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0) 해피투게더 [연극,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추억이 되지 못한 기억
글 입력 2015.11.29 16:44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해피투게더
-추억이 되지 못한 기억-


사본 -해피투게더.jpg
 


한국의 아우슈비츠 ‘형제 복지원’ - 누구를 위한 해피 투게더인가? 
1980년대 부산 ‘형제복지원’에서의 대규모 감금과 인권유린 사건을 무대화!!


86아시안 게임과 88올림픽을 앞두고 부랑인과 걸인 및 무연고자 등에 대한 대대적인 격리 수용 조치의 과정에서 발생한 상상초월의 폭력과 강제노동과 착취와 살해의 전말과 그 메카니즘을 냉철하고 치밀한 시선으로 극화한 작품입니다. 

70년대 말에서 87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최소 3천명 이상이 수용되었고 무려 513명이의문의 죽음을 당한 ‘형제 복지원’ 사건을 통해, 누가, 왜, 어떤 근거와 신념으로 무고한 인간을 감금하고 때려죽일 수 있었는지, 그러고도 아무런 가책과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게 만들었는지, 이 끔찍한 범죄의 단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배경은 무엇인지, 어떤 식으로 멀쩡했던 한 인간이 두려움의 노예가 되어가는지, 어떤 과정을 통해 폭력의 공포에 떨던 피학자가 무시무시한 가학자로 변해가는 지를, 담담하고 치우치지 않는 시선으로 그려냅니다. 

동시에 ‘우리’ 안에 있는 ‘작은 행복’에 대한 소박한 욕망과 배타적인 무관심이 어떤 식으로 타인의 삶을 파괴하고 유린하는데 공모할 수 있는 지를 드러냄으로써 개인의 행복과 공동체의 안녕 사이의 상관관계를 묻고 있습니다. 






<시놉시스>

86아시안 게임과 88서울올림픽 준비가 한창이던 1980년대 부산...
일곱 살 종성과 누나 수인은 생활고에 시달리던 아버지 손에 이끌려 동광파출소에 맡겨진다. 
서른여덟 살 백과사전 파는 아무개 씨는 부산역 대합실서 잠들었다가 엉뚱한 곳에서 눈을 뜬다.
스물일곱 살 서상렬 씨는 부산역 대합실에서 낮잠 자다가 철도공안원 신고로 잡혀간다.  
육교에서 구걸하던 아무개 씨는 어느날 경찰에 끌려 알 수 없는 곳으로 가게 된다. 
원양어선을 타던 바다 사나이 서른네 살 김민효 씨는 모처럼 육지의 밤을 술로 달래다 누군가에게 끌려 간다.
부산 연산동에 살던 이명렬 씨는 마누라를 때린 혐의로 경찰에 연행된다. 
충북 음성에서 택시기사를 하던 한아무개 씨는 부산에 취직차 왔다가
포장마차에서 소주 몇 잔 걸치고 졸다가 누군가의 차에 태워진다.

이들이 도착한 곳은 부산시 북구 주례 2동 산 18번지, 형제복지원! 
이들을 가둔 것은 내무부 훈령 410조.
1975년과 1986년 사이 형제복지원에서 사망한 사람은 539명. 

과연 누구를 위한 ‘해피투게더’였던 것일까? 
그들은 왜 이곳에 갇혔고, 도대체 그 안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해피투게더
-추억이 되지 못한 기억-


일자 : 2015.12.09(수) ~12.20(일)

시간 : 평일 20:00 / 토요일 15:00, 19:00 / 일요일 16:00 (월요일 쉼)

장소 :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티켓가격 : 전석 30,000원

주최 : 극단 떼아뜨르 봄날

관람등급 : 만 13세 이상




문의 : 02-742-7563

관련 홈페이지(공연예술센터)




<상세정보>

해피투게더.jpg
 

[장상은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17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