을 거 같다. 그랬다면 그림자극에 더욱 몰입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ㅋㅋ.jpg
 

많은 아쉬움이 있었음에도,
연극 < 사랑해, 엄마 >를 봐야하는 이유는 나의 추억을 새록새록 피어나게 했기 떄문이다.

프리뷰에서도 언급했지만 아동학과를 졸업한 나는.
학부때 동기들과 아동극을 기획한 적이 있었다. 우리의 아동극 안에는 그림자극도 포함되어있었다. 내가 생각하는 그림자극은 다른 동물옷을 입고 공연하는 동극보다 쉽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손이 가고 신경써야하는 부분이 많았다. 그림자에 잘 표현될 수 있도록 종이를 오리고, 색을 입혀야하는 부분은 형형색색의 셀로판지를 붙이고, 극에 어울리는 배경까지 만들고 그림자가 잘보일 수 있도록 조명의 위치를 정하는 것까지 방학까지 반납하며 힘든 작업을 했었다. 

이런 경험이 있기에 연극 [사랑해,엄마] 속 그림자극에 대한 연출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그림자극을 어떻게 표현할까라는 생각부터 천둥을 치는 모습,  그리고 캥거루가 가는 곳마다 어울리는 배경까지! 이러한 배경을 어떻게 만들까?라는 생각이 머리 속을 꽉 채웠다! (그림자극을 만들땐 배경을 손수 만들었기 떄문이다..ㅠ) 공연이 끝나고 생각이 난거지만! 극에 영상을 입혀 더욱 풍성한 그림자극을 완성했던거 같다. 어디까지가 그림자이고 영상인지 구분하기는 아직 어렵지만 나에겐 참 새로웠기에 더욱 기억에 남는다. 다음에 또 아동극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더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이 날 학교다녔을 때가 생각나 추억에 잠겨있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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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극 뿐만 아니라 엄마와 돌단이의 이야기는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돌단이가 성장하는 모습! 아직 엄마가 되지 않아 엄마의 마음은 잘 모르겠지만 내가 어렸을때 우리엄마가 돌단이의 엄마와 같은 모습이였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를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을 온전히 알진 못하지만 느낄 순 있었던 공연이였다. 돌단이를 연기한 김하리 배우님은 처음 남자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씩씩한 남자아이인 돌단이를 잘 표현해주셨다! 알고보니 아름다운 미모를 가지고 계신 여배우분이셨다 ^^  

여러모로 새로웠던 이번 공연은 나에겐 많은 아쉬움을 주었지만 내가 부모가 된다면 또 다른 느낌을 줄 거 같다. 그리고 돌단이 엄마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 거 같다! 공연이 끝나고 집에 가는 길 부모님이 너무나 보고 싶은 공연이였다!!!


편집팀_오지영님(태그).jpg
 

[오지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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