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영문학의 역사Ⅴ : 낭만주의(1) [문학]

The Age of Revolution
글 입력 2016.01.04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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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학의 역사Ⅴ

낭만주의(1)
The Age of Revolution 

1789 –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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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프랑스에서 일어난 혁명의 결과는 많은 영국민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영국의 정치와 사회에도 혁명의 정신이 깃들기 시작하면서, 더 감성적이고 더 이상적인 세상을 추구하는 문학이 등장했다. 어려운 시대에 영문학의 지평을 넓힌 영국의 낭만주의 문학과 이를 이끌었던 몇몇 시인들을 다루었다.



1. 바람(Wish)이 만든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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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89년 프랑스혁명이 일어난 후부터 1832년 The Reform Act(개혁법)이 제정되기 전까지의 시기를 영국문학사에서는 흔히 낭만주의시대라고 칭한다. 자유·평등·박애의 정신을 내세운 프랑스혁명은 당시 전 유럽에 많은 영향을 미쳤고, 영국 국민들도 자국의 정치변화와 자유롭고 또 평등한 시민사회를 꿈꾸며 희망의 바람에 가세했다. 그러나 1793년 프랑스의 공포 및 독재정치가 시행되고 그 뒤 나폴레옹이 즉위하면서 유럽에는 또 다시 전쟁이 시작된다. 

 당시 영국 전반에서도 점진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산업과 자유무역을 장려한 정부정책으로 농업에 종사하던 노동자들이 도시로 몰려와 산업노동자로 변모하였으며, 중류계급이 많은 부를 쌓음으로써 사회적으로 중산층이 부상하는 결과를 낳았다. 막대한 세금을 국가에 납부함으로써 이전보다 더 큰 사회적 영향력을 얻은 중산층들은 권력집단에 참여할 권리를 주장하였고, 이것은 ‘더 많은 이들의 참정권을 확보하는’ 민주주의적 사고로 이어졌다.
 
 도시로 이주한 산업노동자들이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등, 영국이 직면한 많은 사회·경제적 문제들에 대하여 상상력의 힘으로 해결하거나 또는 초월하고자 했던 작가들이 있었다. 이러한 믿음 체계를 ‘낭만주의 이데올로기’라고도 부르는데, 특히 ‘시’라는 특정한 문학의 형태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다. 과거 신고전주의 문학이 감성을 지배하는 이성과 지성, 그리고 사회의 절서와 안정을 추구했던 것과 달리, 낭만주의의 문학은 감성과 상상이 이성을 지배하고 인간의 개성을 중시하였다. 또 지도자나 영웅보다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과 따뜻함, 자연의 조화로움과 인간이 추구하는 이상향을 노래하였다.

 현 체제를 부정하고 새로움을 꿈꾸었던 낭만주의 예술가들은 정부의 탄압으로 위험에 처하자 대다수가 해외로 도피할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전 유럽의 음악·미술·철학이 낭만주의 사상에 휩쓸렸을 때에도, 영국의 낭만주의는 유일하게 시문학에서만 존재하였고, 이들은 영문학의 지평을 영원히 변화시켰다는 의의를 갖는다.       

 

The First Generation


 프랑스 혁명기(1789-1799)에 형성된 1기 낭만주의는 대표적인 세 명의 시인들의 주도로 이루어졌다. 바로 윌리엄 블레이크, 윌리엄 워즈워스, 새뮤얼 테일러 코울리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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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블레이크
[ William Blake, 1757-1827 ]

영국 시인 겸 화가. 신비로운 체험을 시로 표현했다. 작품에는《결백의 노래》,《셀의 서(書)》,《밀턴》등이 있다. 화가로서 단테 등의 시와 구약성서의《욥기(記)》등을 위한 삽화를 남김으로써 천재성도 보이며 활약하기도 했다.



 윌리엄 블레이크는 매우 독창적이고도 개성적인 세계관을 가진 시인으로 유명하다. 신고전주의가 사회의 혼란을 바로잡아 줄 통제와 질서의 문학을 내세웠다면, 블레이크는 이러한 사상과는 대조적인 ‘반-신고전주의적’인 시적 스타일을 사용하였다. 초기에는 간단하고도 상징적인 이미지들, 주로 자연세계와 어린아이의 순수함을 담아냈는데, 자신의 시를 통해서 산업사회의 위험성과 인간성의 상실을 고발하였다. 후기로 가면서 그의 시는 더욱 복잡한 상징성을 띠게 된다. 블레이크의 시 《London》의 첫 행에 ‘법체화 된 거리와 강’이라는 표현은 정치권력에 의해 통제받는 사회에 대한 그의 신랄한 비판의식을 잘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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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워즈워스
[ William Wordsworth, 1770-1850 ]

영국 낭만파 시인. 영국 최초의 낭만주의 문학 선언이라고 볼 수 있는《서정가요집》개정판 서문에서 '시골 가난한 사람들의 스스로의 감정의 발로만이 진실된 것이며, 그들이 사용하는 소박하고 친근한 언어야말로 시에 알맞은 언어’라고 하여 18세기식 기교적 시어를 배척했다. 그는 영문학에만 그치지 않고 유럽 문화의 역사상 커다란 뜻을 지녔다.


 윌리엄 워즈워스는 사물의 외면보다 내면에 주목한 작품들을 쓴 시인이다. 그가 쓴 《Prelude, 서문》을 보면, 워즈워스는 스스로가 시의 주인공으로서 자신의 사상과 감정의 형성과정을 그린 동시에, 깨달음에 이르기 위한 탐색으로 시에 직접적으로 자신의 사상과 감정을 반영했다. 또  직설적인 표현으로 일상생활을 단순 명료하게 나타냈을 뿐 아니라 자연과 가까운, 보통 사람들의 삶을 찬양함으로써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한 대표적인 낭만주의 시들을 남겼다.
 
 대다수의 신고전주의 시들은 아이들을 정연한 사회질서를 위해 통제되어야 할 대상으로 보았으며, 특별한 시어를 쓴 영웅시적 2행 연구 패턴을 사용했다. 그러나 낭만주의 시인이었던 워즈워스는 아이를 통해 어른들이 배울 수 있음을 강조하며 순수함과 자유로움, 그리고 개인의 감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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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뮤엘 테일러 코울리지
[ Samuel Taylor Coleridge, 1772-1834 ]

영국 시인 겸 평론가. 시적 창작력은 급속히 감퇴되어 그 괴로움을 노래한 《실의의 노래》는 최후의 수작(秀作)이 되었다. 대표적 평론 《문학평전》은 강연, 담화, 수첩 등의 형식으로 셰익스피어론을 비롯한 많은 평론으로 평론 사상의 거장의 위치를 확립했다.


 코울리지는 진지하고도 파워풀한 상상력을 가진 시인이다. 인간 상상력의 참신함을 극대화한 그의 시들은 완전한 이해가 불가능할 정도였다고 한다. 윌리엄 워즈워스가 일상적이고 평범한 것들에 대한 애정을 시에 보여주었다면, 코울리지는 비범하고 초자연적인 현상들로 상징적 의미를 나타냈다. 그러나 워즈워스와 코울리지는 둘 다 일상적인 대화에서 쓰이는 언어표현으로 평범한 환경에 대한 관찰력을 보여주는 대화시 형식을 사용했을 뿐 아니라 후기 낭만주의 시인들에게 영향을 주었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당신의 오늘을 사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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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2015년 말일, 친구들 또는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한 해를 되돌아보았을 것이다. 지난 일 년 동안 기억에 남는, 크게 행복했던 순간들은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만큼 그리 많지 않다. 우리는 늘 삶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는 구별되는, 특별한 어떤 것을 원한다. 또 타인과 다를 것 없는 평범한 1년이었음을 생각하면 잠시 우울해지기도 한다. 새해에는 그렇지 않기를. 평생을 기억할 행복한 순간이 찾아오길 기도한 사람은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낭만주의 시인들은 우리에게 말한다. 일상이 행복이라고. 평범한 순간, 어쩌면 너무나 소박해서 보잘 것 없는 작은 사물들까지도 그들의 작품 속에서는 주인공이 되었다. 매일 아침 일어나서 잠들기 전까지 하는 일, 만나는 사람들, 살아가는 모든 것들 속에서 ‘낭만’을 느끼고자 했던 그들에게는 신고전주의 작품들 속 ‘세상을 다스리는 영웅’이란 부자연스러움 그 자체였다. 

 매일 엄청난 사건에 휘말린다는 게 얼마나 힘들까 생각하면 영화 속 히어로(hero)들이 꼭 부럽지만은 않다. 물론 일상 속에 느끼는 우리의 소소한 감정들까지 모두 애정을 가지고 기억하기는 힘들겠지만, 우리가 그 누구보다 특별한 삶의 ‘주인공’임을 깨닫는다면 우리가 그토록 원하는 ‘힐링’이 멀지 않은 곳에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2016년에는 “당신의 오늘을 사랑하라.” 이 글을 읽는 모두가 사소함에서 소중함을 깨닫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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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The Penguin Guide to Literature in English: Britain and Ireland, ed. Ronald Carter and John McRae (Pearson Longman, 2010) ISBN: 978-0-582-46567-1


<인물 정보 및 이미지>

● [네이버 지식백과] 윌리엄 블레이크 [William Blake] (두산백과)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05665&cid=40942&categoryId=34394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967389&cid=44533&categoryId=44533

● [네이버 지
식백과] 윌리엄 워즈워스 [William Wordsworth] (두산백과)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31006&cid=40942&categoryId=33449

● http://terms.naver.com/imageDetail.nhn?docId=1131006&imageUrl=http%3A%2F%2Fdbscthumb.phinf.naver.net%2F2765_000_2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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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N&cid=40942&categoryId=33449

● [네이버 지식백과] 콜리지 [Samuel Taylor Coleridge] (두산백과)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50531&cid=40942&categoryId=33450
● https://en.wikipedia.org/wiki/Samuel_Taylor_Coleridge#/media/File:SamuelTaylorColeridge.jpg



[손정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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