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 '신데렐라'

글 입력 2015.08.1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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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아이스발레단 <신데렐라> - 용인
 
 
 
0.2015상트 페테르부르크 내한공연 포스터_신데렐라.jpg
 

 
용인 포은아트홀이 얼음궁전으로 변신한다. (재)용인문화재단은 세계 유일의 아이스 발레단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을 초청해오는 8월 11일(화)부터 12일(수)까지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샤를페로의 명작동화 <신데렐라>를 총 4회 (15:00/19:30) 공연한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은 1995년 세계 최초로 미국과 캐나다 정규 오페라 극장에 아이스링크를 설치해‘잠자는 숲 속의 공주’, ‘백조의 호수’, ‘호두 까기 인형’등과 같은 고전발레 레퍼토리 전막 공연을 시작한 이후 유럽과 북미 각지에서 10000회 이상 공연해 왔다. 국내에는 1998년 첫 공연을 시작으로 17년간 30여 만명의 관객과 만났으며, 다채로운 레퍼토리와 화려한 볼거리로 명실상부 여름방학 시즌 가장 사랑 받는 가족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빙상 위의 연인’으로 사랑 받는 콘스탄틴보얀스키와 러시아 3대 발레리노로 불리는 ‘인간 문화재’ 콘스탄틴라사단이 탄생시킨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은 최고의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전직 피겨 스케이팅 챔피언들과 각종 국제 대회 우승자들을 영입했다. 엄격한 정규 발레 클래스와 판토마임, 극 연기 등 트레이닝을 통해 검증된 단원들이 정통 클래식 발레와 피겨 스케이팅이 완벽하게 조화된 무대를 선사한다.아름다운 음악과 동화 속 친근한 스토리와 함께 토슈즈 대신 스케이트를 신은 무용수들이 익숙한 캐릭터로 등장해 익살스러운 안무와 화려한 기술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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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투성이’라는 뜻의 <신데렐라>는 프랑스 동화작가 샤를페로가 1697년에 집필한 거위 아주머니 이야기(Contes de ma mere l’oye)’에 있는 상드리용(Cendrillion)이 원작으로, 한국의 설화 ‘콩쥐팥쥐’와 비슷한 스토리구조로 이미 우리에게 익숙하고 친근하다. 화려한 의상과 무용수들의 익살스러운 안무, 탄탄한 구성과 연출력으로 작품성을 인정받고 미국과 유럽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은 <신데렐라>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 발레단이 자랑하는 최고의 레퍼토리 중의 하나다. 프로코피에프가 작곡한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과 익숙한 스토리 그리고 토슈즈 대신 스케이트를 신은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이고 화려한 무용수들의 색다른 조화는 2015 여름, 일상과 폭염에 지친 관객들에게 시원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1막>
늘 말다툼을 하는 두 자매와 새 엄마, 미움 받는 의붓딸 신데렐라가 한 집에 살고 있다. 어느 날 한 노파가 집으로 찾아와 먹을 것을 달라고 하는데, 모두 무시하지만 신데렐라만이 노파에게 빵 한 조각을 건넨다. 왕실에서 열리는 무도회장에 가지 못해 슬퍼하는 신데렐라 앞에 요정이 나타나 아름다운 의상과 마술 마차를 선물로 주며 신데렐라를 무도회장으로 인도한다. 하지만 밤 12시에 다시 재투성이 소녀로 변할 것이라 경고한다.

<2막>
왕궁에서는 왕자가 배필을 선택하는 화려한 무도회가 열리고 있다. 신데렐라가 무도회장에 들어오자 아무에게도 관심이 없던 왕자는 첫눈에 반하게 되고 자정이 다가오는지 모르게 둘은 춤에 흠뻑 빠지고 만다. 자명종이 울리는 순간 놀란 신데렐라는 뛰어나오다 유리구두 한쪽이 벗겨지고 만다. 유리구두 한 쪽을 들고 신데렐라를 찾아나선 왕자는 마침내 초라하고 남루한 복장의 재투성이 소녀 신데렐라를 찾아내고, 왕자와 신데렐라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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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관람하는 아이스발레 공연이었기 때문에 조금의 기대를 안고 공연을 관람하였다. 먼저, 이 공연에는 대사가 없다. 말 없이도 캐릭터의 기분과 상황을 전달하는 점이 뛰어나다고 생각되었다. 그리고 대사가 없기에 더 몸동작을 눈여겨 볼 수 밖에 없었는데, 아름다우면서 절제되어 있는 움직임이 아주 매력적이었다. 피겨스케이팅에서나 보던 화려한 기술들에 놀라웠다.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무대의 아이스링크가 작아 비좁아 보인다는 단점이 있었다. 또한 날카로운 스케이트화에 얼음이 갈리는 소리가 조금 크게 들려 당황스러운 점도 있었다. 공연장소와 무대가 조금만 더 넓고 시원한 시야를 자랑했다면 더 좋은 관람이 되었을 것 같다.
 
 

[서지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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