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31일, 일제강점기 위안부의 아픈 역사를 다룬 뮤지컬 '컴포트 우먼(Comfort Women)'이 뉴욕에서 첫 공연을 선보였다. 무대는 오프 브로드웨이의 세인트 클레멘츠 극장. 이 극의 획·제작·연출을 모두 맡은 사람은 뉴욕시티칼리지 연극학과 4학년인 김현준(24)씨다. 대학생의 신분으로, 현 일본 정부에 정면으로 맞서는 내용의 뮤지컬을 올리기까지 그는 재정 문제와 일본 우익단체의 협박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전세계 사람들에게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잊혀지지 않게 하기 위해, 그는 굴하지 않았고 마침내 이 뮤지컬을 미국 오프브로드웨이에 올릴 수 있었다. 

 12개국의 48명 배우들이 그리는 뮤지컬 '컴포트 우먼'은 7월 31일부터 8월 9일까지, 18차례에 걸쳐 무대에 오른다.