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연극 < 그날밤 너랑나 >

글 입력 2016.01.03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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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 연극 <70분간의 연애>는 초연 당시 연극계 최초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탄생을 알리며
수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선사하였다.
10년 간 꾸준히 사랑을 받았던 만큼 그 내용 또한 흥미진진한데,
이번 리뷰의 주인공 <그날밤 너랑나>는 <70분간의 연애>가 재창작된 작품으로서
강남역 10번 출구의 강남아트홀 2관에서 이전보다 더욱 큰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15년 묵은 남사친, 여사친의 오래된 우정은
모두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만큼 친숙했고,
끝에 다다르며 이루어지는 그들의 사랑은 달콤했다. 
 
 
시놉시스는 단순했지만,
연극의 러닝타임 한 시간 반 내내 표현되는 그들의 관계는 결코 단순하지 않았다.
디테일한 무대디자인에서부터 배우들의 표정 하나하나까지,
연극의 매력은 생각보다 많은 곳에 숨어 있었다.
 
어찌 보면 부담스러운(?) 포스터임에도 불구하고,
연극의 인기가 가라앉지 않는 것에는 여러 이유가 있었다.
 
 
먼저, 대학로 스테디셀러인 또 다른 연극 <수상한 흥신소> 제작진인 '익스트림플레이'의 작품이다.
연극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쉬이 느낄 수 있는 익스트림플레이만의 감성은
강남역에서 새로이 관객을 맞이하는 <그날밤 너랑나>에도 그대로 녹아있다.
 
두 번째, 코미디적 요소에 감동, 그리고 복고를 모두 조화시킨 작품으로 거듭난 이번 연극은
연령대를 불문하고 모두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연극 중간중간 우리를 반기는 복고스타일의 BGM은 엉덩이를 들썩이게 한다.
 
세 번째, 이미 다수 작품의 주연을 통해 연기력을 검증받은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배우 최지영, 유영섭, 변세영, 이한섭, 이유선, 김보람 등
연극 포스터에서 몇 번은 보았을 만한 배우들의 연기를 강남역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배우들의 연기력은 이번 연극의 완성도를 극도로 끌어올렸는데,
실제로 있을 법한 이야기를 나레이션하는 듯한 배우 최지영과
애교와 눈물 연기 등 표현력으로 빛나는 배우 김보람의 케미는
그 어떤 연극보다도 달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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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넘치는 케미의 남주인공과 여주인공!
아기자기한 카페를 배경으로 디자인된 무대에서 싹트는 그들만의 감정은 더욱 특별하다.
 
 
새로운 해가 시작되는 지금,
사랑스러운 이야기와 함께 상큼한 시작을 원한다면
연극 <그날밤 너랑나>와 함께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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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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