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 Inherent Vice(내재적 손실) [무용,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ARKO가 주목하는 젊은 예술가 시리즈_이수윤
글 입력 2016.01.1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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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herent Vice(내재적 손실) 
-ARKO가 주목하는 젊은 예술가 시리즈_이수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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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구조로 움직이는 우리의 신체는 접촉하며 소리로 확장된다.

Inherent Vice(내재적 손실)는 개인의 일상적인 움직임이 소리로 형상화되고, 관계의 확장을 통해 사회적 모습을 표출한다. ‘몸의 소리를 가장 본질적인 감성의 의도라고 가정한다’ 에서 출발된 이 작업은 각 개개인이 듣고 느끼며 다르게 해석하는 소리와 움직임을 과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지에 대한 사고를 던질 것이다. 우리는 던져진 사고를 통해 자신의 몸의 소리에 귀 기울임으로서 살아있는 나의 일상을 포착하고 ‘나’, ‘너’, ‘우리’ 를 재인식하길 바란다.

 

안무의도


'소리는 생각을 지배한다.’ 라는 문구가 강렬하게 남아 생각의 고리가 되었다.
소리(또는 음악)에 의해 움직임이 얼마나 달리 보여지고 다르게 느껴지는지, 또 관객들의 눈으로는 어떻게 보여지고 어떻게 느껴지는지를 알아보고 싶었다. 이 문구를 가지고 공연을 어떻게 만들고자 생각하다보니 ‘소리’ , ‘생각’ , ‘지배’ 라는 어려운 벽에 부딪히게 되었다. 그러다 삶의 요소들을 가지고 재미나게 그려보면 조금 풀기 쉽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본인이 생각하는 인생은 (길진 않았지만) ‘순환(循環, Zirkel, circle)’이라는 단어가 떠올랐고 그것이 분명하다고 느꼈다. 
아침에 일어나서 잠들기까지의 반복적인 생활 속에서 각자의 생활환경을 만들고자 ‘언어’라는 작고 쉬운 소통의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작은 순환’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작은 순환’, ‘큰 순환’들이 만나고 얽히며 부딪히는 과정을 ‘관계’라고 본다. 이 ‘관계’를 이야기 하고자 개개인의 순환을 가지고 주로 사용되는 ‘언어’를 제외한 채 각자의 삶을 움직임으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궁금증에서부터 안무를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시놉시스


#0. Intro. 시작
Black out 되어진 무대에는 음악만이 흐르고, 관객 입장후 객석은 서서히 어두워진다. 
무대와 객석은 암전상태로 시작과 소멸을 사운드(음악)와 미세한 불빛(조명이나 센서의 불빛)으로 표현되어진다.

#1. 탄생. 순환
무대에는 무선 와이리스를 찬 무용수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몸 속 깊은 곳에서부터 움직임을 조심스럽게 꺼내 찬찬히 움직입니다. 몸의 움직이는 소리, 바닥을 스치고 무용수끼리 부딪히면서 생기는 소리는 그들의 언어가 돼서 들립니다. 무용수들의 움직임이 눈에 보이고 읽히기 시작할 때쯤 움직임이 귀로도 들리기 시작합니다. 그 움직임에서 나오는 소리는 각기 다르게 들리며, 단순한 하나의 소리부터 여러 소리가 합쳐진 잡음까지 다양하게 들립니다.

#2. 관계. 나, 너, 우리
무용수들의 움직임이 내는 소리는 어느 시점을 지나 악기 소리가 되기도 하고 일상생활에서 들리는 소리가 되기도 합니다. 그들의 움직임이 하는 이야기를 느낄 때 그 음악은 패턴을 이룬 것처럼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움직임으로 들립니다.

#3. 사회. 위화감, 경쟁, 위로
관객들의 자리에 있는 무선 헤드폰은 관객들의 선택입니다. 그 무선 헤드폰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무용수들이 들려준 움직임과는 다른 음악입니다. 두 가지 중 선택은 관객들의 몫이며 헤드폰을 쓰고 공연은 보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뉘게 됩니다. ‘의도하지 않게 어긋나는 순간’(어떠한 계기=내재적 손실)이 점차 쌓여 격정적인 순간까지 이르게 되는 계기가 만들어질 것이며 그것을 읽고 느끼는 관객들이 생깁니다.

#4. 소멸. 죽음, 비워짐
무선 와이리스와 헤드폰에서의 불협화음의 음악의 계기로 그것들에게 벗어난 무용수들과 관객들은 자신들과 주변의 사람들의 작은 파장을 관찰하게 됩니다. 좀 더 깊이 내재되어있는 소리의 움직임을 보고 듣고 귀 기울이게 됩니다. 그것은 몸에서 흐르는 물이고 또 생각의 표현이며, 서로를 감싸안는 소리입니다.



기획의도


 ‘소리는 사고를 지배한다.’ 라는 문구에서 여러 생각들이 연결고리가 되어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소리는 사고를 지배한다.’, ‘의도하지 않게 어긋난 말’, ‘미디어의 발달로 문자가 더 편해진 세상’, ‘다른 느낌의 같은 말’ 등 소통함에 있어서 처음 의도와는 다르게 해석되는 경우가 있는 것을 보았고 또 타인이 다르게 해석?판단되는 것에 크게 여의치 않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제 눈에는 마치 현 시대를 살아가는 방법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타인에게 크게 연연하지 않고 소위 ‘cool’한 성격을 자랑하며 ‘cool’하게 사는 게 요즘 시대의 인간관계라도 되는 듯이 말입니다. 그러나 뒤로 돌아서서는 그 ‘cool’함에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하지도 받지도 못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몸의 소리를 가장 본질적인 감성의 의도라고 생각한다면, 관객 각자가 다르게 해석하고 듣고 느껴버린 소리는 과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우리는 본 작품을 통해서 몸의 소리에 귀 기울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소리를 형상화 할 것이며 이것을 관객(타인)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탐구해 볼 것입니다.
 


출연진 및 아티스트 소개

안 무 : 이수윤
연 출 : 이수윤
사운드  디자인 : 전광표
작  곡 : 안동성
조명디자인 : 신  호
무대디자인 : 이재성
무대감독 : 홍준석
홍보디자인 : 댐 (DAM) Digital content Arts Management
시각디자인 : 댐 (DAM) Digital content Arts Management
공연기획 : 배준용
기획/ 홍보 : 박유진, 황찬용
출연자 : 강진안, 김희중, 이수윤



단체 소개

AYAF 5기 이수윤 그리고...
춤 창작집단 존재 EXIST DANCE PROJECT

AYAF 5기 이수윤
연출이자 안무자인 이수윤은 보통의 사람이자, 보통으로 살아가고자 무던히 노력하며 내재하고 있는 재능이 고유의 손실이 일어나지 않게 보호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번 작업은 몸 안에 흥미로운 천재적인 리듬감을 내재하고 있는 강진안과 식을 줄 모르는 에너자이저 바디 + 한 번에 정리하는 브레인을 내재한 김희중이 출연합니다. 거기에 사운드에 천부적인 소질을 내재한 든든보이 전광표까지 합세를 하여, 안무자가 원하는 그림에 가깝게 다가가고 있으며 개인으로써의 역량을 쌓고 춤 창작집단 존재의 공동대표로써 본인만의 색깔을 구축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공동대표로 있는 춤 창작집단 존재
2010년에 인간의 실존을 중심화두로 희망을 표출하고자 만들게 되었으며, 사회에 속한 우리가 성장하기 위해서 겪는 불안과 이것을 극복하려는 의지의 순간적 모습들을 다루고자 합니다. 사회 속에 실존하는 개개인의 성장이 창작의 주된 모티브이며 이러한 리서치 작업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고 보다 아름다운 사회가 되길 희망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Inherent Vice(내재적 손실) 
-ARKO가 주목하는 젊은 예술가 시리즈_이수윤-


일자 : 2016-01-23 (토) ~ 2016-01-24 (일) 

시간 : 토요일 오후 6:00, 일요일 오후 6:00 

장소 : 대학로 예술극장 소극장

티켓가격 : 전석(균일) 20,000원

주최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람등급 : 만 12세 이상 




문의 : 010-6634-0542





[장상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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