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2016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글 입력 2015.12.3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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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유망주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2008 플로리다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2009 인터라켄 클래식 국제 음악 콩쿠르 우승
2012 윌리엄 카펠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2013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 우승
2014 베르비에 콩쿠르 우승
2015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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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연주자 중 최다 국제 콩쿠르 우승을 자랑하며 전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젊은 피아니스트가 있다. 바로 2016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선정된 선우예권이다. 선우예권은 예원학교와 서울예고에 수석 입학, 졸업하였고 전액장학생으로 커티스 음악원에 입학하여 명의 피아니스트에게만 주어지는 라흐마니노프 상을 수상하며 졸업하였다. 그리고 줄리어드 대학원 졸업 시에도 명의 졸업생 피아니스트에게만 주어지는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상을 수상하였다. 매네스 음대에서 전문 연주자과정을 졸업하며 드물게 미국 3대음대에서 모두 수학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실 그는 자신이 피아니스트가 될 거라고는 꿈에도 몰랐다고 한다. 그저 초등학교 2학년 때 누나들을 따라 간 피아노 학원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게 즐거웠을 뿐이다. 하지만 저 건너편에서 들려오는 수준급의 연주소리를 들을 때마다 더 잘 연주하고 싶은 욕심이 들어 열심히 연습하면서부터 피아노는 그의 인생의 전부가 되었다.
  피아노를 본격적으로 연습하면서부터 그는 또래 다른 아이들처럼 콩쿠르 대회에 얼른 참가하고 싶었다.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선생님께서는 콩쿠르를 준비할 시간에 음악적으로 완벽히 준비하고 예술을 공부하는 데에 힘을 쏟으라고 조언했다. 선우예권은 선생님의 조언을 잘 받아들여 어렸을 때부터 레퍼토리를 넓히고 음악적 기반을 탄탄히 하는 데에 주력한 결과 국제 콩쿠르에서 다른 연주가들보다 뛰어난 성적을 거둘 수 있게 됐다.
  그의 꿈은 행복을 전하는 음악을 하는 것이다. 음악이 줄 수 있는 수많은 기쁨을 음악으로 표현하고 나눌 수 있다면 이것이 그에게는 가장 큰 행복이다. 또한 그동안 그래온 것처럼 앞으로도 천천히 자신의 길을 가고 싶어한다. 그렇게 길을 가다 보면 기쁜 일도, 슬픈 일도 만날 것이고, 맑은 눈으로 자신의 삶을 보듬어 음악으로 표현할 것이다. 앞으로 그 길에서 만나게 될 소중한 사람과 음악, 새로운 시간을 기대하면서 말이다.
  이렇게 실력이 우수하고 따뜻한 음악으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하는 훌륭한 국내 아티스트가 정작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아 참 안타깝다. 하지만 다행히 금호아트홀이 선우예권을 2016년도 상주음악가로 선정하면서 국내에서 그를 더 자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상주음악가 제도(Artist-in-Residence)란?

극장과 미술관, 그리고 공연장이나 오케스트라에 예술가를 초청하여 작업에 집중하고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사람과 교류하며, 신선한 소재 등을 활용한 시도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지원과 시스템의 부재로 인해 음악 활동을 이어갈 수 없는 인재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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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음악가 제도는 전세계적으로 시행중이며 국내에서는 금호아트홀이 국내 유망주들의 앞날을 위해 지원해주고 있다. 피아니스트 김다솔, 바이올리니스트 박혜윤,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에 이어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2016년에는 상주음악가로 선정되어 국내 관객들과 소중한 만남을 가질 계획이다.



 선우예권은 다음과 같이 5차례에 걸쳐 연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2016년 1월 7일(목)                     2016 금호아트홀 신년 음악회
2016년 5월 26일(목)                                        ALL Schubert
2016년 6월 9일(목)               스크리아빈, 생상스, 그리고 리스트
2016년 9월 8일(목)                 ALL Prokofiev – 전쟁소나타 전곡
2016년 12월 15일(목)           피아노 듀오 with 앤-마리 맥더모트


이 중 필자가 초대받은 무대는 첫 번째 무대인 2016 금호아트홀 신년 음악회이다. 이 무대에서는 총 4개의 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두 활기차고 밝은 분위기로 새해의 시작과 걸맞는 곡들로 선정했다.
1. 알프레드 그륀펠트 ‘박쥐’ 서곡에 의한 패러프레이즈 ‘빈의 저녁’, Op.56
Alfred Grünfeld Concert Paraphrase ‘Soirée de Vienne’ from ‘Die Fledermaus’, Op.56

슈트라우스의 오페레타 ‘박쥐’의 주요 주제를 자유롭게 변형하여 이어 붙인 작품으로, 마치 해지는 저녁 빈을 산책하는 듯한 낭만을 선사한다.  


2.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제10번 C장조, K.330
Wolfgang Amadeus Mozart Piano Sonata No.10 in C Major, K.330
밝고 산뜻한 기운이 가득한 작품으로,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중 가장 잘 알려져 있다. 


3.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피아노를 위한 페트루슈카 
Igor Stravinsky Petrushka for Piano
Russian dance
In Petrushka's cell
The shrove-tide fair
피아노의 기교를 한껏 드러낼 수 있는 작품으로, 개성 넘치면서도 민족주의적인 성향이 강한 곡이다. 

4. 모리스 라벨 피아노를 위한 라 발스
Maurice Ravel La Valse for Piano
당당한 왈츠 리듬과 화려함이 가득한 작품으로 새 해의 시작을 활기차게 알린다.

 최근 들어 클래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종류의 클래식 음악을 접하는 중이다. 선우예권이 선보일 연주곡 중 3번째 곡은 작년에 러시아 공연예술에 관한 강의를 통해 접한 적이 있다. 연극 공연 영상을 통해 듣게 됐는데, 독특한 선율과 인상적인 배우의 연기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 감탄하며 본 기억이 난다. 선우예권은 이 곡을 어떻게 풀어나갈 지 기대된다.




<2016 금호아트홀 신년 음악회 공지사항>

티   켓: 전석 4만원
할   인: 123요금제 적용(공연 2달 전 구매 시 30% 할인, 1달 전은 20% 할인)
              대학생/경로자 50% 할인 (신분증 지참시)
주   최: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장   소: 금호아트홀
예   매: 금호아트홀(02-6303-1977), 인터파크(1544-1555), 티켓링크(1588-7890)






참고자료
월간 객석 -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INTERVIEW



[정선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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