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공간에 빛을 입히다,프로젝션 맵핑(Projection Mapping) [시각예술]

글 입력 2015.11.1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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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에 빛을 입히다, ‘프로젝션 맵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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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13일 금요일, 파리에서 무자비한 테러가 발생했다. 이에 전 세계에는 추모의 물결이 일고 있다.
수많은 추모방법 중에서도 대도시 랜드 마크들의 외벽에 띄워진 프랑스의 ‘삼색기’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며 추모의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또 지난 6월 2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대법원이‘동성 결혼’ 합헌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미 50개 주 전역에서 동성 결혼이 허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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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악관은 동성애를 상징하는 다채로운 무지개색으로 뒤덮였고, 전 세계의 동성연애 지지자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이처럼 대상에 빛을 쏘아 퍼포먼스, 혹은 예술로 구현하는 이 기법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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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션 맵핑(Projection Mapping)은 대상물의 표면에 빛으로 이루어진 영상을 투사하여 변화를 줌으로써, 현실에 존재하는 대상이 다른 성격을 가진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기술이다. 기본적으로 프로젝션 맵핑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2D, 3D의 디지털 이미지 혹은 영상을 제작하거나, 사물의 실제 크기를 변환하는 소프트웨어와 프로젝터, 컴퓨터 등의 하드웨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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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션 맵핑은 프로젝터에서 나오는 빔을 사용하여 퍼포먼스를 펼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매체에 비해 저렴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짧은 시간에 화려하고 경이로운 퍼포먼스를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프로젝션 맵핑은 어느 분야에서 활용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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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션 맵핑은 마케팅 분야에서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대기업의 프로모션용 광고나 런칭쇼 등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다. 또한 대형 공연, 이벤트쇼, 미디어 아트, 인터렉티브 아트 등의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멋진 프로젝션 맵핑을 제대로 관찰하고 싶다면 호주가 겨울로 접어드는 시기에 시드니에 가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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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말에서 6월 초에 열리는 ‘비비드 시드니’는 프로젝션 맵핑을 이용해 시드니의 주요 건물을 조명으로 장식하는 행사이다.




호주까지 멀리 갈 필요 없이 이웃 나라 일본에서도 멋진 프로젝트 맵핑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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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고야에 위치한 테마파크 ‘라구나텐보스 라구나시아‘에서는 360도로 프로젝션 맵핑을 감상할 수 있다.

프로젝션 맵핑은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각기 다르게 보인다는 점도 매력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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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프로젝션 맵핑이라도 관람자들마다, 관람시점을 옮길 때마다 그 모습이 달리 보이니 관람자가 참여하는 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관람시점이 디지털 이미지를 쏘는 프로젝터에 근접해 있을수록 영상의 왜곡은 줄어들지만 영상의 깊이감과 몰입감은 저해될 수 있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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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프로젝션 맵핑은 고정되어있는 예술이 아닌, 프로젝터만 옮기면 어느 공간에라도 실현될 수 있는 유동성을 지녔다. 하지만 공간이 달라지면 이미지가 깨지거나 공간과 이미지의 크기나 모양이 서로 맞지 않는 상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완성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프로젝션 맵핑은 3D 영상을 이용하여 디지털 이미지를 현실 세계의 공간에 위치하게 해 입체감을 확보할 수도 있다. 이러한 특징으로 프로젝션 맵핑은 미래 신기술과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첨단기술 산업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다. 프로젝션 맵핑은 최근 게임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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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얼라이브(RoomAlive)는 마이크로소프트리서치(Microsoft Research)가 프로젝션 매핑과 게임을 융합해 방 자체를 몰입형 디스플레이 겸 게임 컨트롤러로 만들려는 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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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터를 이용해 실내에 디지털 이미지를 비추어 게임 참여자가 직접 이미지를 만지고 밟아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는 게임에 현실감을 부여한다. 전용 컨트롤러를 이용해서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천장에 설치된 프로젝터 여러 대와 키넥트 등을 이용해 시스템을 구성, 사람의 동작을 감지하게 된다.

이처럼 프로젝션 맵핑을 통해 ‘증강현실’을 구현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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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 현실(Augmented Reality, AR)이란 가상 현실(Virtual Reality)의 한 분야로 실제 환경에 가상 사물이나 정보를 합성하여 원래의 환경에 존재하는 사물처럼 보이도록 하는 컴퓨터 그래픽 기법이다. 디지털 미디어에서 빈번하게 사용된다. 즉 룸얼라이브는 현실 세계에 게임의 가상 공간을 재현하려는 것으로, 프로젝션 맵핑이 증강 현실의 한 분야로 쓰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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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프로젝션 맵핑은 활용할 수 있는 분야 또한 앞으로 무궁무진하다고 평가 받는다. 저렴한 비용으로 화려하게 표현할 수 있는 프로젝션 맵핑은 진화된 기술에 따른 예술분야의 산물이다. 디지털화된 시대의 흐름에 가장 적합한 방향으로, 앞으로는 어떠한 형태로 발전되어 갈지 프로젝션 맵핑의 미래가 기대된다.
 


 
 
출처

위키백과
호주 일간지 브리즈번, 디 에이지 캡쳐

       
[임유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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