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지난 토요일에 아트인사이트의 문화초대로 연극 <치정> 관람하고 왔어요!


P20151128_오후65107616_AD4F9697-E66F-4716-AD39-A2514F202AA1.JPG


 작가 기획의도 

일찍이 1960년대 초 시인 송욱은 “청계천변 작부를 / 한 아름 안아보듯 / 치정 같은 정치가 / 상식이 병인 양하여 / 포주나 아내나 / 빚과 살붗이와 / 현금이 실현하는 현실 앞에서 / 다다른 낭떠러지....” 라며 합리성과 공리와는 담 쌓고 사욕과 사적 관례로 얽혀 있는 우리의 정치 현실을 표현한 바 있다. ‘치정’과 ‘정치’의 전도된 음절로써 일종의 말장난을 한 것인데, 의외로 썩 어울리는 상호수식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치정>은 이러한 수상한 관계가 뒤집혀진 현상이다. ‘잘못된 만남’, ‘불륜’, ‘사랑의 죄악’의 이면에 숨어 있는 ‘정치’, 즉 ‘권력 관계’, ‘이해 관계’를 보여준다. 그리고 그것이 궁극적으로 가리키는 것은 떨치지 못한 부적절한 관계들로 인해 21세기가 된 지 십여 년이 지난 지금도 목도하게 되는 결핍과 과잉의 감정, 그로 인한 폭력과 단절들이다. 그래서, 모든 것에 패가 갈리고 애국은 물론, 슬픔과 애도에도 진영논리가 개입하는 이즈음 웃으면서 짚어보고 생각해보고자 한다.



 공연소개 

“추, 춤만 췄습니다. 춤만 가르쳐 드렸습니다. 우린 순수했습니다.”

때는 1954년 3월. 서울시경 수사부. 남덕술 수사부장이 정비석의 소설 「자유부인」을 읽고 있다. 대학교수 장태연의 아내이며 가정주부인 오선영은, 우연한 기회에 사회 지도층 인사의 부인들이 사교춤을 배우고, 애인을 만드는 등 자유로운 생활을 즐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녀는 옆집 대학생 신춘호에게 사교춤을 배우다 연정을 느끼게 되고, 결국 가정 파탄의 위기에 처하고 만다. 당대 사회에 만연한 퇴폐풍조와 춤바람을 경고하는 정비석 작가의 「자유부인」을 둘러싼 황산덕 교수의 거센 비난과 애독자들의 열렬한 반응은 패가 갈린다. 이 와중에 남덕술 수사부장의 싸모님은 상하이류의 대가 브루스 왕의 제자, 전설의 춤꾼 신춘 수와 춤바람이 나고 마는데...


“그 긴 열망과 환멸을 돌고 돌아 온 끝이 칼빵이라니!”

온라인 동호회 ‘한국고고학회’ 채팅창 속에서 벌어지는 막간치정극! 어딘지 알 수 없는 좁고 어두운 공간. 누군가 쭈그려 앉아 무언가를 썰고 자르고 있다. 그 옆에는 커다란 여행용 가방이 단지 입을 열어젖히고 있을 뿐이다. 
또 다른 공간. 온라인 동호회 ‘한국고고학회’ 채팅창에서 전설의 춤꾼 신춘수의 행보와 순수 무도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공공성을 중시하는 가상의 공간에서 흑산과 카르멘은 서로 틈틈이 질척거리고 있고, 전라도와 경상도 조폭 간의 한국현대무협사에 대해 열띤 논쟁을 벌인다. 그러다 정치적 이념과 지역적 갈등으로 번져 싸움이 시작되면서 그야말로 막간치정극이 펼쳐진다.


위는 아직 관람하지 않으신 분들이 참고하시면 좋을 작가의 기획의도와 줄거리예요!


P20151128_오후64343049_EC78E944-A414-4131-9B5D-B6945D038A38.JPG
 

 후기 

아트인사이트 본부장님과 처음 대면하여 인사드리고 표를 받았습니다. 제가 받은 티켓은 B구역 3열의 18, 19번이었어요. 앞에서 두 번째 줄이라 무대를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답니다. <치정>은 과거와 현대를 결합한 연극이었어요! 그리고 무대와 스크린 화면을 동시에 사용하는 기술을 사용해서 신기했어요!!  관객들의 긴장감을 더욱 높여주는 요소였습니다. 반면, 청소년관람불가 연극이라 그런지 자극적인 장면들이 많더라구요. 여러 에피소드가 연결되는 방식으로 극이 진행되었는데요! 각 이야기를 통해 하나의 결말을 만들려고 한 듯 했으나, 너무 많은 에피소드들로 인해 오히려 난해해 보였어요ㅠㅠ 배우들과 연출이 고생한 흔적이 보여서 더 안타까웠어요.. 예술의 다양성을 볼 수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연극이었습니다!



심오한 주제로 생각하며 보는 연극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려요!



%BC%AD%C6%F7%C5%CD%C1%EE6%B1%E2_%B0%AD%C0%BA.jpg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