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한 사진가, 비비안 마이어
1. 비비안 마이어, 그녀와 그녀의 사진
비비안 도로시아 마이어(Vivian Dorothea Maier)는 1926년 미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프랑스에서 보냈다. 1951년 미국으로 돌아와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으며, 보모로서 약 19년간의 생계를 유지했다. 그녀는 살아생전 사진가로 활동하지 않았다. 그저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은거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2007년 존 말루프(John Maloof)라는 부동산 중개업자가 시카고의 한 경매장에서 그녀의 작품들을 발견하며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비비안 마이어는 30여년에 걸쳐 120,000점의 사진을 찍었으며, 그 사진들의 대부분은 인화되지 않았다. 비비안가 찍은 사진의 배경은 주로 시카고와 뉴욕의 거리다. 그녀가 찍은 사진의 대상은 대부분 자신, 자신이 보모로 있던 집의 아이들이나 길거리의 모르는 사람들이었다. 그녀는 사람들의 표정, 옷과 액세서리를 중심으로 접사를 찍었다.
2. 그녀를 주제로 한 영화/책 소개
존 말루프는 비비안 마이어의 10만 통의 필름의 처음 발견한 사람이다. 그는 살아생전 평범했던 비비안이, 사진가로서의 천재성을 가진 것을 보고 그녀에 대해 더욱 알고 싶어 한다. 그리고 그녀가 누구인지에 대해 다큐멘터리로 직접 제작한 영화가 바로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이다.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는 2013년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로, 한국에서는 2015년에 몇몇 영화관에서 상영을 했다. 존 말루프가 미국과 프랑스를 넘나들며 비비안 마이어 생전의 삶을 알아내기 위한 과정이 84분 동안 상영된다. 천재성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그리고 알려지고 싶어 하지도 않는 한 여자의 삶을 볼 수 있다.
3. 그녀의 작품
비비안 마이어의 사진을 보면 사진을 세 가지 분류로 나눌 수 있다. 거울에 비친 자기 자신, 자신이 보모로 있던 집의 아이들, 그리고 길거리의 평범한 사람들로 말이다. 그럼 거울에 비친 자기 자신을 찍은 사진부터 보도록 하겠다.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지만 비비안은 일종의 남자혐오증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사생활이 매우 비밀스러운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차가웠던 그녀도 아이들은 좋아했다.
비비안은 길거리의 모르는 사람들을 사진 찍기 좋아했다. 그녀는 사람들의 겉모습과 표정을 중심으로, 주로 밑에서 위를 바라보는 각도로 사진을 찍었다.
위에서 보듯 그녀의 사진들은 꾸밈이 없다.
4. 그녀의 사진을 돌아보며
비비안 마이어는 그녀가 스스로의 정체성을 확인하거나 환경에 스스로를 덧붙이는 듯 했다. 비밀이 많은 인물로 그녀는 스스로의 그림자를 자주 찍었다. 그림자 같은 존재로 살아가고 싶어서 그랬을 수도 있다.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특성으로 사진감각을 뛰어나게 가지고 있던 그녀이다. 하지만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는, 왜 그녀가 자신의 사진들을 아무에게도 보여주려 하지 않았는가이다.
영화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는 현재 몇몇 영화관에서 상영 중이다.은둔하게 살았던 천재 사진가를 보고 싶다면 꼭 이 영화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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