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한국인의 정체성이란 무엇인가, 연극 ‘달빛 안갯길’

글 입력 2016.01.28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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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란 실재했든 아니든 존재의 믿음은 결과적으로 사람들에게 확신을 주어,
목표로 향하게 하는 강한 힘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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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개막하는 연극 <달빛 안갯길>은 국정교과서와 위안부 사죄 등으로 많은 논란을 낳고 있는 현대의 우리 사회 및 사람들에게 신화와 설화, 궁극적으로는 역사 가 어떤 의미를 지니며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느냐 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 작품은 '한국인의 정체성이란 무엇인가'란 주제를 다룬다. 2015 연극 창작산실 우수작품제작지원 선정작인 이 연극은 상해로 탈출을 시도하는 민갑완과 이기현의 이야기와 발굴 조사를 하며 조선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선규의 이야기, 이렇게 두 가지의 이야기가 중심을 이루어 함께 진행된다. 이 두 가지의 이야기는 극이 흐르며 별개의 이야기로만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진행해 가며 만나고 서로 연관 되어서 흘러간다.
 
  영친왕의 약혼녀였으나 일본에 의해 강제 파약 되고 다른 이와의 혼인을 강요받고 있던 민갑완은 외삼촌 이기현과 함께 부석사로 오게 된다. 민갑완의 기분 전환을 위함이라 총독부에 이야기 하였지만, 사실 그들은 상해로의 망명을 계획하고 있었던 것이다. 부석사에서도 여전히 일본의 앞잡이 송씨로부터의 감시는 계속 되고 있고, 마침 부석사에서는 총독부 산하 조선사편찬위에 의한 발굴 작업이 진행 중이다.
 
  <달빛 안갯길>이라는 작품 안에서 “대한제국” 이라는 나라와 같은 운명적 처지의 민갑완이 절망 속에서 상해로의 멀고 험한 길을 끝까지 갈 수 있었던 원동력은, 자신을 수호해주고 있는 선묘라는 존재에 대한 확신이었다. 어쩌면 선묘라는 존재는 부석사 안개 속에서 민갑완이 본 꿈이거나 환상이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본래는 실제하지 않았던 것이라 할지라도, 결과적으로 강한 확신과 믿음을 주어 민갑완으로 하여금 상해로 갈 수 있는 힘을 준 것은 분명하다.
  작품은 '우리에게 있어서 선화와 설화란 지금까지 이러한 역할을 해주었던 것은 아닐까?'란 질문을 던진다. 신동인 연출가는 "이 작품을 통해 우리 사회가 현재의 나와 우리에 대한 정체성을 정립하여 이를 바탕으로 올바른 미래를 계획하는 사유를 시작할 수 있기를 소원한다."고 연출의도를 전했다.
 
 
 
 
공연 개요
 
공연명 : 달빛 안갯길
공연일시 : 2016. 01.23 (토) ~ 02.06 (토)
평일 오후 8시 | 토요일, 일요일 오후 3시 (쉬는 날 없음)
공연장소 :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티켓가격 : R석 50,000원, S석 30,000원
러닝타임 : 120분
관람등급 : 만 15세 이상 관람가
작 : 신은수
연출 : 신동인
출연진 : 남명렬, 조연호, 김왕근, 임형택, 정원조, 김유리, 류혜린, 박 별
주최 · 제작 : 극단 한양레퍼토리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기획 : 공연기획 감탄사
예매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02-3668-0007 www.koreapac.kr, 인터파크, 대학로티켓닷컴
문의 : 공연기획 감탄사 02-765-1776
관람료 : R석 50,000원, S석 30,000원 ( 만 15세 이상 관람가)
 

110-521 서울시 종로구 혜화로9길 7 2층 공연기획 감탄사
Tel. 02-765-1776 담당 : 이창훈PDㅣ010-2809-8123ㅣchahoo7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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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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