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문화적 테마를 스토리텔링한 테마도시 [문화전반]

문화적 가치를 높여주는 스토리텔링의 힘
글 입력 2016.01.0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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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의우수한 품질이나 기능을 따분하게 늘어놓는 글보다 상품에 담긴 흥미로운 이야기가 상품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높여줄수있다. 이를 스토리텔링 이라고 하는데 Story와 Telling의 합성어로 알리고자하는 바를 재미있고, 생생한 이야기로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것을말한다. 최근 상품에 얽힌 이야기를 가공해 광고등에 활용하여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잡고있다. 이야기는 소비자로 하여금 브랜드에대한 호감을 갖게하는 설득의 힘이있고, 효과적인 홍보를 할수있다. 스토리텔링은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로 활용되고있는데, 그중에 문화컨텐츠를 활용하여 지역문화를 새로운 가치로 재인식하고, 지역을 기반으로 문화적 테마를 스토리텔링하여 가치를 높여주는 사례를 찾아보았다. 


로미오와 줄리엣 테마도시, 이탈리아 베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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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베로나는 세익스피어의 희곡,'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 된 도시다. '로미오와줄리엣'의 배경이 된것만으로도 이곳은 '사랑의 도시'라는 여행지가 되었고, 그들이 사랑을 확인한곳, '줄리엣의 집'은 세계적인 명소가 되었다.1978년에 개봉한 올리비아 핫세의 주연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 되는 도시는 이탈리아 베로나이다. 슬프지만 아름다운 작품의 배경이 되는 도시는 분명 영화만큼 로맨틱할거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레터스 투 줄리엣'의 배경도 베로나이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햇살과 함께 베로나의 유서깊은 골목길과 오래된 건물들이 주는 감동은 영화에 더욱 몰입할수 있는 재미를 준다. 실제로 베로나시에서 운영하는 '줄리엣클럽'에는 매년 5천여통이 넘는 줄리엣들의 편지가 도착한다. 이곳에서는 자신의 사랑을 고백하는 줄리엣들의 편지에 일일이 답장을 해준다고 하는데 영화 '레터스 투 줄리엣'은 여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든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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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 된 도시라는 문화적 테마를 활용하여 관광활성화를 위한 공공디자인을 시행하고, 시내에 있는 중세 저택을 로미오와 줄리엣 테마에 맞춰 꾸며져있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집 그리고 무덤을 조성하고, '줄리엣 동상의 가슴을 만지면 어떤 사랑도 이루어진다'.'줄리엣의 집 담에 이름을 써 넣으면 영원히 사랑이 지속된다.'등의 스토리 텔링을 만들어 냈다. 


산타클로스의 고행 핀란드 로바니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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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에 착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배달하는 산타클로스의 고향이라는 핀란드의 로바니에미, 로바니에미는 핀란드 헬싱키에서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약 1시간 30분정도 북쪽으로 가면 만날수있는 작은 마을이다. 사실 세계 곳곳에는 '산타클로스가 사는 산타마을'이라 불리는 곳이 많다. 그곳들중에서 로바니에미의 '산타마을'이 진짜 산타마을로 인정을 받는것은 핀란드 방송에서 나온 '산타는 로바니에미에 있는 코르바툰 투리 산에 산다'는 어린이의 인터뷰 때문이다. 이인터뷰 후, 핀란드의 수많은 어린이가 산타할아버지는 로바니에미에 살고 있다고 믿게 됐고 이 이야기가 전세계 각지로 퍼져가, 많은 사람들의 산타마을은 '로바니에미'라고 떠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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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바니에미의 산타마을엔 산타클로스 사무실이 있고, 이사무실에서 전세꼐에서 온 어린이와 방문객들의 만남을 기다리고있다. 또 로바니에미의 산타클로스에게는 전세계 어린이들의 편지가 배달이 되는데, 그 편지를 읽고 답장하는 것도 산타클로스의 일이다. 전 세계 12개국 언어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한국어서비스도 가능하다고 한다. 산타에게 편지보내는 법은 TO SANTA CLAUS 라고 적어도 되지만 정확성을 위해 산타클로스의 주소 Santa Claus Main Post Office.Santa's Workshop Village,96930 Arctic Circle로 보내면 된다고 한다. 답장을 받기 위해서는 6월까지 보내야 크리스 마스 시즌에 답장을 받을수 있다.


문화유산과 지역을 스토리를 만들어 관광상품화를 할수있고, 역사 인물을 역사적인 사료에 의해 재해석하고 역사에 기록되지 않는 야사를 발굴해 스토리텔링화시켜 가치를 창조해 나간다. 평범한 사물을 특별하고 가치있게 만들어주는게 스토리 텔링의 힘이고, 스토리와 문화콘텐츠등 융합시켜 지역의 발전을 도모할수있다. 유구한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도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관광상품화 할수 있는 곳이 많다. 예를 들면 땀흘리는 표충비, 홍길동 마을 등 충분히 멋있고 우리나라의 문화를 잘 나타내 주는 스토리가 담겨있는 지역들이 많다.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문화유산도 멋진 스토리로 포장하여 효과적으로 가치를 높여주는 스토리텔링의 힘으로 한국도 문화적 가치있는 지역을 세계적으로 알릴수있는 유명한 테마도시로 구축해 나갈수 있도록 기대해 본다. 


[박성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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