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에스테티가와 미학 [예술철학]

미학이란 단어에 대해 정리해보자.
글 입력 2016.01.04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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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 美學


자연(自然), 인생(人生) 및 예술(藝術)에 담긴
아름다움의 현상(現象)이나 가치(價値), 체험(體驗) 따위를 연구(硏究)하는 학문(學問)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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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철학자의 ‘미학 오디세이’를 구매했다.
학교 강의 중 ‘미학 오디세이’를 예를 들어 수업을 진행하시는 교수님들이 적지 않았다. 때때로 필독서로 추천하시기도 하였다.
예술을 공부하는 대학생으로서 이제야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지만, 더 폭넓은 미학에 대한 이해와 또 이 책을 읽고 또 하나의 오피니언을 작성하려 한다.
 
책을 읽기 전, 하나의 궁금증이 생겼다. ‘미학’이라는 것이 어떠한 것을 말하는지 명확히 알지 못하는 것이다. 따라서 미학에 대한 간단한 정리를 하는 것으로 이 글을 풀어내고자 한다.
 
 
우선 오늘날 미학이라는 의미로 통용되는 단어를 최초로 사용한 학자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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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알렉산데르 바움가르텐인데, 그는 독일의 철학자이자 독일 미학의 창시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는 ‘미’의 문제를 ‘감성적 인식’과 관련하여 진지하게 연구한 최초의 철학자이다. 또한 그는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흔히 알고 있는 ‘미학’이라는 말을 오늘날과 같은 의미로 처음 사용한 사람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바움가르텐은 미학을 어떻게 정의한 것일까?
 
  기존의 학문에서 ‘감성’은 학자들에게 거론될 정도로 인식되지 않았다. 따라서 감성은 이성보다는 좀 더 낮은 개념으로서 인식되는 정도였던 것이다. 하지만 바움가르텐은 이런 이성적 인식의 학문인 논리학과 함께 감성적 인식의 학문도 철학의 한 부문으로 수립하고, 그것에 에스테티카(Aesthetica)라는 명칭을 부여하였다. 여기서 ‘에스테티카(Aesthetica)’라는 용어는 감성을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인 ‘아이스테시스’로부터 유래된 것이다.
 이러한 어원 그대로 바움가르텐은 미학의 의미를 지각(知覺), 감각(感覺), 감성(感性), 감정(感情)과 관련된 학문, 즉 감성적 인식의 학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바움가르텐은 미(美)란 곧 감성적 인식의 완전한 것을 의미하므로 감성적 인식의 학문은 동시에 미의 학문이라고도 생각하였다.
 
*감성적 인식: 감각적 인식: 인간의 감각이나 지각으로 이루어지는 인식을 말한다
    
 
바움가르텐이 정의한 미학의 의의는?
 
바움가르텐은 감각 활동의 주관성과 인간의 예술적 창조력의 특수성을 강조하였다. 이로써 이전에 이성적 인식에 비해 한 단계 낮게 평가되고 있던 감성적 인식에 독자적이 의미를 부여하였고, 이로 인해 이성적 인식의 학문인 논리학과 함께 감성적 인식의 학문도 철학의 한 부문으로 수립되게 되었다. 이를 통해 근대 미학의 방향이 개척되는 계기를 마련하였고, 오늘날 ‘에스테티카’란 용어가 미학을 뜻하는 의미로 통용되게 되었다.


  
   미학은 말 그대로 아름다움에 대한 학문이다. 하지만 아름다움이란 감각적 인식이고, 이는 지극히 주관적인데, 이를 어떻게 객관적, 논리적인 성질을 가진 학문으로써 연구될 수 있는 것인지 의아했는데 미학에 대한 철학자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없었다면 지금 내가 배우고 있는 예술이란 어떤 형태로 존재하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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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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