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일상에 지친 당신과 떠나는 '다락에서 여행'_체코인형극

글 입력 2016.01.1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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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지친 당신과 떠나는 
<다락에서 여행>_체코인형극


다락에서여행포스터.jpg



‘일상에 지친 당신과의 여행을 떠나려 인형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어린 시절 나만의 비밀스러운 공간에 대한 기억이 있다. 장롱 속이나 두꺼운 담요 밑, 새로 산 가전제품의 박스 안, 왠지 모를 아늑함이 느껴 졌던 다락방과 같은 비밀스러운 공간에서 우리들은 판타지한 꿈을 꾸며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허물며 자라왔다. 지금 이만큼이나 자라난 우리 어른들은 ‘그 아름답고 비밀스러웠던 공간 속으로 들어가 잊혀졌던 기억과 그 동안 잊고 지냈던 감성과 신비한 에너지를 다시금 느끼고 싶으리라’는 생각으로 어른들을 위한 인형극을 탄생시켜 공연을 진행한 퍼즐극단은 두 번째 에피소드를 선보이고 있다.

 

다락에서여행1.jpg
 


작년 이맘때쯤, 체코 프라하로 여행을 갔을 때 보았던 마리오네트 인형들이 떠올랐다. 아주 다양하고 정교한 목각인형들을 보며 감탄했던 때가 있었다. 이 때도 인형 자체에만 관심을 두었지 그 인형으로 공연을 하는 인형극에 대한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다. 인형극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언제였나 싶을 정도로 우리에게 그렇게 친근하지만은 않은 문화인 것 같다. 막연히 아이들을 위한 연극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락에서 여행>을 알게 되면서 성인들을 위한 인형극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무대에서 보여지는 인형은 단순히 ‘사람의 형태를 한 인형’이 아닌 ‘연극적 오브제’의 역할을 하며 관객들이 잊고 지내왔던 무한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인형극이라는 장르 자체에서 오는 호기심을, 이 작은 인형들의 몸짓에서 성인이 된 나에게 전해 올 이야기와 아날로그적 감성들이 궁금하다.

 

다락에서여행2.jpg


<다락에서 여행>의 독특한 요소 중 하나는 체코어로 극이 진행되는 것이다. 배우의 표정과 다양한 의성어, 애니메이션이 더해져 공연의 이해를 돕는다고 하는데 체코어를 모르는 관객에게 인형의 몸을 빌어 어떻게 관객들의 소소한 옛 감성까지 자극할지, 다락에서 여행이 기대되는 이유다.


다락에서여행3.jpg


극단소개

성인들을 위한 인형극 <다락에서 여행>은 퍼즐극단의 두 번째 에피소드이다.체코인형극 <다락에서>와 <다락에서 여행>을 만든 극단퍼즐에서는 다년간 체코에서 많은 작품활동을 해왔다. 또한, 다양한 공연문화를 위하여 한국의 국악과 판소리 등의 소리를 이용해서 우리의 정서와 문화가 담긴 인형극을 만들어 체코를 비롯한 유럽지역에서 공연하며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있다. 유럽문화의 전유물이라 생각했던 마리오네트 인형극에 우리 문화를 접목시켜 새로운 공연문화에 발을 내딛고 있는 것이다.
공연정보

장소: 퍼즐인형극장 다락극장

일시: 2014년 12월 12일 ~  Open Run /
(금) 오후 5시, 8시 / (토),(일),(공휴일) 오후 3시, 6시

가격: 전석 30,000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원 2016.01.01.~2016.02.28. - 2장 20,000원)

예매: 인터파크

문의: 070-8237-6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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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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