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눈과 귀가 즐거운 예술 영화 ② 음악으로 힐링하다 [시각예술]

음악으로 마음을 힐링하는 시간
글 입력 2015.08.2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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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귀가 즐거운 예술 영화

음악으로 마음을 힐링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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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대게 자신이 즐기는 가장 흔한 문화 생활, 취미 생활로 영화 시청 혹은 음악 감상을 꼽는다. 즉, 영화와 음악은 힘든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우리들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힐링 타임이다. 그렇다면 영화와 음악을 함께 할 순 없을까? 바로 여기 영화를 보면서 마음을 울리는 음악을 들려줄 아름다운 음악 영화들이 있다. 감동도 두배 재미도 두배 힐링도 두배되는 다양한 음악 영화들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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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원스>는 아일랜드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평범한 청소기 수리공인 한 남자와 거리에서 꽃을 파는 한 여성의 음악적 교류를 그려낸 잔잔한 이야기다. 우연히 만난 그들은 음악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하고,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남자는 음악을 위해 런던으로 가게 되고, 그녀와 함께 가기를 원하지만 그녀의 사정으로 끝내 이별하게 된다. 물론 이들은 연인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하지만 음악으로 충분히 마음을 나눴기에 그들의 만남은 아름다우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미소 짓게 만든다. 

이같이 기승전결도, 화려한 영상미도 없는 <원스>는 드라마틱한 영화만 보던 우리들에겐 자칫 심심하게 느껴질지 모른다. 하지만 기타 하나와 피아노 한 대만으로 만들어지는 그들의 순수한 음악은  우리들의 감성을 어루만지며 어느새 영화 속으로 매료시킨다. 무엇보다 연기자가 아닌 뮤지션, 글랜 헨사드와 마르게타 이글로바가 주연을 맡아 영화의 감성을 더욱 풍부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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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2의 <원스>라 불리는 영화 <비긴 어게인>. 그도 그럴 것이 두 영화 모두 같은 감독, 존 카니의 작품이다. <비긴 어게인>은 도시적이며 화려한 캐스팅으로 <원스>에 비해 소박한 느낌은 덜하지만, 더욱 세련된 구조와 음악성을 갖췄으며 강렬함 보다는 여전히 우리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사실 이 영화의 일등공신은 바로 감미로운 OST의 주인공이자 세계적인 밴드 Maroon5의 보컬인 아담 리바인이 아닐까 생각된다. 특히 'Lost Stars'는 <비긴 어게인>을 본 적 없는 사람들도 모두 알 정도로 영화를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복잡한 도시 생활에서 방황하는 사람들, 홀로 남겨진 사람들, 쓸쓸한 사람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노래이기에 더욱 우리들의 마음에 와닿는다. 영화 속 주인공들의 아픔이 음악을 통해 치유되듯 우리들에게도 위안과 희망을 건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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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생들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와 영화를 보는 내내 쉴 세 없이 춤추는 피아노 선율은 우리들의 눈과 귀를 모두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그 중에서도 영화의 피아노 배틀 장면은 숨막히는 긴장감까지 자아낸다. 하지만 그렇게 평탄하게만 흘러갈 줄 알았던 이야기 속에는 알 수 없는 비밀들이 점점 세어져 나오며, 말 할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한 소녀 샤오위의 정체가 밝혀지기 시작한다. 말 그대로 '로맨스릴러'. 시공간을 초월한 이들의 운명같은 만남은 피아노 건반 소리와 함께 더욱 격정적으로 슬프게 다가온다. 때문에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비밀에 대한 해석과 장면 하나하나에 담긴 감독의 의도를 꼭 분석하길 바란다.

 참고로 영화 속에 등장하는 모든 피아노 씬은 배우들이 직접 연주한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가 더욱 풍부하게 들려온다. 뿐만 아니라 남자 주인공 주걸륜은 영화의 감독부터 연출, 피아노 연주까지 오로지 그의 힘으로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만들어냈다고 하니 세삼 그가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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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 한번의 만남이었지만 서로를 잊지 못하는 두 남녀, 그 사이에서 태어나 고아원에서 자란 천재 소년 에반(어거스트 러쉬), 그리고 서로를 향한 간절한 믿음과 음악으로 이어지는 세 사람의 운명같은 만남을 그린 따스한 이야기다. 무엇보다 이 영화의 묘미는 밴드부터 정통 클래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순수한 마음으로 음악을 대하는 어거스트 러쉬의 모습을 통해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소리, 도시의 시끄러운 클락센 소리, 발자국 소리 등 지구상의 모든 소리도 아름다운 음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뿐만 아니라 처음보는 색다른 악기, 장엄한 오케스트라까지 자유자재로 연주하고 지휘하는 천재 소년의 놀라운 음악적 재능에 우리도 모르게 빠져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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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리메이크로 방영되었던 일본의 음악 영화 <노다메 칸타빌레>. 만화가 원작이었던 이 스토리는 사람들의 인기에 힘 입어 드라마에서 영화로까지 제작되었다. 때문에 위 영화를 보기 전에 먼저 드라마를 보아야만 충분히 이해하고,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아래 영상은 드라마의 속의 한 장면으로 꼴통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새로운 변신을 담아냈다.

 엉뚱하지만 귀엽고, 천재적인 음악 재능을 가지고 있는 노다 메구미(우에노 주리), 뛰어난 음악 실력을 갖춘 엄친아이지만 어렸을적의 사고로 아픔을 간직한 치아키 신이치(타마키 히로시). 이들 뿐만 아니라 가지각색의 독특한 개성을 뽐내는 조연들이 모두 합쳐 영화를 더욱 시끌벅적, 재밌게 만들어 준다. 처음엔 일본 드라마 특유의 코믹과 과장이 다소 유치하게 느껴질 순 있을 것. 하지만 나중엔 그것이 오히려 이 드라마의 재미 요소로 다가올 것이다. 또한 각각의 케릭터들이 간직한 이야기와 음악에 대한 열정, 그리고 극복해 나가는 모습은 누구보다 진지하기에 그들의 음악 소리는 더욱 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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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인 드럼 연주자를 꿈꾸는 앤드류는 세이퍼 음대에 입학하여 명성 높은 플렛처 교수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완벽한 음악을 갈망하는 플렛처 교수는 자신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단원들에게 폭언을 일삼고 폭력을 행하기까지한다. 그런 플렛처 교수는 앤드류의 음악적 재능을 알아보고 그의 연주를 최고조로 끌어 올리기 위해 혹독한 훈련과 끊임없는 폭언, 폭력을 휘두른다. 그 자극으로부터 탄생한 앤드류의 노력과 오기는 마침내 숨막히는 광기의 드럼 연주를 만들어내게 된다. 어떻게 보면 이 영화가 기과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예술을 향해 열렬히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는 깊은 공감과 새로운 가치관을 만들어 줄 것이다.

 놀라운 것은 이 영화가 만들어지기까지 단 19일 밖에 걸리지 않았으며 앤드류의 드럼 연주 또한 배우 마일즈 텔러 본인이 직접 연주한 것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영화 속 장면 중 그의 미친듯한 연주로 드럼과 드럼 스틱에 묻은 피의 일부는 실제 그의 피라고 하니 얼마나의 노력이 이 영화를 만들어 냈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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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애틀란타 A&T 대학에 새로 입학한 드럼 신동 데본, 그러나 마칭밴드의 노력파 주장은 자만심만 가득한 그를 달가워 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둘은 드럼배틀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며 화해하게 되고, 데본은 이같은 경험을 통해 생각도, 드럼도 성숙해지게 된다. 아래 영상은 숨막히는 드럼 배틀의 진수를 보여준다.

 영화 <위플래쉬>와 <드럼라인>은 모두 타악기인 드럼을 주제로 한 음악 영화이다. <위플래쉬>는 음악을 향한 예술가의 어두운 일생을 표현하여 숨막히는 긴장감을 돌게 했다면, <드럼라인>은 경쾌한 마칭밴드의 드럼 배틀을 통해 신나게 드럼을 즐길 수 있는 영화이다. 같은 주제이지만 상반된 분위기를 지녔기 때문에 함께 비교하며 영화를 관람한다면 드럼의 색다른 매력을 보다 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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