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5) 사람이랑 사랑해 [다원예술, 신한갤러리 광화문]
우현아 展
글 입력 2016.01.22 23:55
-
사람이랑 사랑해- 우현아 展 -어린 소년이 엄마에게 '전부at all'’ 사랑한다고 말했다.엄마는 '전부'가 아니라 '아주 많이' 라고 고쳐주었다.그러자 아이는 말했다. "아니야. ‘전부’야.나는 장난감 말과 장난감 자동차를'아주 많이' 사랑하지만 엄마는 '전부' 사랑해.그제야 엄마는 아이가 자신의 ‘전부all’’ 를 사랑한다는 말임을 알았다.아이는 엄마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이것이 사랑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다.(사랑에 대한 모든 것, 67p, 레오 보만스, 흐름출판)작가 우현아가 말하는 사랑도 이와 같다.그는 “사람에게 허락된 가장 특별한 경험(사랑)을 위해서는대상의 ‘전부all’’를 사랑하는 마음이 필요하다.작품이 망가지거나 다칠 걱정이 없이 마음껏 만져보고,앉아서 쉬다 가면 좋겠다”고 말한다.사랑이 언제나 아름다운 형태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겠지만우현아의 작품에 표현된 사랑은 언제나 따뜻한 웃음과위로를 주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다.
<전시내용>신한갤러리 광화문은 우현아 작가와 함께하는재능기부 프로젝트 [사람이랑 사랑해] 전시로 2016년을 시작한다.작가는 자신을 대변하는 캐릭터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일상 속 사랑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에서2012년 자신의 고유 캐릭터 ‘람이(사람이)’로 저작권을 취득했다고 한다.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두 번째 캐릭터 ‘랑이(사랑이)’가 새롭게 등장한다.전시 제목에서 쉽게 알 수 있듯이 그의 작품들은사람이와 사랑이가 ‘전부all’’를 사랑하는 모습들로 가득하다.평면회화에 테이블, 의자 등이 연결된 작품들은관람객이 잠시 ‘작품 안에’ 커피잔과 가방을 내려놓고작품의 일부가 되어보도록 유도한다.사람이와 사랑이가 서로를 아끼고 보듬는 모습,반려동물과 보내는 즐거운 한 때,시들어가는 식물을 살리고자 노력하는 모습들을 지켜보고 있자면작가의 삶을 대하는 순수한 마음에 감동받고,더 사랑하며 살고자 하는 소망이 마음 한 켠에 자리하게 된다.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보고, 배우고 경험하는 사랑의 종류는 셀 수 없이 많다.서로 사랑하는 남녀는 결혼을 통해 남은 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한다.부모는 자녀를 사랑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희생하면서도 행복을 얻는다.어려울 때 사랑하는 친구의 따뜻한 위로는 용기를 주고,어린 시절부터 함께 성장한 반려동물은함께한 시간들이 모두 사랑이었음을 가르쳐준다.정성껏 보살핀 화단에서 피어난 꽃 한 송이가그날 하루를 사랑으로 가득 채워주기도 하고,추억이 담긴 물려받은 물건에서는 이전 주인의 나를 향한 사랑을 느낄 수 있다.“사랑은 무엇보다도 자신을 위한 선물이다” 라는 프랑스 극작가 장 아누이의 말처럼,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크고 작은 사랑으로 가득 채워져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닫고‘전부all’ 를 사랑하기로 마음먹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면우현아의 전시가 최적의 터닝 포인트가 되어 줄 것이다.사람이랑 사랑해- 우현아 展 -일자 : 2016-01-15~2016-03-05시간 : 10:00am~06:00pm / 일요일 휴관장소 : 신한갤러리 광화문문의 : +82.2.722.8493관련 홈페이지(신한갤러리)<상세정보>우현아_다함께_45.5x120cm_acrylic on wood_2015우현아_FamilyFamily_117x80cm_acrylic on canvas_2015우현아_Window_45.5x45.5cm_mixed media on canvas_2015우현아_개탔다_40x47x81cm_acrylic on wood_2015우현아_레드맨_42x30x30cm_acrylic on wood_2015우현아_블루맨_86x26x25cm acrylic on wood_2015[이희영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